제약업계가 공채 대신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모습이다.(자료=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인력채용은 소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 산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봐도 공채를 줄이고 수시 채용으로 대신하는 모습에 업계 발전이 더딜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공개채용 대신 수시채용으로 인력채용 형태를 전환했다. 정기적으로 인력을 채용하는 공개채용과 달리 필요한 인력만 충원하는 형태의 수시채용이 많아지는 상황이 이어지자 구직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먼저 휴온스는 대규모 인력채용에 나섰으나 공채는 진행하지 않는다. 내달 4일까지 연구개발부터 영업 등 26개 부문에 대한 인력 수시채용에 나선다. 다만 지난해 50명을 공채로 선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아직 공채 계획이 없다. JW중외제약도 마찬가지로 올해 상반기 채용을 진행했으나 필요 인력에 대한 수시채용이었다. 지난해 영업직 부문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이외에도 일동제약과 GC녹십자 등 대형 제약사에서 공채 대신 수시채용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동제약은 약국영업과 품질기획 등 부문에서 10명 안팎으로 수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엔 공채로 30여 명을 뽑았던 바 있다. GC녹십자는 지난해부터 수시채용으로 전환해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연구개발과 영업·마케팅 등 직무를 맡을 직원 50~60명 가량을 수시채용할 방침이다. 셀트리온과 동아에스티는 공채 계획을 검토 중이다. 셀트리온은 아직 공채 진행 여부에 대한 확신이 없지만 동아에스티는 규모나 시기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여파로 공채 대신 비교적 부담이 적은 수시나 상시 채용이 많아지고 있는 업계에서 굳건히 공채를 진행하겠다는 제약사도 눈에 보인다. 대표적으로 한미약품이 내달 5일까지 공채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냈다. 이들은 공채 규모가 두 자릿수를 넘을 것이라고 밝혀 어두워진 취업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은 50명 규모로 하반기 공채를 예정하고 있으나 아직 공고를 내진 않았다. 150명을 채용했던 지난해에 비해 확연히 작아진 규모다.

제약업계, 공채 접고 ‘수시채용’으로 필요한 인원만 충원…코로나19가 바꾼 취업 풍속도

이인애 기자 승인 2020.09.22 15:47 의견 0

제약업계가 공채 대신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모습이다.(자료=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인력채용은 소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 산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봐도 공채를 줄이고 수시 채용으로 대신하는 모습에 업계 발전이 더딜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공개채용 대신 수시채용으로 인력채용 형태를 전환했다. 정기적으로 인력을 채용하는 공개채용과 달리 필요한 인력만 충원하는 형태의 수시채용이 많아지는 상황이 이어지자 구직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먼저 휴온스는 대규모 인력채용에 나섰으나 공채는 진행하지 않는다. 내달 4일까지 연구개발부터 영업 등 26개 부문에 대한 인력 수시채용에 나선다. 다만 지난해 50명을 공채로 선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아직 공채 계획이 없다.

JW중외제약도 마찬가지로 올해 상반기 채용을 진행했으나 필요 인력에 대한 수시채용이었다. 지난해 영업직 부문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이외에도 일동제약과 GC녹십자 등 대형 제약사에서 공채 대신 수시채용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동제약은 약국영업과 품질기획 등 부문에서 10명 안팎으로 수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엔 공채로 30여 명을 뽑았던 바 있다. GC녹십자는 지난해부터 수시채용으로 전환해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연구개발과 영업·마케팅 등 직무를 맡을 직원 50~60명 가량을 수시채용할 방침이다.

셀트리온과 동아에스티는 공채 계획을 검토 중이다. 셀트리온은 아직 공채 진행 여부에 대한 확신이 없지만 동아에스티는 규모나 시기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여파로 공채 대신 비교적 부담이 적은 수시나 상시 채용이 많아지고 있는 업계에서 굳건히 공채를 진행하겠다는 제약사도 눈에 보인다.

대표적으로 한미약품이 내달 5일까지 공채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냈다. 이들은 공채 규모가 두 자릿수를 넘을 것이라고 밝혀 어두워진 취업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은 50명 규모로 하반기 공채를 예정하고 있으나 아직 공고를 내진 않았다. 150명을 채용했던 지난해에 비해 확연히 작아진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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