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사의 희망퇴직 러시에 근로자들이 민조노조협의회 등을 결성해 반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롯데그룹 계열사가 잇따라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푸드, 롯데아사히주류, 롯데하이마트, 롯데GRS, 롯데호텔, 롯데마트 등 총 6개에 이른다. 식음료와 유통업계에 몰아치는 태풍 속에서 롯데그룹이 어떻게 변하고, 생존할 지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희망퇴직을 시행한 롯데그룹 계열사는 롯데푸드, 롯데아사히주류, 롯데하이마트, 롯데GRS, 롯데호텔, 롯데마트 등 총 6개다. 롯데마트는 전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실시를 공지했다. 롯데마트는 이미 지난해 12개 점포를 폐쇄했으며,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적 부진이 계속돼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롯데푸드는 15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현재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해 5월에 이어 이달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과 더불어 무급 휴직도 선택사항으로 시행 중이다. 여기에 국내철수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롯데GRS도 지난해 3분기까지 131억원의 영업손실을 입는 등 실적 부진에 따라 이달 중순 15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공고문을 보냈다. 롯데호텔과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명예퇴직과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롯데호텔은 16년 만에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는 만 58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시행했다. 롯데마트와 백화점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부실 점포를 정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직원이 1년 전보다 이미 3000여명 가량 줄었다. 한편, 롯데그룹 계열사 직원들은 노조 협의회를 구성하고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에 반기를 들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회사가 희망 퇴직 등으로 직원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조직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롯데그룹, 희망퇴직·구조조정 잇따라...노조 협의회 반발 가시화

롯데마트, 24일 창사 이래 처음 전직원 희망퇴직 시행
롯데푸드·롯데아사히주류·롯데GRS 등 유통계열사도 실적 부진 따른 희망퇴직 러시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2.25 11:24 의견 0
롯데그룹 계열사의 희망퇴직 러시에 근로자들이 민조노조협의회 등을 결성해 반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롯데그룹 계열사가 잇따라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푸드, 롯데아사히주류, 롯데하이마트, 롯데GRS, 롯데호텔, 롯데마트 등 총 6개에 이른다. 식음료와 유통업계에 몰아치는 태풍 속에서 롯데그룹이 어떻게 변하고, 생존할 지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희망퇴직을 시행한 롯데그룹 계열사는 롯데푸드, 롯데아사히주류, 롯데하이마트, 롯데GRS, 롯데호텔, 롯데마트 등 총 6개다.

롯데마트는 전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실시를 공지했다. 롯데마트는 이미 지난해 12개 점포를 폐쇄했으며,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적 부진이 계속돼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롯데푸드는 15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현재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해 5월에 이어 이달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과 더불어 무급 휴직도 선택사항으로 시행 중이다. 여기에 국내철수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롯데GRS도 지난해 3분기까지 131억원의 영업손실을 입는 등 실적 부진에 따라 이달 중순 15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공고문을 보냈다.

롯데호텔과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명예퇴직과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롯데호텔은 16년 만에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는 만 58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시행했다.

롯데마트와 백화점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부실 점포를 정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직원이 1년 전보다 이미 3000여명 가량 줄었다.

한편, 롯데그룹 계열사 직원들은 노조 협의회를 구성하고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에 반기를 들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회사가 희망 퇴직 등으로 직원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조직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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