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음달 1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으로 단독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4대 그룹 중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다음달 1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서울상의 회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서울상의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게 된다. 대한상의는 중견·중소기업까지 포함해 경제계를 대변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정부 들어 대한상의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소통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에 자리할 경우 정부와 기업 간의 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기업을 옥죄는 법안을 내놓는 정부에 이전보다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예상한다. 최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용어를 국내 경제계에 확산시킨 인물로 꼽힌다. SK그룹은 계열사의 핵심성과지표(KPI)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 비중을 50%까지 늘렸다. 계열사 CEO 및 임직원의 인사고과 점수 중 ESG가 절반을 차지한다는 의미다. 매출과 이익이 많이 늘었더라도 ESG 점수가 낮으면 높은 인사고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SK 측의 설명이다.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게되면 ESG 경영이 국내 경제계에 받아들여지게 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편 대한상의 회장은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지난 2013년 8월부터 7년째 대한상의 수장을 맡아온 박용만 회장은 오는 3월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다.

최태원 SK 회장, 대한상의 회장 된다...ESG 경영, 경제계 확산

다음달 1일, 차기 회장 단독 추대 예정
경제계 수장 역할...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경영 화두로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1.31 10:48 | 최종 수정 2021.01.31 11:07 의견 0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음달 1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으로 단독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4대 그룹 중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다음달 1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서울상의 회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서울상의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게 된다.

대한상의는 중견·중소기업까지 포함해 경제계를 대변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정부 들어 대한상의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소통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에 자리할 경우 정부와 기업 간의 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기업을 옥죄는 법안을 내놓는 정부에 이전보다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예상한다.

최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용어를 국내 경제계에 확산시킨 인물로 꼽힌다. SK그룹은 계열사의 핵심성과지표(KPI)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 비중을 50%까지 늘렸다. 계열사 CEO 및 임직원의 인사고과 점수 중 ESG가 절반을 차지한다는 의미다. 매출과 이익이 많이 늘었더라도 ESG 점수가 낮으면 높은 인사고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SK 측의 설명이다.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게되면 ESG 경영이 국내 경제계에 받아들여지게 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편 대한상의 회장은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지난 2013년 8월부터 7년째 대한상의 수장을 맡아온 박용만 회장은 오는 3월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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