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사옥 전경 (사진=SK건설) SK건설이 ESG경영을 더욱 구체화 하고 있다.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사업 활로 개척을 위한 기업 인수합병부터 업무협약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건설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ESG경영 강화를 위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친환경 관련 사업들을 목적사업에 추가 명시하는 등 일부 정관 변경 작업도 진행했다. ■친환경·신에너지 관련 분야 압도적 존재감..금융시장 호평 SK건설은 ESG를 경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삼고 지난해부터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시설 사업에 뛰어들면서 미국의 블룸에너지와 손을 잡았다. SK건설은 단기간에 개발이 불가능한 세계 최고 연료전지 기술을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국산화에 착수했다. 국내 부품 제조사와 협업해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고 기술이 탑재된 국산 연료전지를 수출하는 아시아 전진기지 역할 수행 및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도 기대된다. 인수합병에서도 SK건설의 ESG경영 의지는 잘 드러난다. 지난해 SK건설은 종합환경 폐기물 처리 기업인 EMC홀딩스 지분 100%를 1조원에 인수했다. 수처리시설에 역량을 투입하기 위해서다. EMC홀딩스는 하·폐수 처리부터 폐기물 소각·매립까지 전 환경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이다. 전국 970개의 수처리시설과 폐기물 소각장 4곳, 매립장 1곳을 운영하고 있다. SK건설은 이를 기반으로 리유즈(Reuse)·리사이클링(Recycling) 등의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기업으로 성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SK건설은 앞으로도 인수합병을 통해 ESG경영 강화에 나선다. 약 3조원을 투자해 폐기물 에너지 및 재활용 관련 기업 인수합병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SK건설의 이 같은 움직임에 금융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2월 건설사 최초로 공모한 3년물 녹색채권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 모집에 8배가 넘는 1조2100억원의 자금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3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태양광, 연료전지, 친환경 건축물 등 신규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전경 (사진=SK건설)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력은 업무협약에서 SK건설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력을 얻기 위해 다수의 기업과 업무협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SG경영에서 환경적인 부분을 넘어 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사회적 책임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부분이다. SK건설은 지난 2일 태양광 발전사업에 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에너지 IT 플랫폼 기업 솔라커넥트와 ‘RE100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추진’ 업무협약(MOU) 체결에 성공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태양광 사업 진출 발판 마련은 물론 친환경 캠페인 RE100(Renewable Energy 100%)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구글, 애플 등 전 세계 290여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SK그룹 8개사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가입했다. 또 SK건설은 다수의 기업신용평가사와 함께 협력사 ESG 평가모형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비즈파트너(Biz. Partner)를 위한 맞춤형 ESG 평가모형을 개발에 나선 SK건설은 평가항목에 탄소배출량, 안전보건, 고용안정, 경영안정성, 회계투명성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측면과 건설업 특성을 반영한 50여가지 항목을 넣을 계획이다. SK건설은 이 같은 모델을 지난달 10개사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동안 약 100개사를 추가로 진행해 평가모형을 완성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기존 비즈파트너에게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신규 비즈파트너 선정 시 평가점수를 반영하는 등 비즈파트너의 ESG 경영 역량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SK건설의 업무협약은 민간 기업을 넘어 공공 기업에도 이어졌다. SK건설은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과 협약을 통해 ▲에너지자립형 및 RE100 사업 개발·추진 ▲수전해 기술(SOEC) 기반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화 ▲연료전지(SOFC) 기반 융복합사업 해외 진출 등에 나선다. 양사는 국내 최초 RE100 플랫폼 구축 및 실증사업인 '창원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에 고효율의 신재생에너지 공급과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을 적용한다. 이 사업은 주관사인 SK건설을 포함해 SK㈜ C&C 등 6개사가 참여한 창원SG에너지 컨소시엄이 맡고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친환경·저탄소 사업모델을 발굴·운영하고 후속 스마트 그린산단 등 에너지 융복합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SK건설은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ESG경영 강화를 선언했다. (사진=SK건설) ■주주총회를 통해 ESG경영 지배구조 부분도 혁신 SK건설은 올해 제5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친환경 관련 사업들을 목적사업에 추가하는 등 일부 정관 변경을 승인했다. ESG위원회는 이사회 산하에 있으며 이사회의 투명한 직무 수행을 위한 장치로 ‘지배구조헌장’을 정관에 명문화했다. 지배구조헌장에는 회사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과 경영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관련 법령 및 지배구조헌장에 의해 부여된 권한과 책임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주주총회를 통해 지배구조 혁신을 알린 SK건설은 신사업 진출 의지까지 천명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정관에 17개의 새로운 목적사업도 추가한 것이다. SK건설은 ▲하수처리시설 설계·시공업 ▲폐기물 수거·분류·소각 및 매립사업 ▲탄소의 포집·저장 및 이용사업 ▲자원의 재활용 및 회수된 자원의 매매업 등 다수의 환경 관련 사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친환경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명문화했다.

[ESG, 대한민국을 살린다] SK건설, 친환경 에너지 사업 ‘무한확장’

정지수 기자 승인 2021.04.22 15:51 의견 0
SK건설 사옥 전경 (사진=SK건설)

SK건설이 ESG경영을 더욱 구체화 하고 있다.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사업 활로 개척을 위한 기업 인수합병부터 업무협약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건설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ESG경영 강화를 위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친환경 관련 사업들을 목적사업에 추가 명시하는 등 일부 정관 변경 작업도 진행했다.

■친환경·신에너지 관련 분야 압도적 존재감..금융시장 호평

SK건설은 ESG를 경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삼고 지난해부터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시설 사업에 뛰어들면서 미국의 블룸에너지와 손을 잡았다.

SK건설은 단기간에 개발이 불가능한 세계 최고 연료전지 기술을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국산화에 착수했다. 국내 부품 제조사와 협업해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고 기술이 탑재된 국산 연료전지를 수출하는 아시아 전진기지 역할 수행 및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도 기대된다.

인수합병에서도 SK건설의 ESG경영 의지는 잘 드러난다. 지난해 SK건설은 종합환경 폐기물 처리 기업인 EMC홀딩스 지분 100%를 1조원에 인수했다. 수처리시설에 역량을 투입하기 위해서다.

EMC홀딩스는 하·폐수 처리부터 폐기물 소각·매립까지 전 환경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이다. 전국 970개의 수처리시설과 폐기물 소각장 4곳, 매립장 1곳을 운영하고 있다. SK건설은 이를 기반으로 리유즈(Reuse)·리사이클링(Recycling) 등의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기업으로 성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SK건설은 앞으로도 인수합병을 통해 ESG경영 강화에 나선다. 약 3조원을 투자해 폐기물 에너지 및 재활용 관련 기업 인수합병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SK건설의 이 같은 움직임에 금융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2월 건설사 최초로 공모한 3년물 녹색채권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 모집에 8배가 넘는 1조2100억원의 자금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3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태양광, 연료전지, 친환경 건축물 등 신규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전경 (사진=SK건설)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력은 업무협약에서

SK건설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력을 얻기 위해 다수의 기업과 업무협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SG경영에서 환경적인 부분을 넘어 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사회적 책임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부분이다.

SK건설은 지난 2일 태양광 발전사업에 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에너지 IT 플랫폼 기업 솔라커넥트와 ‘RE100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추진’ 업무협약(MOU) 체결에 성공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태양광 사업 진출 발판 마련은 물론 친환경 캠페인 RE100(Renewable Energy 100%)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구글, 애플 등 전 세계 290여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SK그룹 8개사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가입했다.

또 SK건설은 다수의 기업신용평가사와 함께 협력사 ESG 평가모형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비즈파트너(Biz. Partner)를 위한 맞춤형 ESG 평가모형을 개발에 나선 SK건설은 평가항목에 탄소배출량, 안전보건, 고용안정, 경영안정성, 회계투명성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측면과 건설업 특성을 반영한 50여가지 항목을 넣을 계획이다.

SK건설은 이 같은 모델을 지난달 10개사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동안 약 100개사를 추가로 진행해 평가모형을 완성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기존 비즈파트너에게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신규 비즈파트너 선정 시 평가점수를 반영하는 등 비즈파트너의 ESG 경영 역량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SK건설의 업무협약은 민간 기업을 넘어 공공 기업에도 이어졌다.

SK건설은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과 협약을 통해 ▲에너지자립형 및 RE100 사업 개발·추진 ▲수전해 기술(SOEC) 기반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화 ▲연료전지(SOFC) 기반 융복합사업 해외 진출 등에 나선다.

양사는 국내 최초 RE100 플랫폼 구축 및 실증사업인 '창원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에 고효율의 신재생에너지 공급과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을 적용한다.

이 사업은 주관사인 SK건설을 포함해 SK㈜ C&C 등 6개사가 참여한 창원SG에너지 컨소시엄이 맡고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친환경·저탄소 사업모델을 발굴·운영하고 후속 스마트 그린산단 등 에너지 융복합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SK건설은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ESG경영 강화를 선언했다. (사진=SK건설)

■주주총회를 통해 ESG경영 지배구조 부분도 혁신

SK건설은 올해 제5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친환경 관련 사업들을 목적사업에 추가하는 등 일부 정관 변경을 승인했다.

ESG위원회는 이사회 산하에 있으며 이사회의 투명한 직무 수행을 위한 장치로 ‘지배구조헌장’을 정관에 명문화했다.

지배구조헌장에는 회사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과 경영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관련 법령 및 지배구조헌장에 의해 부여된 권한과 책임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주주총회를 통해 지배구조 혁신을 알린 SK건설은 신사업 진출 의지까지 천명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정관에 17개의 새로운 목적사업도 추가한 것이다.

SK건설은 ▲하수처리시설 설계·시공업 ▲폐기물 수거·분류·소각 및 매립사업 ▲탄소의 포집·저장 및 이용사업 ▲자원의 재활용 및 회수된 자원의 매매업 등 다수의 환경 관련 사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친환경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명문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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