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자사 앱을 통해 진행한 부동산 소액 투자 광고로 인해 피해자가 발생했다 (사진=YTN)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가 부동산 사기 가해자로 지목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토스 측은 "광고 플랫폼일 뿐 운영은 전부 해당 운영사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22일 YTN은 토스가 지난 2018년 자사 앱에 실은 부동산 소액 투자 광고로 인해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광고를 보고 투자한 피해자만 400여명에 달한다. 피해자들은 토스에서 투자 업체인 테라펀딩의 부동산 소액 투자 광고를 보고 몇백만원부터 몇천만원까지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매달 안정적인 수익금을 준다는 광고와는 달리 수익금은커녕 원금조차 돌려주지 않았다. 심지어 1년 뒤 뒤늦게 상품 정보를 바꾸며 원금을 돌려받는 만기 일자를 1년이나 늦추기도 했다. 채권 상환 순위는 2순위에서 5순위로 낮아졌고 약속했던 수익금도 1년째 입금되지 않고 있다. 피해를 입은 일부 투자자들은 테라펀딩은 물론 광고를 게재했던 '토스'에도 지속적으로 항의했다. 이에 토스는 "광고 플랫폼으로써 광고만 실었을 뿐 모든 책임은 테라펀딩에 있다"고 해명했다. 토스 관계자는 "개별 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를 하지 않음을 명시하고 있고 투자 과정 전반에 걸쳐 제휴사의 상품임을 명시적으로 고지하고 있다"며 "광고 플랫폼으로서 일정 기준에 따라 제휴사를 선정해 플랫폼을 통해 광고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제휴사를 통한 고객의 투자금 손실 발생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부동산 투자 광고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 400여명은 해당 투자 업체인 테라펀딩에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 부동산 투자 광고 논란…"광고 플랫폼일 뿐" 해명

2018년 자사 앱 통해 테라펀딩 부동산 투자 광고 진행
수익금 준다는 광고와 달리 원금마저 미입금

최동수 기자 승인 2021.02.22 13:37 의견 0
토스가 자사 앱을 통해 진행한 부동산 소액 투자 광고로 인해 피해자가 발생했다 (사진=YTN)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가 부동산 사기 가해자로 지목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토스 측은 "광고 플랫폼일 뿐 운영은 전부 해당 운영사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22일 YTN은 토스가 지난 2018년 자사 앱에 실은 부동산 소액 투자 광고로 인해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광고를 보고 투자한 피해자만 400여명에 달한다.

피해자들은 토스에서 투자 업체인 테라펀딩의 부동산 소액 투자 광고를 보고 몇백만원부터 몇천만원까지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매달 안정적인 수익금을 준다는 광고와는 달리 수익금은커녕 원금조차 돌려주지 않았다.

심지어 1년 뒤 뒤늦게 상품 정보를 바꾸며 원금을 돌려받는 만기 일자를 1년이나 늦추기도 했다. 채권 상환 순위는 2순위에서 5순위로 낮아졌고 약속했던 수익금도 1년째 입금되지 않고 있다.

피해를 입은 일부 투자자들은 테라펀딩은 물론 광고를 게재했던 '토스'에도 지속적으로 항의했다. 이에 토스는 "광고 플랫폼으로써 광고만 실었을 뿐 모든 책임은 테라펀딩에 있다"고 해명했다.

토스 관계자는 "개별 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를 하지 않음을 명시하고 있고 투자 과정 전반에 걸쳐 제휴사의 상품임을 명시적으로 고지하고 있다"며 "광고 플랫폼으로서 일정 기준에 따라 제휴사를 선정해 플랫폼을 통해 광고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제휴사를 통한 고객의 투자금 손실 발생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부동산 투자 광고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 400여명은 해당 투자 업체인 테라펀딩에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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