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 본사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기아가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22일 기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42.2% 증가한 1조763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6581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35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8%, 289.2%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3.4%p 오른 6.5%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불확실한 대내외적 여견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레저차량(RV) 모델과 쏘렌토, 카니발 등 신차 해외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여기에 국내에서 쏘렌토·카니발·K5, 미국에서 텔루라이드·신형 쏘렌토, 인도에서 셀토스·쏘넷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평균 판매가격이 늘고, 인센티브 축소 및 판관비 조절을 통해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RV판매 비중에 전년 동기 대비 6.4%p 오른 59.7%로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하며 수익성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일부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도 주요 신차 판매 호조와 함께 전년 기저효과로 판매가 늘었다. 해외 시장에서는 인도에서 쏘넷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으며, 그 외 대부분 지역에서도 수요회복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다만, 국내 광주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재고 부족 등으로, 북미·중남미 권역의 판매는 소폭 줄었다. 기아 관계자는 “협력업체 가동 중단에 따른 국내 광주공장 생산차질과 일부지역 공급 부족에 따른 도매판매 감소, 비우호적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요 회복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2분기 전망은 불투명하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분기에는 일부 차종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도 “적극적인 대응으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기아, 1분기 영업이익 1조763억…전년 동기 대비 142.2% 증가

매출 13.8%·당기순익 289.2%↑...국내외 판매 호조 및 인센·판관비 축소 덕

김수영 기자 승인 2021.04.22 16:54 의견 0
현대자동차-기아 본사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기아가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22일 기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42.2% 증가한 1조763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6581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35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8%, 289.2%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3.4%p 오른 6.5%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불확실한 대내외적 여견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레저차량(RV) 모델과 쏘렌토, 카니발 등 신차 해외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여기에 국내에서 쏘렌토·카니발·K5, 미국에서 텔루라이드·신형 쏘렌토, 인도에서 셀토스·쏘넷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평균 판매가격이 늘고, 인센티브 축소 및 판관비 조절을 통해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RV판매 비중에 전년 동기 대비 6.4%p 오른 59.7%로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하며 수익성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일부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도 주요 신차 판매 호조와 함께 전년 기저효과로 판매가 늘었다. 해외 시장에서는 인도에서 쏘넷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으며, 그 외 대부분 지역에서도 수요회복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다만, 국내 광주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재고 부족 등으로, 북미·중남미 권역의 판매는 소폭 줄었다.

기아 관계자는 “협력업체 가동 중단에 따른 국내 광주공장 생산차질과 일부지역 공급 부족에 따른 도매판매 감소, 비우호적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요 회복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2분기 전망은 불투명하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분기에는 일부 차종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도 “적극적인 대응으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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