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송형노, Olivia over the wall, 194x130cm, acrylic & oil on canvas, 2020 / 오른쪽 이강, 하늘이불, 73x61cm, mixed media, 2020(사진=갤러리위) 새해 시작과 함께 현실과 환상을 의미 있게 연결해 매력적인 이야기를 완성하는 송형노 작가와 소소하고 일상적인 사물에 담긴 따뜻한 기억을 통해 삶을 지탱하는 소중한 진실을 드러내 보여주는 이강 작가의 전시를 선보인다. 새해 첫 전시로 송형노 작가의 'The Time of Decison'와 이강 작가의 금상첨화'가 오는 7일부터 내달 27일까지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갤러리위 1관, 2관에서 동시 진행된다. 송형노, Dream, 65x91cm, acrylic & oil on canvas, 2016(사진=갤러리위) 갤러리위 1관에서 선보이는 송작가는 단단한 극 사실로 그려낸 특별한 동화,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초현실적 작품으로 꾸준히 사랑받으며 자신만의 상상 세계를 구축해왔다. 석벽 위에 얼굴을 올린 돼지, 꽃을 든 토끼인형과 눈 맞추는 얼룩말, 푸른 하늘을 날기를 꿈꾸는 거위, 예쁜 색감 속 귀여운 주인공들은 순수한 행복을 준다. 그러나 송형노 작가의 진정한 힘은 이 사랑스러운 작품들을 통해 보는 이를 상상에 몰입하게 하면서도 우리의, 세상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는 것이다. 견고한 현실의 장벽을 넘으려는 우리, 기대며 나누려는 우리, 꿈을 꾸는 우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상상의 이야기들은 해방감을 주고 그러면서도 현실과 닮아 있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작가가 산뜻하게 펼쳐낸 현실의 은유가 살아내는 우리에게 희망을 선물한다. 송형노, The bull, 130x194cm, acrylic & oil on canvas, 2020(사진=갤러리위) 2021년 신축년 소띠 해 첫 전시를 위해 준비한 특별한 작품도 공개된다. 행운과 수호의 상징,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인내의 상징 '소'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고통으로 판데믹의 해를 보낸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작가는 '모든 만물을 사랑하는 인간 본성의 회복을 위해 우보천리(牛步千里 : 소의 걸음으로 천 리를 간다는 뜻으로, 서두르지 않고 일을 처리함을 이르는 말)의 길을 떠나자는 의미를 담아 전시를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 배게, 97x146cm, mixed media, 2020(사진=갤러리위) 2관에서 진행되는 이강 작가의 작품에는 이불, 배게, 밥상 등 너무나 익숙한 사물들이 등장한다. 평범한 삶 속에 숨겨져 있는 인생의 따뜻함이 포착된다. 일상적인 것들을 담백하지만 감사와 애정이 담긴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생겨난 소박하고, 진실하고, 아름다운 사유다. 이강, 자개밥상, 91x117cm, mixed media, 2019(사진=갤러리위) 풍부한 색채와 굵은 질감은 옛 정취를 더욱 생생하게 한다. 그때의 이불 촉감, 밥상 냄새, 방문 밖의 소리를 불러일으키는 힘을 가졌다. 잃어버린 소중한 것을 찾은 반가움과 서러움, 보잘것없다 생각했던 것들이 존엄해지기도 하는 인생의 진리를 마음 깊이 느낄 수 있다.

갤러리위, 새해 첫 전시 '송형노, 이강' 초대전

1관 송형노 'The Time of Decison'
2관 이강 ‘금상첨화'

이동현 기자 승인 2021.01.04 16:21 의견 0
왼쪽 송형노, Olivia over the wall, 194x130cm, acrylic & oil on canvas, 2020 / 오른쪽 이강, 하늘이불, 73x61cm, mixed media, 2020(사진=갤러리위)


새해 시작과 함께 현실과 환상을 의미 있게 연결해 매력적인 이야기를 완성하는 송형노 작가와 소소하고 일상적인 사물에 담긴 따뜻한 기억을 통해 삶을 지탱하는 소중한 진실을 드러내 보여주는 이강 작가의 전시를 선보인다.

새해 첫 전시로 송형노 작가의 'The Time of Decison'와 이강 작가의 금상첨화'가 오는 7일부터 내달 27일까지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갤러리위 1관, 2관에서 동시 진행된다.

송형노, Dream, 65x91cm, acrylic & oil on canvas, 2016(사진=갤러리위)


갤러리위 1관에서 선보이는 송작가는 단단한 극 사실로 그려낸 특별한 동화,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초현실적 작품으로 꾸준히 사랑받으며 자신만의 상상 세계를 구축해왔다.

석벽 위에 얼굴을 올린 돼지, 꽃을 든 토끼인형과 눈 맞추는 얼룩말, 푸른 하늘을 날기를 꿈꾸는 거위, 예쁜 색감 속 귀여운 주인공들은 순수한 행복을 준다.

그러나 송형노 작가의 진정한 힘은 이 사랑스러운 작품들을 통해 보는 이를 상상에 몰입하게 하면서도 우리의, 세상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는 것이다.

견고한 현실의 장벽을 넘으려는 우리, 기대며 나누려는 우리, 꿈을 꾸는 우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상상의 이야기들은 해방감을 주고 그러면서도 현실과 닮아 있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작가가 산뜻하게 펼쳐낸 현실의 은유가 살아내는 우리에게 희망을 선물한다.

송형노, The bull, 130x194cm, acrylic & oil on canvas, 2020(사진=갤러리위)


2021년 신축년 소띠 해 첫 전시를 위해 준비한 특별한 작품도 공개된다. 행운과 수호의 상징,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인내의 상징 '소'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고통으로 판데믹의 해를 보낸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작가는 '모든 만물을 사랑하는 인간 본성의 회복을 위해 우보천리(牛步千里 : 소의 걸음으로 천 리를 간다는 뜻으로, 서두르지 않고 일을 처리함을 이르는 말)의 길을 떠나자는 의미를 담아 전시를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 배게, 97x146cm, mixed media, 2020(사진=갤러리위)


2관에서 진행되는 이강 작가의 작품에는 이불, 배게, 밥상 등 너무나 익숙한 사물들이 등장한다.

평범한 삶 속에 숨겨져 있는 인생의 따뜻함이 포착된다. 일상적인 것들을 담백하지만 감사와 애정이 담긴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생겨난 소박하고, 진실하고, 아름다운 사유다.

이강, 자개밥상, 91x117cm, mixed media, 2019(사진=갤러리위)


풍부한 색채와 굵은 질감은 옛 정취를 더욱 생생하게 한다. 그때의 이불 촉감, 밥상 냄새, 방문 밖의 소리를 불러일으키는 힘을 가졌다.

잃어버린 소중한 것을 찾은 반가움과 서러움, 보잘것없다 생각했던 것들이 존엄해지기도 하는 인생의 진리를 마음 깊이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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