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 가로수, 1978, 캔버스에 유채, 30×40cm(사진=현대화랑) 장욱진은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독보적 회화 세계를 펼친 작가로 꼽힌다. 그는 일상적 이미지를 정감 있는 형태와 독특한 색감으로 화폭에 그려냈다. 늘 "나는 심플하다"고 강조하며 작가가 추구한 단순함의 미학과 소박한 삶의 이상향이 그의 작은 그림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현대화랑은 장욱진 화백의 30주기를 기념하며 ‘집, 가족, 자연 그리고 장욱진’ 전을 오는 13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장욱진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소재이자 주제인 ‘집’, ‘가족’, ‘자연’을 테마로 삼고, 그의 대표작 50여 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전시를 위해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 장욱진미술문화재단이 후원했으며, 일진그룹과 연미술의 협찬을 제공했다. 장욱진, 가족, 1973, 캔버스에 유채, 17.9×25.8cm(사진=현대화랑) ‘집, 가족, 자연 그리고 장욱진’전은 제목처럼 장욱진 작품 세계를 구성하는 집, 가족, 자연이라는 모티프에 주목한 전시다. 초기작부터 말년의 작품까지, 그림 곳곳에 따로 또 같이 등장하는 세 요소에서 일제 식민지, 한국전쟁, 산업화 등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한 예술가의 시대정신이 포착된다. 장욱진, 가족도, 1972, 캔버스에 유채, 7.5×14.8cm(사진=현대화랑) 사각과 삼각형의 간결한 형태로 그려진 ‘집’은 전쟁 이후 황폐해진 환경에서 나와 가족을 보호하는 유일한 안식처였다. 덕소, 명륜동, 수안보, 신갈 등 시대별 각 작업실을 기준으로 그의 작업 양상을 논할 정도로 장욱진의 작품과 집(아틀리에)은 불가분의 관계에 놓인다. ‘가족’은 전업 작가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심적으로 물적으로 도와준 고마운 존재이자, 그 자체로 사랑과 행복의 감정을 표상한다. 목가적 정취로 가득한 ‘자연’은 집과 가족의 보금자리이자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평화의 장소이며, 작가의 도가적 세계관을 암시하는 곳이다. ‘집, 가족, 자연 그리고 장욱진’전은 장욱진의 대표작 50여 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기회이자, 해학과 자유, 순진무구함이 깃든 그의 아름다운 조형 언어를 재확인하는 자리이다. 전시를 준비한 현대화랑은 ‘집, 가족, 자연 그리고 장욱진’전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사는 모든 관객에게 집의 소중함과 가족을 향한 사랑, 이제는 잊힌 깨끗하고 아름다운 동화적 세계를 다시 상상하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화랑, 장욱진 화백 30주기 기념 '집, 가족, 자연 그리고 장욱진' 展 개최

대표작 50여 점 선보여

이동현 기자 승인 2021.01.07 11:04 | 최종 수정 2021.01.07 11:13 의견 0
장욱진, 가로수, 1978, 캔버스에 유채, 30×40cm(사진=현대화랑)


장욱진은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독보적 회화 세계를 펼친 작가로 꼽힌다. 그는 일상적 이미지를 정감 있는 형태와 독특한 색감으로 화폭에 그려냈다. 늘 "나는 심플하다"고 강조하며 작가가 추구한 단순함의 미학과 소박한 삶의 이상향이 그의 작은 그림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현대화랑은 장욱진 화백의 30주기를 기념하며 ‘집, 가족, 자연 그리고 장욱진’ 전을 오는 13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장욱진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소재이자 주제인 ‘집’, ‘가족’, ‘자연’을 테마로 삼고, 그의 대표작 50여 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전시를 위해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 장욱진미술문화재단이 후원했으며, 일진그룹과 연미술의 협찬을 제공했다.

장욱진, 가족, 1973, 캔버스에 유채, 17.9×25.8cm(사진=현대화랑)


‘집, 가족, 자연 그리고 장욱진’전은 제목처럼 장욱진 작품 세계를 구성하는 집, 가족, 자연이라는 모티프에 주목한 전시다.

초기작부터 말년의 작품까지, 그림 곳곳에 따로 또 같이 등장하는 세 요소에서 일제 식민지, 한국전쟁, 산업화 등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한 예술가의 시대정신이 포착된다.

장욱진, 가족도, 1972, 캔버스에 유채, 7.5×14.8cm(사진=현대화랑)


사각과 삼각형의 간결한 형태로 그려진 ‘집’은 전쟁 이후 황폐해진 환경에서 나와 가족을 보호하는 유일한 안식처였다. 덕소, 명륜동, 수안보, 신갈 등 시대별 각 작업실을 기준으로 그의 작업 양상을 논할 정도로 장욱진의 작품과 집(아틀리에)은 불가분의 관계에 놓인다.

‘가족’은 전업 작가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심적으로 물적으로 도와준 고마운 존재이자, 그 자체로 사랑과 행복의 감정을 표상한다. 목가적 정취로 가득한 ‘자연’은 집과 가족의 보금자리이자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평화의 장소이며, 작가의 도가적 세계관을 암시하는 곳이다.

‘집, 가족, 자연 그리고 장욱진’전은 장욱진의 대표작 50여 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기회이자, 해학과 자유, 순진무구함이 깃든 그의 아름다운 조형 언어를 재확인하는 자리이다.

전시를 준비한 현대화랑은 ‘집, 가족, 자연 그리고 장욱진’전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사는 모든 관객에게 집의 소중함과 가족을 향한 사랑, 이제는 잊힌 깨끗하고 아름다운 동화적 세계를 다시 상상하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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