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샤오충과 장바오훙 부시장. 사진=신경보, 둬웨이 캡처 중국의 한 여성 지방간부가 성으로 권력을 사다가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10일 중국매체 신경보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 창더(常德)시 스먼(石門)현 기율위원회가 최근 스먼현 투자유치촉진사무센터 주임을 지낸 리샤오충(41)의 공산당 당적과 공직을 모두 박탈하는 '솽카이'(雙開) 처분을 내렸다. 리샤오충이 받은 혐의는 성관계를 통한 권력 도모다. 부당한 성관계를 맺어 생활 기율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당국은 지난해 9월말 리씨를 부패 혐의로 체포해 조사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리샤오충을 투자유치촉진사무센터 주임에서 면직시켰으며 검찰에 넘겨 기소 여부를 검토하도록 한 상태다. 당국은 "성관계를 이용해 권력 도모 등 사익을 챙겼다"면서 "생활이 부패하고 환락을 탐해 간부의 이미지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홍콩 동방일보는 리샤오충 사건을 전하면서 "과거 남성 관리의 권력형 성비위(以權謀色) 적발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 여성 간부가 미색과 권력을 거래하려는 추문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특히 간부 임용과 감독 관리의 무관용 정책에도 불구하고 숨겨진 '하반신 부패'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미녀 부시장'으로 불렸던 간쑤(甘肅)성 우웨이(武威)시의 장바오훙(姜保紅·47) 부시장도 성 뇌물 관련 혐의로 지난해 1월 징역 12년, 벌금 100만 위안 등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장바오훙 부시장은 무려 40명의 고위 관리에게 성 상납을 한 혐의를 받았다.

'문란한 하반신'…미녀 부시장 이어 중국 여간부 性으로 권력 거래 중징계

김현 기자 승인 2021.02.11 15:11 의견 0
리샤오충과 장바오훙 부시장. 사진=신경보, 둬웨이 캡처

중국의 한 여성 지방간부가 성으로 권력을 사다가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10일 중국매체 신경보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 창더(常德)시 스먼(石門)현 기율위원회가 최근 스먼현 투자유치촉진사무센터 주임을 지낸 리샤오충(41)의 공산당 당적과 공직을 모두 박탈하는 '솽카이'(雙開) 처분을 내렸다.

리샤오충이 받은 혐의는 성관계를 통한 권력 도모다. 부당한 성관계를 맺어 생활 기율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당국은 지난해 9월말 리씨를 부패 혐의로 체포해 조사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리샤오충을 투자유치촉진사무센터 주임에서 면직시켰으며 검찰에 넘겨 기소 여부를 검토하도록 한 상태다.

당국은 "성관계를 이용해 권력 도모 등 사익을 챙겼다"면서 "생활이 부패하고 환락을 탐해 간부의 이미지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홍콩 동방일보는 리샤오충 사건을 전하면서 "과거 남성 관리의 권력형 성비위(以權謀色) 적발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 여성 간부가 미색과 권력을 거래하려는 추문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특히 간부 임용과 감독 관리의 무관용 정책에도 불구하고 숨겨진 '하반신 부패'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미녀 부시장'으로 불렸던 간쑤(甘肅)성 우웨이(武威)시의 장바오훙(姜保紅·47) 부시장도 성 뇌물 관련 혐의로 지난해 1월 징역 12년, 벌금 100만 위안 등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장바오훙 부시장은 무려 40명의 고위 관리에게 성 상납을 한 혐의를 받았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