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금융 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권 최초로 혁신성장기업에 직접투자를 한 데 이어 탄소중립을 위한 대응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또 전체 그룹사의 CEO가 참여하는 ‘혁신금융추진위원회(현 뉴딜금융지원위원회)’를 출범해 혁신금융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금융은 올해를 ESG 경영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그룹 차원의 ESG 전략 로드맵 설정에 착수했다. 글로벌 금융 그룹을 만들기 위해선 ESG 경영이 필수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그룹 회장도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ESG 경영은 시대적 흐름”이라며 그룹의 경영 전략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한국형 뉴딜 정책에 갖춰 금융의 사회적·환경적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것이 우리금융의 목표다. 더불어 우리금융은 올해 그룹 목표를 혁신과 효율성 기반, 그룹 경쟁력 강화로 설정하고 ESG 경영 강화 등 6대 경영전략을 공개했다. 그룹 6대 핵심 전략은 ▲그룹 성장기반 확대 ▲디지털 넘버원 도약 ▲경영 효율성 제고 ▲브랜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강화 ▲리스크·내부통제 강화 ▲글로벌사업 선도 등이다. ■ 이사회 내 ESG 경영위원회 신설 지난 2월 우리금융은 ESG와 관련한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내에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ESG 경영위원회는 그룹 ESG 전략 및 정책을 수립하고, ESG 관련 각종 추진 현황을 보고받는 등 그룹 ESG 전반에 대한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앞서 ‘2050년 탄소 중립 금융 그룹’ 실현을 선언한 우리금융은 그룹 내 ESG 거버넌스 구축에 한창이다. 지난 1월에는 그룹사 간 ESG 활동의 원활한 의사소통 및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를 위원으로 하는 ‘그룹 ESG 경영협의회’도 설치했다. 또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와 우리은행에 ESG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PF(프로젝트 파이낸싱)나 채권 인수 등도 중단될 전망이다. 또 정부에서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정책에도 적극 동참‧지원을 다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PF 투자를 확대하는 등 경제생태계를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데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 ESG 인증등급 획득 우리금융은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지난 3월 신용평가사의 ESG 인증 최고등급을 받아 원화 신종자본증권 형태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ESG 인증등급은 외부전문 기관이 관리기준 및 사후관리를 모니터링해 5개 등급으로 평가·관리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ESG 인증등급 제도를 적용한 것으로,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지속가능금융 인증등급 중 최고등급(ST1)을 받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 ESG 인증등급 획득은 평소 그룹 전반에 걸친 ESG DNA 확산을 강조한 손태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 선도 금융 그룹으로서 위상에 걸맞은 실질적인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주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 중 ESG 채권 발행이 가장 관심이 높다. 지난해 10월 기준 9500억원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으며, 지난달 6000억원 규모의 외화 ESG 채권도 발행했다. 지속가능채권은 환경친화적이고 사회적인 사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우리금융은 임직원 및 고객 대상 ‘으쓱(ESG)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우리은행) ■ ‘ESG 내재화’ 힘쓰는 우리금융 우리금융은 그룹 내부적으로 저탄소화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에 노력하고 있다. ‘으쓱(ESG) 캠페인’과 ‘맑은 우리 캠페인’ 등을 통해 기업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지난 8일 우리금융은 ESG 경영 실천과 ESG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 및 고객 대상 ‘으쓱(ESG) 캠페인’을 실시했다. ‘으쓱(ESG) 캠페인’은 ESG에 대한 임직원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인식개선 및 ESG 실천으로 건전한 ESG 문화를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ESG 인식 개선을 위해 우리금융 그룹 전 직원이 ‘ESG 경영’ 동참을 서약한다. 사내 메일을 통해 대내외 ESG 주요 동향에 대한 교육을 받고, PC 화면보호기에 친환경 실천사항 등 ESG 관련 콘텐츠를 상시 노출시켜 홍보 및 교육효과도 높일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서울시와 ‘맑은 우리 캠페인’ 협약을 맺고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기로 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총 16대의 업무 차량을 전기차로 바꿨고 올해 안에 우리은행 소유 점포 10곳에 전기차 충전소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주차 면적, 설치 공간, 고객 접근성 등을 고려해 충전소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더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금융은 그룹 연수원인 안성연수원에 태양광발전 설비도 설치할 예정이다. 영업점 조명을 전력 소비가 적은 LED로 교체하고 간판 점등 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인다. 우리금융 ESG 경영부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이 사업을 추진하고 영업 활동을 하는 데 있어 ESG 문화를 내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친환경 전기차 도입, 에너지 절약 등 자체적인 저탄소 경제 실천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우리금융 그룹 전 직원이 참여하는 ‘비대면 걸음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대외활동이 힘든 상황에서 임직원의 건강증진과 동시에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나아가 건강한 기부문화 조성이 목적이다. 손 회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ESG 동참을 유도하고 ESG 문화를 대내외 확산시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금융 그룹은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해 ESG 경영 강화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SG, 대한민국을 살린다] 우리금융, ‘으쓱’...혁신금융·탄소중립 확대

그룹 6대 핵심 전략으로 ESG...인증등급 획득
임직원 인식개선 및 실천 내재화...ESG 경영 동참

최동수 기자 승인 2021.04.21 16:45 의견 0
우리금융그룹이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금융 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권 최초로 혁신성장기업에 직접투자를 한 데 이어 탄소중립을 위한 대응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또 전체 그룹사의 CEO가 참여하는 ‘혁신금융추진위원회(현 뉴딜금융지원위원회)’를 출범해 혁신금융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금융은 올해를 ESG 경영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그룹 차원의 ESG 전략 로드맵 설정에 착수했다. 글로벌 금융 그룹을 만들기 위해선 ESG 경영이 필수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그룹 회장도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ESG 경영은 시대적 흐름”이라며 그룹의 경영 전략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한국형 뉴딜 정책에 갖춰 금융의 사회적·환경적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것이 우리금융의 목표다.

더불어 우리금융은 올해 그룹 목표를 혁신과 효율성 기반, 그룹 경쟁력 강화로 설정하고 ESG 경영 강화 등 6대 경영전략을 공개했다. 그룹 6대 핵심 전략은 ▲그룹 성장기반 확대 ▲디지털 넘버원 도약 ▲경영 효율성 제고 ▲브랜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강화 ▲리스크·내부통제 강화 ▲글로벌사업 선도 등이다.

■ 이사회 내 ESG 경영위원회 신설

지난 2월 우리금융은 ESG와 관련한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내에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ESG 경영위원회는 그룹 ESG 전략 및 정책을 수립하고, ESG 관련 각종 추진 현황을 보고받는 등 그룹 ESG 전반에 대한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앞서 ‘2050년 탄소 중립 금융 그룹’ 실현을 선언한 우리금융은 그룹 내 ESG 거버넌스 구축에 한창이다. 지난 1월에는 그룹사 간 ESG 활동의 원활한 의사소통 및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를 위원으로 하는 ‘그룹 ESG 경영협의회’도 설치했다. 또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와 우리은행에 ESG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PF(프로젝트 파이낸싱)나 채권 인수 등도 중단될 전망이다.

또 정부에서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정책에도 적극 동참‧지원을 다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PF 투자를 확대하는 등 경제생태계를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데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 ESG 인증등급 획득

우리금융은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지난 3월 신용평가사의 ESG 인증 최고등급을 받아 원화 신종자본증권 형태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ESG 인증등급은 외부전문 기관이 관리기준 및 사후관리를 모니터링해 5개 등급으로 평가·관리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ESG 인증등급 제도를 적용한 것으로,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지속가능금융 인증등급 중 최고등급(ST1)을 받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 ESG 인증등급 획득은 평소 그룹 전반에 걸친 ESG DNA 확산을 강조한 손태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 선도 금융 그룹으로서 위상에 걸맞은 실질적인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주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 중 ESG 채권 발행이 가장 관심이 높다. 지난해 10월 기준 9500억원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으며, 지난달 6000억원 규모의 외화 ESG 채권도 발행했다. 지속가능채권은 환경친화적이고 사회적인 사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우리금융은 임직원 및 고객 대상 ‘으쓱(ESG)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우리은행)

■ ‘ESG 내재화’ 힘쓰는 우리금융

우리금융은 그룹 내부적으로 저탄소화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에 노력하고 있다. ‘으쓱(ESG) 캠페인’과 ‘맑은 우리 캠페인’ 등을 통해 기업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지난 8일 우리금융은 ESG 경영 실천과 ESG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 및 고객 대상 ‘으쓱(ESG) 캠페인’을 실시했다. ‘으쓱(ESG) 캠페인’은 ESG에 대한 임직원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인식개선 및 ESG 실천으로 건전한 ESG 문화를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ESG 인식 개선을 위해 우리금융 그룹 전 직원이 ‘ESG 경영’ 동참을 서약한다. 사내 메일을 통해 대내외 ESG 주요 동향에 대한 교육을 받고, PC 화면보호기에 친환경 실천사항 등 ESG 관련 콘텐츠를 상시 노출시켜 홍보 및 교육효과도 높일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서울시와 ‘맑은 우리 캠페인’ 협약을 맺고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기로 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총 16대의 업무 차량을 전기차로 바꿨고 올해 안에 우리은행 소유 점포 10곳에 전기차 충전소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주차 면적, 설치 공간, 고객 접근성 등을 고려해 충전소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더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금융은 그룹 연수원인 안성연수원에 태양광발전 설비도 설치할 예정이다. 영업점 조명을 전력 소비가 적은 LED로 교체하고 간판 점등 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인다.

우리금융 ESG 경영부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이 사업을 추진하고 영업 활동을 하는 데 있어 ESG 문화를 내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친환경 전기차 도입, 에너지 절약 등 자체적인 저탄소 경제 실천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우리금융 그룹 전 직원이 참여하는 ‘비대면 걸음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대외활동이 힘든 상황에서 임직원의 건강증진과 동시에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나아가 건강한 기부문화 조성이 목적이다.

손 회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ESG 동참을 유도하고 ESG 문화를 대내외 확산시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금융 그룹은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해 ESG 경영 강화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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