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의 이중적인 동해 표기에 대한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자료=롯데호텔 홈페이지 캡쳐) 일본 긴시초 롯데시티호텔 측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영어 지도에 대해 수정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경제TV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일본 롯데호텔 관계자는 지난 2월 한국 롯데호텔로부터 한국어 지도에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는 부분을 동해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본어까지 동해를 바꿔달라고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 긴시초 롯데시티호텔 지도 '일본해' 표기 논란은 지난달 24일 불거졌다. 도쿄의 긴시초 롯데시티호텔 국문 홈페이지 지도를 살펴보면 한국어로는 동해라고 표기됐지만 일본어 홈페이지에선 일본해로 표기된 사실이 확인됐다. 홈페이지 내 언어 설정을 중국어를 비롯한 타 언어로 설정해도 일본어로 나타났다. 호텔 측이 국문 홈페이지에서만 동해로 표기하고 타 국가 언어에서는 모두 일본해로 지칭한 것이다. 긴시초 롯데시티호텔 홈페이지 지도상에는 독도도 표시돼 있지 않았다. 홈페이지 하단에 구글이 표시돼 있는 것으로 보아 일본 롯데호텔이 구글 지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 지도의 경우 국가 선택에 따라 언어가 다르게 표시된다. 이에 대해 한국롯데호텔 측도 3일 본지와 통화해서 "사용하는 지도에 따라 표기가 다르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면서 "긴시초 롯데시티호텔과는 법인이 다르다. 일본 롯데에서 운영하는 호텔에 대해 한국롯데호텔 측에서 일방적인 지시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日 롯데호텔, 일본해 표기 외국어 지도 '동해'로 수정할 의향 있어

한국 롯데호텔 "구글지도 사용에 따른 문제" 해명

심영범 기자 승인 2020.12.03 15:19 | 최종 수정 2020.12.03 16:30 의견 0
롯데호텔의 이중적인 동해 표기에 대한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자료=롯데호텔 홈페이지 캡쳐)

일본 긴시초 롯데시티호텔 측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영어 지도에 대해 수정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경제TV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일본 롯데호텔 관계자는 지난 2월 한국 롯데호텔로부터 한국어 지도에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는 부분을 동해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본어까지 동해를 바꿔달라고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 긴시초 롯데시티호텔 지도 '일본해' 표기 논란은 지난달 24일 불거졌다. 도쿄의 긴시초 롯데시티호텔 국문 홈페이지 지도를 살펴보면 한국어로는 동해라고 표기됐지만 일본어 홈페이지에선 일본해로 표기된 사실이 확인됐다.

홈페이지 내 언어 설정을 중국어를 비롯한 타 언어로 설정해도 일본어로 나타났다. 호텔 측이 국문 홈페이지에서만 동해로 표기하고 타 국가 언어에서는 모두 일본해로 지칭한 것이다. 긴시초 롯데시티호텔 홈페이지 지도상에는 독도도 표시돼 있지 않았다.

홈페이지 하단에 구글이 표시돼 있는 것으로 보아 일본 롯데호텔이 구글 지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 지도의 경우 국가 선택에 따라 언어가 다르게 표시된다.

이에 대해 한국롯데호텔 측도 3일 본지와 통화해서 "사용하는 지도에 따라 표기가 다르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면서 "긴시초 롯데시티호텔과는 법인이 다르다. 일본 롯데에서 운영하는 호텔에 대해 한국롯데호텔 측에서 일방적인 지시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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