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디벨로퍼 사업으로 진행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경.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의 새판짜기가 순항 중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 첫 수주에 이어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디벨로퍼 변신을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DL이앤씨 관계자는 "민간사업 공모가 아무래도 디벨로퍼 사업 비중이 크다"며 "앞으로도 관련 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전날 DL이앤씨는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선정심의위원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DL이앤씨는 해당 사업을 위해 우미건설, MD파트너스, 케이프투자증권, 목양종합건축사사무소와 손을 잡았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 복정역 일원 주차장용지 1만8459㎡와 업무시설용지 1만7939㎡ 등 총 3만6398㎡ 부지를 개발한다.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른 환승정류장과 환승주차장(744대), 최고 높이 45m의 공동주택(640가구) 및 오피스텔(813실), 근린생활시설, 공연장, 전시장, 집회장, 운수시설, 운동시설, 업무시설, 교육연구시설 등이다. 사업 규모는 1조5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DL이앤씨가 사명 변경 후 첫 복합개발사업에 나서면서 디벨로퍼 변화 새판짜기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지난 2월 DL이앤씨는 단순 시공 형태의 도급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대림산업 시절 사업 개발부터 시공, 운영까지 맡은 서울 성동구 복합주거문화단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를 선보이는 등 복합개발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 경험도 디벨로퍼 변신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DL이앤씨가 이처럼 디벨로퍼로 변신을 꾀한 배경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해야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의 전통적인 먹거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DL이앤씨는 그동안 중·소형 건설사들이 주로 찾던 가로주택정비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수익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역세권개발사업의 경우 수익성은 낮지만 규모가 큰 사업이어서 건설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다. 대림산업에서 DL이앤씨로 바뀐 사명을 시장에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 디벨로퍼 입지 다지기 본격화..새판짜기 순항

정지수 기자 승인 2021.04.23 11:13 의견 0
DL이앤씨가 디벨로퍼 사업으로 진행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경.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의 새판짜기가 순항 중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 첫 수주에 이어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디벨로퍼 변신을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DL이앤씨 관계자는 "민간사업 공모가 아무래도 디벨로퍼 사업 비중이 크다"며 "앞으로도 관련 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전날 DL이앤씨는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선정심의위원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DL이앤씨는 해당 사업을 위해 우미건설, MD파트너스, 케이프투자증권, 목양종합건축사사무소와 손을 잡았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 복정역 일원 주차장용지 1만8459㎡와 업무시설용지 1만7939㎡ 등 총 3만6398㎡ 부지를 개발한다.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른 환승정류장과 환승주차장(744대), 최고 높이 45m의 공동주택(640가구) 및 오피스텔(813실), 근린생활시설, 공연장, 전시장, 집회장, 운수시설, 운동시설, 업무시설, 교육연구시설 등이다. 사업 규모는 1조5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DL이앤씨가 사명 변경 후 첫 복합개발사업에 나서면서 디벨로퍼 변화 새판짜기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지난 2월 DL이앤씨는 단순 시공 형태의 도급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대림산업 시절 사업 개발부터 시공, 운영까지 맡은 서울 성동구 복합주거문화단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를 선보이는 등 복합개발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 경험도 디벨로퍼 변신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DL이앤씨가 이처럼 디벨로퍼로 변신을 꾀한 배경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해야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의 전통적인 먹거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DL이앤씨는 그동안 중·소형 건설사들이 주로 찾던 가로주택정비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수익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역세권개발사업의 경우 수익성은 낮지만 규모가 큰 사업이어서 건설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다. 대림산업에서 DL이앤씨로 바뀐 사명을 시장에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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