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친환경 사업 추진으로 ESG경영을 더욱 강화한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풍력발전사업과 수처리 분야 등 친환경 사업을 진행해온 한화건설은 톱 티어 '그린 디벨로퍼'를 향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환경사업 단순 시공 넘어 개발회사로 역량 강화 한화건설은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왔던 풍력발전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말 대표이사 직속의 풍력사업실을 신설했다.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에 나섰다. 풍력발전사업은 입지선정, 풍황조사부터 시작해 실제 착공까지 적잖은 시간이 들어간다. 과거부터 관련 사업 노하우를 쌓은 한화건설은 기다림 끝에 지난해 풍력발전사업 추진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3.45MW급 22기)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3.6MW급 7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또한 90MW급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를 비롯해 영천, 영월 등에 총 100MW 규모의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 경험은 향후 풍력발전 사업 추진에서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해상풍력사업에도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총 사업비 2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400MW급)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축적된 풍력사업 EPC(설계, 조달, 시공 일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점차적으로 개발과 운영, 투자까지 주관하는 풍력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 추진 사례가 드물고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선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리딩 컴퍼니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수처리사업 경험도 그린디벨로퍼 도약 발판 한화건설은 지난해 발표된 종합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하수종말처리장과 하수도 분야 공사실적 1위를 달성했다. 한화건설이 이처럼 수처리 사업 강자로 인정받는 데에는 다양한 환경신기술 개발이 큰 역할을 했다. 한화건설은 환경부신기술 인증을 받은 PRO-MBR 공법 등 다양한 환경신기술과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건설이 개발한 환경신기술은 대전 및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적용되고 있으며 지난 수년간 한화건설이 건설한 다수의 수처리시설에서 그 성능을 검증 받았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화건설은 지난 2019년 총 사업비 1969억원 규모의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수주했으며 올해 1월에도 한화건설 컨소시엄으로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총 사업비가 7290억원에 달한다. 유성구 원촌동 일대 하수처리장, 대덕구 오정동 분뇨처리장 등을 유성구 금고동 자원순환단지 인근으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은 수처리분야에서도 단순 시공을 넘어 수처리 시설의 이전, 증설, 개발, 운영 등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열린 공원과 함께 체육, 문화, 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다목적 공간으로 전환하는 등 대규모 환경융복합 개발사업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충남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사진=한화건설) ■세계 최초, 최대규모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한화건설은 수소 에너지 사업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충남 대산산업단지에서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 최대 규모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발전소 총 사업비는 2550억원이며 대산산업단지 내 2만㎡(약 6000평) 부지에 설치·시공을 맡아 건설했다. 이 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추출한 수소를 사용하던 기존의 연료전지 발전소와 달리 연료인 수소를 인근에 위치한 한화토탈 석유화학공장에서 공급받는다.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가 지하 배관을 타고 공급되는 방식으로, 산소와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력을 생산하고 부산물로는 순수한 물만 생산된다. 공정에서 태워지거나 버려지던 부생수소를 직접 투입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배출도 없어 친환경적이다.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 규모는 50MW규모로 연간 40만MWh의 전력을 생산해 충남지역 약 16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한다. 한화건설은 한화솔루션, 한화에너지 등 그룹 계열사와 함께 다양한 그린 수소 에너지 사업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ESG, 대한민국을 살린다] 한화건설, 그린 디벨로퍼 잰걸음

정지수 기자 승인 2021.04.22 17:42 의견 0
서울시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친환경 사업 추진으로 ESG경영을 더욱 강화한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풍력발전사업과 수처리 분야 등 친환경 사업을 진행해온 한화건설은 톱 티어 '그린 디벨로퍼'를 향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환경사업 단순 시공 넘어 개발회사로 역량 강화

한화건설은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왔던 풍력발전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말 대표이사 직속의 풍력사업실을 신설했다.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에 나섰다.

풍력발전사업은 입지선정, 풍황조사부터 시작해 실제 착공까지 적잖은 시간이 들어간다. 과거부터 관련 사업 노하우를 쌓은 한화건설은 기다림 끝에 지난해 풍력발전사업 추진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3.45MW급 22기)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3.6MW급 7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또한 90MW급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를 비롯해 영천, 영월 등에 총 100MW 규모의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 경험은 향후 풍력발전 사업 추진에서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해상풍력사업에도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총 사업비 2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400MW급)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축적된 풍력사업 EPC(설계, 조달, 시공 일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점차적으로 개발과 운영, 투자까지 주관하는 풍력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 추진 사례가 드물고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선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리딩 컴퍼니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수처리사업 경험도 그린디벨로퍼 도약 발판

한화건설은 지난해 발표된 종합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하수종말처리장과 하수도 분야 공사실적 1위를 달성했다.

한화건설이 이처럼 수처리 사업 강자로 인정받는 데에는 다양한 환경신기술 개발이 큰 역할을 했다.

한화건설은 환경부신기술 인증을 받은 PRO-MBR 공법 등 다양한 환경신기술과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건설이 개발한 환경신기술은 대전 및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적용되고 있으며 지난 수년간 한화건설이 건설한 다수의 수처리시설에서 그 성능을 검증 받았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화건설은 지난 2019년 총 사업비 1969억원 규모의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수주했으며 올해 1월에도 한화건설 컨소시엄으로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총 사업비가 7290억원에 달한다. 유성구 원촌동 일대 하수처리장, 대덕구 오정동 분뇨처리장 등을 유성구 금고동 자원순환단지 인근으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은 수처리분야에서도 단순 시공을 넘어 수처리 시설의 이전, 증설, 개발, 운영 등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열린 공원과 함께 체육, 문화, 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다목적 공간으로 전환하는 등 대규모 환경융복합 개발사업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충남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사진=한화건설)

■세계 최초, 최대규모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한화건설은 수소 에너지 사업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충남 대산산업단지에서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 최대 규모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발전소 총 사업비는 2550억원이며 대산산업단지 내 2만㎡(약 6000평) 부지에 설치·시공을 맡아 건설했다.

이 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추출한 수소를 사용하던 기존의 연료전지 발전소와 달리 연료인 수소를 인근에 위치한 한화토탈 석유화학공장에서 공급받는다.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가 지하 배관을 타고 공급되는 방식으로, 산소와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력을 생산하고 부산물로는 순수한 물만 생산된다. 공정에서 태워지거나 버려지던 부생수소를 직접 투입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배출도 없어 친환경적이다.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 규모는 50MW규모로 연간 40만MWh의 전력을 생산해 충남지역 약 16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한다.

한화건설은 한화솔루션, 한화에너지 등 그룹 계열사와 함께 다양한 그린 수소 에너지 사업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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