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가운데)과 하나 핫튜버들이 친환경 자가발전 자전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ESG가 기업 생존의 핵심 조건으로 떠오르면서 하나금융그룹이 수십조원을 쏟아부으며 올인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ESG에 향후 10년간 총 60조원의 금융을 조달하고 공급하는 ESG 중장기 추진 목표 ‘2030&60’과 ‘제로&제로’를 수립했다. 서울시 마포구 홍대 앞에 위치한 ‘H-플러스’에서 진행된 선언식에는 김정태 회장을 비롯한 그룹의 관계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하나금융의 첫 번째 ESG 중장기 목표인 ‘2030&60’은 2030년까지 향후 10년간 환경·지속 가능 부문에 대한 총 60조원의 ESG 금융 조달과 공급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는 ESG 채권 발행 25조원, ESG 여신 25조원, ESG 투자 10조원을 포함하며 이를 통해 하나금융은 사회 문제 해결과 친환경 사업에 광범위한 ESG 금융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하나금융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이행 촉진 ▲금융을 통한 사회적 기여 확대 ▲ESG 경영 투명성 제고 및 지속가능경영 의사결정 체계 구축이라는 3대 핵심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현장에서 속도감 있고 촘촘하게 이행하기 위해 9대 핵심 과제를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선언을 통해 올해를 하나금융그룹의 ESG 경영 원년으로 공표하고,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겠다”며 “ESG 경영을 기반으로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은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한 변화와 진정성이 담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회장직 신설, 핵심 사안으로 격상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ESG·글로벌·플랫폼 3대 전략 달성을 위한 2021년 지주사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플랫폼 금융에 그룹 혁신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디지털 부회장’을 신설했다. 하나은행 행장이었던 지성규 부회장이 디지털부회장을 담당한다. 지주 차원의 디지털 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디지털총괄’과 ‘그룹ICT총괄’을 배속해 실행력을 배가할 계획이다. 신설한 ESG 부회장은 함영주 부회장이 담당한다. 함 부회장은 본격적인 ESG 금융 실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ESG 경영을 이사회 차원의 주요 핵심 사안으로 격상시켜 이사회 내 ESG 관련 위원회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신설 예정인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에는 ‘그룹소비자리스크관리총괄’과 ‘소비자리스크관리팀’을 배속해 위원회 추진력을 강화한다. 실행 중심의 ESG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사회 가치팀’을 ‘ESG 기획팀’으로 개편한다. ‘하나TV’에서는 실시하는 전 국민 참여 ESG 연중 챌린지 (사진=하나금융그룹) ■ 공식 유튜브 개편하며 ESG 경영 확산 지난 13일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하나TV’의 올해 신규 프로그램 개편을 진행했다. 이는 정보와 재미를 담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비전을 실천하고 ESG 경영을 확산시키고자 추진했다. 주요 콘텐츠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골목상권 응원 프로젝트 ‘골목기행’, 하나금융그룹 사내유튜버인 핫튜버와 함께하는 금린이 금융 길라잡이 ‘금은방’(금융 은근 고수들의 방송), 외국인 직원들의 한국 생활기 ‘궁금해썹’등이 있다. 또한 ‘하나TV’에서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ESG 연중 챌린지를 실시함으로써 일상 속에서 환경을 지키는 인식변화 확산에도 힘쓸 예정이다. 나아가 하나금융그룹은 경영 실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위원회의 녹색 분류체계(K-Taxonomy)와 글로벌 기준을 반영한 지속 가능 금융체계도 만들 예정이다. 이후 이를 하나은행 여신 심사에 시범적으로 도입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외 신입 직원과 관리자, 임원 등을 대상으로는 친환경 캠페인 ‘하나그린 스텝5’를 상시 추진함과 동시에 각종 전자제품을 절전 모드로 전환해 이용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다. ■ 그룹 내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ESG 실천 하나금융그룹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보호 캠페인도 실시한다. 지난달 16일 하나금융은 생활 속 일회용품 배출 감소를 통해 환경보호에 나서는 ‘하나 용기 내 챌린지-善(선)블러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고객과 하나금융 임직원이 일회용품 대신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인증사진을 개인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추첨을 통해 친환경 제품도 증정한다. 또 하나금융은 모든 관계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헌 옷 기부 캠페인 ‘해봄옷장’을 진행한다. 해봄옷장은 ‘새봄을 맞이해 헌 옷을 기부해 봄’이라는 뜻의 의류 나눔 캠페인으로 사계절, 남녀노소 관계없이 모든 의류를 기부받아 선별 과정을 거쳐 국내 취약계층과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난민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해봄옷장’ 외에도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줍깅챌린지, 사회적 기업을 돕는 착한소비 챌린지, 제로웨이스트 생활을 위한 하나그린스텝5 캠페인, 하나용기내 챌린지 등 ESG 경영실천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하나생명도 공익법인 아름다운 가게에서 열린 ‘하나생명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특별전’을 통해 총 1000여점의 중고물품과 업사이클링 지원 기부금을 전달했다. ‘아름다운 특별전’은 아름다운 가게와 기업이 함께하는 행사로, 기업의 제품 또는 임직원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행사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ESG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효과적인 ESG 전략을 수립해 ESG 금융을 바탕으로 플랫폼 금융과 글로벌 금융의 그룹 3대 전략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SG, 대한민국을 살린다] 하나금융, 핵심 사안으로 격상...10년간 60조 투입

ESG 경영 원년으로 공표하고 한 걸음 내딛어
그룹 내에서 다양한 활동 통해 ESG 실천

최동수 기자 승인 2021.04.22 17:49 의견 0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가운데)과 하나 핫튜버들이 친환경 자가발전 자전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ESG가 기업 생존의 핵심 조건으로 떠오르면서 하나금융그룹이 수십조원을 쏟아부으며 올인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ESG에 향후 10년간 총 60조원의 금융을 조달하고 공급하는 ESG 중장기 추진 목표 ‘2030&60’과 ‘제로&제로’를 수립했다. 서울시 마포구 홍대 앞에 위치한 ‘H-플러스’에서 진행된 선언식에는 김정태 회장을 비롯한 그룹의 관계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하나금융의 첫 번째 ESG 중장기 목표인 ‘2030&60’은 2030년까지 향후 10년간 환경·지속 가능 부문에 대한 총 60조원의 ESG 금융 조달과 공급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는 ESG 채권 발행 25조원, ESG 여신 25조원, ESG 투자 10조원을 포함하며 이를 통해 하나금융은 사회 문제 해결과 친환경 사업에 광범위한 ESG 금융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하나금융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이행 촉진 ▲금융을 통한 사회적 기여 확대 ▲ESG 경영 투명성 제고 및 지속가능경영 의사결정 체계 구축이라는 3대 핵심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현장에서 속도감 있고 촘촘하게 이행하기 위해 9대 핵심 과제를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선언을 통해 올해를 하나금융그룹의 ESG 경영 원년으로 공표하고,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겠다”며 “ESG 경영을 기반으로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은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한 변화와 진정성이 담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회장직 신설, 핵심 사안으로 격상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ESG·글로벌·플랫폼 3대 전략 달성을 위한 2021년 지주사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플랫폼 금융에 그룹 혁신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디지털 부회장’을 신설했다. 하나은행 행장이었던 지성규 부회장이 디지털부회장을 담당한다. 지주 차원의 디지털 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디지털총괄’과 ‘그룹ICT총괄’을 배속해 실행력을 배가할 계획이다.

신설한 ESG 부회장은 함영주 부회장이 담당한다. 함 부회장은 본격적인 ESG 금융 실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ESG 경영을 이사회 차원의 주요 핵심 사안으로 격상시켜 이사회 내 ESG 관련 위원회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신설 예정인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에는 ‘그룹소비자리스크관리총괄’과 ‘소비자리스크관리팀’을 배속해 위원회 추진력을 강화한다. 실행 중심의 ESG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사회 가치팀’을 ‘ESG 기획팀’으로 개편한다.

‘하나TV’에서는 실시하는 전 국민 참여 ESG 연중 챌린지 (사진=하나금융그룹)

■ 공식 유튜브 개편하며 ESG 경영 확산

지난 13일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하나TV’의 올해 신규 프로그램 개편을 진행했다. 이는 정보와 재미를 담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비전을 실천하고 ESG 경영을 확산시키고자 추진했다.

주요 콘텐츠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골목상권 응원 프로젝트 ‘골목기행’, 하나금융그룹 사내유튜버인 핫튜버와 함께하는 금린이 금융 길라잡이 ‘금은방’(금융 은근 고수들의 방송), 외국인 직원들의 한국 생활기 ‘궁금해썹’등이 있다.

또한 ‘하나TV’에서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ESG 연중 챌린지를 실시함으로써 일상 속에서 환경을 지키는 인식변화 확산에도 힘쓸 예정이다.

나아가 하나금융그룹은 경영 실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위원회의 녹색 분류체계(K-Taxonomy)와 글로벌 기준을 반영한 지속 가능 금융체계도 만들 예정이다. 이후 이를 하나은행 여신 심사에 시범적으로 도입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외 신입 직원과 관리자, 임원 등을 대상으로는 친환경 캠페인 ‘하나그린 스텝5’를 상시 추진함과 동시에 각종 전자제품을 절전 모드로 전환해 이용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다.

■ 그룹 내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ESG 실천

하나금융그룹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보호 캠페인도 실시한다. 지난달 16일 하나금융은 생활 속 일회용품 배출 감소를 통해 환경보호에 나서는 ‘하나 용기 내 챌린지-善(선)블러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고객과 하나금융 임직원이 일회용품 대신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인증사진을 개인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추첨을 통해 친환경 제품도 증정한다.

또 하나금융은 모든 관계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헌 옷 기부 캠페인 ‘해봄옷장’을 진행한다. 해봄옷장은 ‘새봄을 맞이해 헌 옷을 기부해 봄’이라는 뜻의 의류 나눔 캠페인으로 사계절, 남녀노소 관계없이 모든 의류를 기부받아 선별 과정을 거쳐 국내 취약계층과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난민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해봄옷장’ 외에도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줍깅챌린지, 사회적 기업을 돕는 착한소비 챌린지, 제로웨이스트 생활을 위한 하나그린스텝5 캠페인, 하나용기내 챌린지 등 ESG 경영실천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하나생명도 공익법인 아름다운 가게에서 열린 ‘하나생명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특별전’을 통해 총 1000여점의 중고물품과 업사이클링 지원 기부금을 전달했다. ‘아름다운 특별전’은 아름다운 가게와 기업이 함께하는 행사로, 기업의 제품 또는 임직원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행사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ESG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효과적인 ESG 전략을 수립해 ESG 금융을 바탕으로 플랫폼 금융과 글로벌 금융의 그룹 3대 전략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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