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사진 오른쪽)과 이다영 [자료=KBS뉴스] 현역 배구 선수들의 과거 학교폭력 사례가 잇달아 터지고 있는 배구계가 가해자 징계를 위한 새로운 제도를 만든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지난 16일 '배구계 학교 폭력 근절 및 예방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KOVO 학교 폭력 연루자들이 향후 최고 영구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규정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규정에 따르면 영구제명은 강간, 유사 강간, 이에 준하는 성폭력, 중대한 성추행 시에만 가능했다. 하지만 여기에 학교폭력도 추가되는 셈이다. 이를 위해 추후 신인 드래프트 시 학폭 관련 서약서를 받을 계획이다. 향후 서약서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면 영구제명을 비롯한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관련 규정은 추후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신설된다. 하지만 이번에 가해자로 파악된 선수들은 새로운 규정으로 처벌되지 않는다. KOVO 측은 신설 규정을 소급적용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전하며 이번 가해 선수들에게 관련 징계를 내리는 것에 대한 회의론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이재영, 이다영 자매, 송명근, 심경섭 등 4명은 영구제명 징계를 피하게 될 전망이다.

배구연맹, 영구제명 규정 신설해 학폭 가해자 프로행 봉쇄..소급적용은 어려울 듯

이진아 기자 승인 2021.02.17 09:59 의견 0
이재영(사진 오른쪽)과 이다영 [자료=KBS뉴스]

현역 배구 선수들의 과거 학교폭력 사례가 잇달아 터지고 있는 배구계가 가해자 징계를 위한 새로운 제도를 만든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지난 16일 '배구계 학교 폭력 근절 및 예방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KOVO 학교 폭력 연루자들이 향후 최고 영구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규정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규정에 따르면 영구제명은 강간, 유사 강간, 이에 준하는 성폭력, 중대한 성추행 시에만 가능했다. 하지만 여기에 학교폭력도 추가되는 셈이다.

이를 위해 추후 신인 드래프트 시 학폭 관련 서약서를 받을 계획이다. 향후 서약서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면 영구제명을 비롯한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관련 규정은 추후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신설된다.

하지만 이번에 가해자로 파악된 선수들은 새로운 규정으로 처벌되지 않는다. KOVO 측은 신설 규정을 소급적용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전하며 이번 가해 선수들에게 관련 징계를 내리는 것에 대한 회의론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이재영, 이다영 자매, 송명근, 심경섭 등 4명은 영구제명 징계를 피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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