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에 최저가 보장제를 강요해 재판에 넘겨진 요기요가 할인 프로모션 참여까지 강요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자료=요기요) 가맹점에 최저가 보장제를 강요해 재판에 넘겨진 요기요가 이번엔 할인 프로모션 참여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불거졋다. 프랜차이즈 본사에 요기요 슈퍼레드위크 기간 중 프로모션에 미참여 한 매장 목록을 정리해 보내는 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프랜차이즈 본사를 통해 매장들에 자사 할인 프로모션 슈퍼레드위크 참여 압박을 넣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한 치킨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슈퍼레드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프랜차이즈 본사와 요기요가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면 요기요에 입점 돼있는 가맹점들은 자동으로 할인 프로모션에 참여하게 된다. 예컨대 프로모션에 참여해 전 매장에서 2000원 할인쿠폰을 발행하게 되면 일정 부분을 본사나 요기요 측에서 가맹점에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문제는 본사 지원금 정산이 늦어지거나 주문 폭주 등으로 매장 운영이 어려워 행사에 참여하길 꺼려하는 가맹점이 많다. 이 같은 이유들로 행사 기간 중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를 피해 오픈하거나 주문을 막아놓는 매장도 있다. 프로모션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면 본사를 통하지 않고 요기요에 개인적으로 입점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본사를 통해 입점하게 되면 메뉴 등록 등이 기존 데이터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입점 수수료가 개별 입점 대비 저렴하다. 이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프로모션에 참여하게 되는 소상공인들이 있는 것이다. 요기요가 한 프랜차이즈 본사 담당자에게 보낸 프로모션 기간 중 영업을 일시중지하거나 임시 휴무, 정기 휴무와 같은 이유로 주문을 받지 않는 가맹점 목록(자료=뷰어스DB) 요기요는 프로모션 기간 중 영업을 일시중지하거나 임시 휴무, 정기 휴무와 같은 이유로 주문을 받지 않는 가맹점 목록을 정리해 프랜차이즈 본사에 메일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달 슈퍼레드위크를 진행한 한 치킨프랜차이즈 본사 담당자에게 “요기요 및 귀사의 인적 자원 및 비용을 투입하여 진행되고 있는 프로모션(슈퍼레드위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본 메일을 공유드립니다”라며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는 행사 당일 일부 매장의 프로모션 미참여로 인해 고객에게 귀사 브랜드 주문 경험의 부정적인 영향 및 프로모션의 효과가 반감되는 사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라는 내용의 메일에 프로모션 미참여 매장을 정리한 엑셀 파일을 첨부해 보고했다. 요기요가 프랜차이즈 본사를 통해 매장들의 프로모션 참여 압박을 넣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요기요는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매장들에는 요기요나 본사 지원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부담이 높지 않고 매장 홍보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어떤 이유에서든 프로모션에 참여하지 않은 매장 목록을 본사에 넘긴 것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 두 번 울리는’ 요기요, 슈퍼레드위크 프로모션 참여 압박...미참여 매장 본사에 보고

요기요 할인 프로모션,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장님들 ‘참여 안 할 권리 없나’
행사 기간 매장 미운영·배달 불가 등 가맹점 목록 프랜차이즈 본사에 보고

이인애 기자 승인 2021.03.02 11:34 의견 0
가맹점에 최저가 보장제를 강요해 재판에 넘겨진 요기요가 할인 프로모션 참여까지 강요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자료=요기요)


가맹점에 최저가 보장제를 강요해 재판에 넘겨진 요기요가 이번엔 할인 프로모션 참여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불거졋다. 프랜차이즈 본사에 요기요 슈퍼레드위크 기간 중 프로모션에 미참여 한 매장 목록을 정리해 보내는 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프랜차이즈 본사를 통해 매장들에 자사 할인 프로모션 슈퍼레드위크 참여 압박을 넣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한 치킨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슈퍼레드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프랜차이즈 본사와 요기요가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면 요기요에 입점 돼있는 가맹점들은 자동으로 할인 프로모션에 참여하게 된다.

예컨대 프로모션에 참여해 전 매장에서 2000원 할인쿠폰을 발행하게 되면 일정 부분을 본사나 요기요 측에서 가맹점에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문제는 본사 지원금 정산이 늦어지거나 주문 폭주 등으로 매장 운영이 어려워 행사에 참여하길 꺼려하는 가맹점이 많다. 이 같은 이유들로 행사 기간 중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를 피해 오픈하거나 주문을 막아놓는 매장도 있다.

프로모션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면 본사를 통하지 않고 요기요에 개인적으로 입점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본사를 통해 입점하게 되면 메뉴 등록 등이 기존 데이터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입점 수수료가 개별 입점 대비 저렴하다. 이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프로모션에 참여하게 되는 소상공인들이 있는 것이다.

요기요가 한 프랜차이즈 본사 담당자에게 보낸 프로모션 기간 중 영업을 일시중지하거나 임시 휴무, 정기 휴무와 같은 이유로 주문을 받지 않는 가맹점 목록(자료=뷰어스DB)


요기요는 프로모션 기간 중 영업을 일시중지하거나 임시 휴무, 정기 휴무와 같은 이유로 주문을 받지 않는 가맹점 목록을 정리해 프랜차이즈 본사에 메일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달 슈퍼레드위크를 진행한 한 치킨프랜차이즈 본사 담당자에게 “요기요 및 귀사의 인적 자원 및 비용을 투입하여 진행되고 있는 프로모션(슈퍼레드위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본 메일을 공유드립니다”라며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는 행사 당일 일부 매장의 프로모션 미참여로 인해 고객에게 귀사 브랜드 주문 경험의 부정적인 영향 및 프로모션의 효과가 반감되는 사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라는 내용의 메일에 프로모션 미참여 매장을 정리한 엑셀 파일을 첨부해 보고했다.

요기요가 프랜차이즈 본사를 통해 매장들의 프로모션 참여 압박을 넣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요기요는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매장들에는 요기요나 본사 지원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부담이 높지 않고 매장 홍보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어떤 이유에서든 프로모션에 참여하지 않은 매장 목록을 본사에 넘긴 것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