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구급차출동건수 및 이송인원 [자료=소방청] 14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는 276만6069건 출동해 162만1804명의 환자를 응급처치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는 하루 평균 7578건 출동해 4443명을 이송한 것이다. 10년 전보다 출동건수는 36%(73만1770건), 이송인원은 11.6%(16만7982건) 늘어난 수치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지난 2019년 대비 출동건수는 5.6%(16만3925건), 이송인원은 12.8%(23만8267건)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구급이송환자 수는 2019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 4대 중증응급환자 이송 건은 오히려 4%(1만767명)가 증가했다. 특히 뇌혈관계질환자 이송 건은 26.8%(2만3066명)가 증가했다. 이송된 4대 중증응급환자의 질환 비율은 심혈관계질환 44.2%(12만3000명), 뇌혈관계질환 39.2%(10만9051명), 심정지 11.4%(3만1649명), 중증외상 5.3%(1만4765명) 순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구급이송인원은 경기도가 37만15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이송인원의 23%다. 그 다음은 서울이 27만6466명(17%), 부산이 9만7780명(6%) 순으로 지역별 인구분포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인구대비 구급차 이용률을 살펴보면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국민 32명 당 한 명이 구급차를 이용했다. 제주지역이 20명 당 한 명 꼴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울산지역이 40명 당 한 명 꼴로 가장 낮았다. 한편 월별 이송인원은 월평균 13만5150명이었다. 심?뇌혈관질환자 발생이 많은 겨울철인 1월이 15만2576명(9.4%)으로 가장 이송이 많았다. 휴가철 등 야외활동이 많은 8월, 7월, 6월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3월이 11만5662명(7.1%)으로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24만6057명(15.2%)으로 응급환자 이송인원이 가장 많았고 일요일이 22만670명(13.6%)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환자 발생건수는 하루의 활동이 시작되는 오전 8~11시가 27만8714명(17.2%)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활동 빈도가 적은 새벽 3~6시가 10만8573명(6.7%)으로 가장 적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6만7720명(16.5%), 50대 26만2090명(16.2%), 70대 26만1855명(16.1%) 순으로 장?노년층 환자가 많았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인성 질환 환자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송환자의 유형으로는 질병환자가 103만321명(63.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고부상 등 외상성 손상환자 52만79명(32.1%), 주취·중독 등 비외상성 손상환자 4만799명(2.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상성 손상환자의 사고원인은 낙상 37.3%(193,856명), 교통사고 35%(182,131명), 열상 7%(36,521명), 상해 6.1%(31,733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급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전문교육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범위 확대의 제도화를 통해 중증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19구급대, 작년 하루 평균 4443명 응급환자 이송..전년 대비 출동건 및 이송인원 증가

김미라 기자 승인 2021.01.14 10:05 의견 0
최근 10년간 구급차출동건수 및 이송인원 [자료=소방청]

14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는 276만6069건 출동해 162만1804명의 환자를 응급처치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는 하루 평균 7578건 출동해 4443명을 이송한 것이다. 10년 전보다 출동건수는 36%(73만1770건), 이송인원은 11.6%(16만7982건) 늘어난 수치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지난 2019년 대비 출동건수는 5.6%(16만3925건), 이송인원은 12.8%(23만8267건)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구급이송환자 수는 2019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 4대 중증응급환자 이송 건은 오히려 4%(1만767명)가 증가했다. 특히 뇌혈관계질환자 이송 건은 26.8%(2만3066명)가 증가했다.

이송된 4대 중증응급환자의 질환 비율은 심혈관계질환 44.2%(12만3000명), 뇌혈관계질환 39.2%(10만9051명), 심정지 11.4%(3만1649명), 중증외상 5.3%(1만4765명) 순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구급이송인원은 경기도가 37만15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이송인원의 23%다. 그 다음은 서울이 27만6466명(17%), 부산이 9만7780명(6%) 순으로 지역별 인구분포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인구대비 구급차 이용률을 살펴보면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국민 32명 당 한 명이 구급차를 이용했다. 제주지역이 20명 당 한 명 꼴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울산지역이 40명 당 한 명 꼴로 가장 낮았다.

한편 월별 이송인원은 월평균 13만5150명이었다. 심?뇌혈관질환자 발생이 많은 겨울철인 1월이 15만2576명(9.4%)으로 가장 이송이 많았다. 휴가철 등 야외활동이 많은 8월, 7월, 6월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3월이 11만5662명(7.1%)으로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24만6057명(15.2%)으로 응급환자 이송인원이 가장 많았고 일요일이 22만670명(13.6%)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환자 발생건수는 하루의 활동이 시작되는 오전 8~11시가 27만8714명(17.2%)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활동 빈도가 적은 새벽 3~6시가 10만8573명(6.7%)으로 가장 적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6만7720명(16.5%), 50대 26만2090명(16.2%), 70대 26만1855명(16.1%) 순으로 장?노년층 환자가 많았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인성 질환 환자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송환자의 유형으로는 질병환자가 103만321명(63.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고부상 등 외상성 손상환자 52만79명(32.1%), 주취·중독 등 비외상성 손상환자 4만799명(2.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상성 손상환자의 사고원인은 낙상 37.3%(193,856명), 교통사고 35%(182,131명), 열상 7%(36,521명), 상해 6.1%(31,733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급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전문교육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범위 확대의 제도화를 통해 중증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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