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총리이자, 마지막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 5개 부처의 개각도 동시에 단행했다. 청와대는 개각, 총리 지명 순으로 순차적인 교체를 하려했으나 이를 한번에 교체했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개각으로 지난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고 또 심기일전해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적 쇄신을 통해 급속히 이반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김부겸 내정자는 중도 성향을 띄는 통합형 인사로 잘 알려져 있다. 아울러 4선 의원 출신으로 쌓아온 정치 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행안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친 바 있어 검증 과정도 무리 없다는 의견이다. 유 실장은 "김부겸 내정자는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식견, 정무 능력과 소통 능력, 대화와 타협, 합리적 성품을 가진 분으로 코로나19 극복, 부동산 부패 청산, 경제 회복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해결할 적임자"라며 "전 부처를 아우르는 노련한 국정 운영을 통해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며 격차를 좁히는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 부처에 대한 개각도 이뤄졌다. 이번 개각은 정치인이 아닌 관료와 전문가 출신 위주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일각에서는 이번 선택이 정치적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LH 땅 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뒤를 이을 적임자로는 노형욱 전 국무조절실장이 지명됐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노 전 실장은 지난 2018년 11월부터 약 6개월간 국조실장을 맡아왔다. 노동부 장관으로는 안경덕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이 내정됐다. 산업부 장관으로는 문승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과기부 장관으로는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는 박준영 현 차관이 발탁됐다.

문 대통령 세번째 총리에 김부겸 내정..5개 부처 개각도 단행

민심 수습 위해 전면 교체
정치인 아닌 관료, 전문가 위주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4.16 16:40 의견 0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총리이자, 마지막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 5개 부처의 개각도 동시에 단행했다.

청와대는 개각, 총리 지명 순으로 순차적인 교체를 하려했으나 이를 한번에 교체했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개각으로 지난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고 또 심기일전해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적 쇄신을 통해 급속히 이반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김부겸 내정자는 중도 성향을 띄는 통합형 인사로 잘 알려져 있다. 아울러 4선 의원 출신으로 쌓아온 정치 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행안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친 바 있어 검증 과정도 무리 없다는 의견이다.

유 실장은 "김부겸 내정자는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식견, 정무 능력과 소통 능력, 대화와 타협, 합리적 성품을 가진 분으로 코로나19 극복, 부동산 부패 청산, 경제 회복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해결할 적임자"라며 "전 부처를 아우르는 노련한 국정 운영을 통해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며 격차를 좁히는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 부처에 대한 개각도 이뤄졌다. 이번 개각은 정치인이 아닌 관료와 전문가 출신 위주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일각에서는 이번 선택이 정치적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LH 땅 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뒤를 이을 적임자로는 노형욱 전 국무조절실장이 지명됐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노 전 실장은 지난 2018년 11월부터 약 6개월간 국조실장을 맡아왔다.

노동부 장관으로는 안경덕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이 내정됐다. 산업부 장관으로는 문승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과기부 장관으로는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는 박준영 현 차관이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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