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등 사업 다각화로 실적 고공행진 중인 LG생활건강과 달리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사업 한 우물만 파다가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지경까지 간 모습이다.(자료=아모레퍼시픽) 생활용품 등 사업 다각화로 실적 고공행진 중인 LG생활건강과 달리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사업 한 우물만 파다가 버티기 힘든 지경까지 간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유독 시끄럽던 가맹점 죽이기 논란에 이어 이번엔 본사와 면세점 직원들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아리따움 등 가맹점과 본격적인 갈등이 생긴 건 이들이 디지털 전환에 관심을 보이면서 부터였다. 온라인 채널 확장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으면서 가맹점주들의 원성을 샀던 것이다. 디지털 확장 정책을 쓰다 보니 자연스레 오프라인 매장들을 향한 지원이 줄고, 그에 따라 매장들은 줄줄이 폐업하게 됐다. 강제로 폐업을 시킨 것은 아니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을 조성한 뒤 자연스럽게 온라인 쪽으로 힘을 보냈다는 게 전문가 등의 판단이다. 이처럼 본사가 일방적으로 가맹점에 불리한 정책을 쏟아내자 가맹점주들의 반발은 거셌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문제로 올해 국감장에 불려나가기도 했다. 그 시점에 아모레는 가맹점 상생 방안을 내놨다. 가맹점에 임대료를 지원하고 올해 안에 재고상품을 특별 환입 받는다는 내용을 포함하는 협약이다. 또 내년 1분기까지 폐업하는 점포의 경우 인테리어 지원금 반환을 면제하고 상품 전량을 환입하는 등 총 60억원 수준의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재고상품 특별 환입은 올해에만 제공되는 혜택이고 내년 1분기까지 폐업을 빨리 해야 인테리어 지원금 반환을 면제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 빠르게 폐업하라는 무언의 압박이기도 하다. 온라인 채널이 워낙 약하다 보니 이처럼 초강수를 둬서라도 온라인에 집중하고자 하는 마음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이들이 실적 회생을 위해 자르는 범위에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본사와 면세점 직원까지 포함돼 논란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오해 3분기 실적이 반토막 나면서 회사가 생기고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디지털 전환을 위해 자금 출혈도 심한데다가 실적까지 부진하자 체질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올해 연말 기준 근속 만 15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상태다. 한참 늦은 성장통을 겪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가맹점주나 직원들의 삶에 큰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길 바란다.

[이인애의 뒷담화] 아모레퍼시픽, 가맹점 이어 직원들도 싹둑…온라인 채널에 모든걸 걸었나

이인애 기자 승인 2020.12.03 11:37 | 최종 수정 2020.12.03 11:36 의견 0

생활용품 등 사업 다각화로 실적 고공행진 중인 LG생활건강과 달리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사업 한 우물만 파다가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지경까지 간 모습이다.(자료=아모레퍼시픽)


생활용품 등 사업 다각화로 실적 고공행진 중인 LG생활건강과 달리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사업 한 우물만 파다가 버티기 힘든 지경까지 간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유독 시끄럽던 가맹점 죽이기 논란에 이어 이번엔 본사와 면세점 직원들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아리따움 등 가맹점과 본격적인 갈등이 생긴 건 이들이 디지털 전환에 관심을 보이면서 부터였다. 온라인 채널 확장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으면서 가맹점주들의 원성을 샀던 것이다. 디지털 확장 정책을 쓰다 보니 자연스레 오프라인 매장들을 향한 지원이 줄고, 그에 따라 매장들은 줄줄이 폐업하게 됐다. 강제로 폐업을 시킨 것은 아니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을 조성한 뒤 자연스럽게 온라인 쪽으로 힘을 보냈다는 게 전문가 등의 판단이다.

이처럼 본사가 일방적으로 가맹점에 불리한 정책을 쏟아내자 가맹점주들의 반발은 거셌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문제로 올해 국감장에 불려나가기도 했다. 그 시점에 아모레는 가맹점 상생 방안을 내놨다.

가맹점에 임대료를 지원하고 올해 안에 재고상품을 특별 환입 받는다는 내용을 포함하는 협약이다. 또 내년 1분기까지 폐업하는 점포의 경우 인테리어 지원금 반환을 면제하고 상품 전량을 환입하는 등 총 60억원 수준의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재고상품 특별 환입은 올해에만 제공되는 혜택이고 내년 1분기까지 폐업을 빨리 해야 인테리어 지원금 반환을 면제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 빠르게 폐업하라는 무언의 압박이기도 하다.

온라인 채널이 워낙 약하다 보니 이처럼 초강수를 둬서라도 온라인에 집중하고자 하는 마음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이들이 실적 회생을 위해 자르는 범위에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본사와 면세점 직원까지 포함돼 논란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오해 3분기 실적이 반토막 나면서 회사가 생기고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디지털 전환을 위해 자금 출혈도 심한데다가 실적까지 부진하자 체질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올해 연말 기준 근속 만 15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상태다. 한참 늦은 성장통을 겪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가맹점주나 직원들의 삶에 큰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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