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가 엠피에스파트너스와 체결한 해외수출용 마스크 사업 완료일이 오는 4월 12일로 또 연기됐다. (사진=소리바다) 해외수출용 마스크 사업 공시로 주가 상승을 노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소리바다가 엠피에스파트너스와 체결한 계약을 또 연기했다. 더불어 사측 주식이 상장 폐지 관리 종목에 포함돼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 23일 본지 취재결과 소리바다는 4월 12일로 사업 만료일을 또 한 차례 연기했다. 앞서 소리바다는 지난해 12월 28일 해당 마스크 계약건을 올해 2월 22일 만료로 공시했다. 그러나 23일 계약기간 변경을 이유로 사업 완료일을 미뤘다. 소리바다가 마스크 사업을 필두로 주가를 움직이려 했다는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의혹을 받고 있는 중에도 사업 완료일을 잇따라 미뤄 실체 없는 마스크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소리바다는 마스크 사업과 관련해 차일피일 미루고 있으며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여기에 소리바다 주주들의 불안 요소는 또 있다. 소리바다의 상장폐지 관련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는 탓이다. 소리바다는 지난 16일 전자공시를 통해 내부결산시점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을 알렸다. 또한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사실을 공지했다. 공시에 따르면 소리바다의 작년 영업손실은 75억5900여만원이다. 2017년 29억5400여만원, 2018년은 42억9000여만원, 2019년은 47억89000여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본부에 따르면 2020년 감사보고서에서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사실이 확인될 경우,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28조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다. 소리바다는 지난해 매출액 135억33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매출 부진에 대해 ▲음원단가 상승과 달리 판매단가의 변동이 없는 점 ▲소리바다 어워즈 개최에 있어 코로나19로 후원 및 광고 유치가 어려운 점을 꼽았다. 또한 소리바다는 중부코퍼레이션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이달 16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소리바다는 중부코퍼레이션이 제기한 주주총회소집허가 소송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중부코퍼레이션이 다시 가처분 신청을 해 양측의 대립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소리바다가 추진한 작년 7월 와이제이코퍼레이션,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엠플러스에프엔씨와 3자 계약한 마스크 사업 계약건은 작년말 전면 백지화됐다. 더불어 59억원 상당 해외수출용 마스크 사업완료는 계속 미뤄지며 올해 4월 12일로 공시됐다. 차질없이 마스크 사업을 진행한다던 소리바다는 주주들에게 완전히 신뢰를 잃게 됐다. 본지는 미뤄진 마스크사업과 중부코퍼레이션과의 분쟁 진행 상황에 대한 답변을 듣고자 소리바다에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주가 상승 노린 소리바다, 해외마스크 사업 또 연기...상장폐지 관리 종목 포함

올해 2월 22일 계약완료 공시 후 날짜 다가오자 4월 12일로 변경
실적 부진에 따른 상장폐지 위기 대두...중부코퍼레이션과 법적 분쟁도 현재진행형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2.23 13:59 의견 0
소리바다가 엠피에스파트너스와 체결한 해외수출용 마스크 사업 완료일이 오는 4월 12일로 또 연기됐다. (사진=소리바다)

해외수출용 마스크 사업 공시로 주가 상승을 노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소리바다가 엠피에스파트너스와 체결한 계약을 또 연기했다. 더불어 사측 주식이 상장 폐지 관리 종목에 포함돼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

23일 본지 취재결과 소리바다는 4월 12일로 사업 만료일을 또 한 차례 연기했다. 앞서 소리바다는 지난해 12월 28일 해당 마스크 계약건을 올해 2월 22일 만료로 공시했다. 그러나 23일 계약기간 변경을 이유로 사업 완료일을 미뤘다.

소리바다가 마스크 사업을 필두로 주가를 움직이려 했다는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의혹을 받고 있는 중에도 사업 완료일을 잇따라 미뤄 실체 없는 마스크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소리바다는 마스크 사업과 관련해 차일피일 미루고 있으며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여기에 소리바다 주주들의 불안 요소는 또 있다. 소리바다의 상장폐지 관련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는 탓이다.

소리바다는 지난 16일 전자공시를 통해 내부결산시점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을 알렸다. 또한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사실을 공지했다.

공시에 따르면 소리바다의 작년 영업손실은 75억5900여만원이다. 2017년 29억5400여만원, 2018년은 42억9000여만원, 2019년은 47억89000여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본부에 따르면 2020년 감사보고서에서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사실이 확인될 경우,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28조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다.

소리바다는 지난해 매출액 135억33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매출 부진에 대해 ▲음원단가 상승과 달리 판매단가의 변동이 없는 점 ▲소리바다 어워즈 개최에 있어 코로나19로 후원 및 광고 유치가 어려운 점을 꼽았다.

또한 소리바다는 중부코퍼레이션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이달 16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소리바다는 중부코퍼레이션이 제기한 주주총회소집허가 소송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중부코퍼레이션이 다시 가처분 신청을 해 양측의 대립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소리바다가 추진한 작년 7월 와이제이코퍼레이션,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엠플러스에프엔씨와 3자 계약한 마스크 사업 계약건은 작년말 전면 백지화됐다.

더불어 59억원 상당 해외수출용 마스크 사업완료는 계속 미뤄지며 올해 4월 12일로 공시됐다. 차질없이 마스크 사업을 진행한다던 소리바다는 주주들에게 완전히 신뢰를 잃게 됐다.

본지는 미뤄진 마스크사업과 중부코퍼레이션과의 분쟁 진행 상황에 대한 답변을 듣고자 소리바다에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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