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 본사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국내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22일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91.8% 늘어난 1조6566억원(연결 기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조3909억원, 1조522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2%, 175.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작년 동기 대비 2.6%p 오른 6.0%로, 2016년 2분기(7.1%) 이래 18분기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코로나19 기저효과 등으로 제네시스와 SUV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인도·중남미 등 신흥시장 판매가 빠르게 회복된 덕분이다. 현대차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281대를 팔았다. 작년 1분기에 비해 10.7%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투싼과 GV70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작년 동기 16.6% 늘어난 18만5413대를 팔았고,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해외 판매 부진에도 인도 및 중남미 시장에서의 판매가 회복되며 81만4868대를 팔았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의 영향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여 2분기 실적 전망이 좋지는 않다. 이미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올해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과 코로나19 영향 지속,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판매 회복세를 보였던 인도·중남미 등 신흥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지속적인 수요 회복도 불투명한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재정정책과 금리 상승 압력 등에 따른 환율 변동성 리스크 등이 여전히 불안요소다. 현대차는 투싼, GV70, 아이오닉5 등 주요 신차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 개선 추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해서는 대체소자를 발굴하고,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및 유연한 생산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1조6566억원 ‘어닝 서프라이즈’

국내시장 신차 판매 호조…해외 신흥국 판매 회복세에 100만대 판매
차량 반도체 수급 문제 등 2분기 전망은 불확실

김수영 기자 승인 2021.04.22 15:21 | 최종 수정 2021.04.22 15:22 의견 0
현대자동차-기아 본사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국내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22일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91.8% 늘어난 1조6566억원(연결 기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조3909억원, 1조522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2%, 175.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작년 동기 대비 2.6%p 오른 6.0%로, 2016년 2분기(7.1%) 이래 18분기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코로나19 기저효과 등으로 제네시스와 SUV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인도·중남미 등 신흥시장 판매가 빠르게 회복된 덕분이다.

현대차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281대를 팔았다. 작년 1분기에 비해 10.7%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투싼과 GV70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작년 동기 16.6% 늘어난 18만5413대를 팔았고,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해외 판매 부진에도 인도 및 중남미 시장에서의 판매가 회복되며 81만4868대를 팔았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의 영향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여 2분기 실적 전망이 좋지는 않다. 이미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올해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과 코로나19 영향 지속,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판매 회복세를 보였던 인도·중남미 등 신흥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지속적인 수요 회복도 불투명한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재정정책과 금리 상승 압력 등에 따른 환율 변동성 리스크 등이 여전히 불안요소다.

현대차는 투싼, GV70, 아이오닉5 등 주요 신차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 개선 추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해서는 대체소자를 발굴하고,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및 유연한 생산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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