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사진=NH투자증권)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이 시작됐다. 은행, 증권, 핀테크 등 금융권은 ‘미래 먹거리’인 이 사업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준비를 마쳤다. 증권업계 역시 서비스 전면 시행을 한 달여 앞둔 지금, 사업 인가를 받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3개 증권사가 시범 운용에 들어갔다. 각 증권사 모두 금융정보를 취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각자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권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잡고 있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은 53개사 가운데 준비가 완료된 17개사가 지난 1일 오후 4시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증권사 중 가장 먼저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취득한 미래에셋증권은 타 금융사 자산을 모아볼 수 있는 기능은 물론,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투자 진단 콘텐츠를 내놨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보유종목 진단(AI 스코어), 투자성과 분석, 고수와의 투자 비교 서비스 등 새로운 투자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전방위적 고객 분석 ‘Customer 360 View’ 기반의 초개인화 자산관리, 연금, 절세 등에 특화된 자문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 기념 이벤트도 이날부터 진행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가 종료되고 정식 오픈되는 내년 1월을 기점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자 간 본격적인 서비스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업 간 경계를 뛰어넘는 혁신금융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투자 성과 분석하고 수익성 개선에 강점 NH투자증권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전체 금융자산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자산현황’ 서비스와 고객에게 유의미한 금융 이벤트 알림을 제공해 투자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금융 알리미’ 서비스가 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투자성과리포트’ 서비스를 통한 펀드 투자 성과 분석에 무게를 둔다는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투자 상품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짚어보는 것을 목표로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추천 펀드 정보 등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나의 소비’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은행이나 증권, 카드에서 발생하는 지출 내역 등을 분석해 현금 흐름을 파악해주는 기능을 담았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스마트한 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할도 한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본 서비스를 통해 NH투자증권만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좀 더 편리하고 현명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데이터 활용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방향을 맞췄다. 키움증권이 운영하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에 탑재된 ‘MY자산’은 누적된 빅데이터와 고도화된 AI 분석 엔진으로 고객의 투자 스타일, 패턴, 타이밍 등을 진단하고 수익률 향상을 위한 초개인화 투자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또 유휴자금이나 저수익 금융자산을 탐지해 수익 개선 방법을 제안하고, 초보 투자자를 위해 적은 금액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심플투자도 제공한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대출 금리를 비교·분석해 이자를 줄일 수 있는 대안도 찾아준다는 점이다. 미청구 보험금이 없도록 병원비 내역을 조회해 간편하게 청구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MY자산은 데이터를 활용해 경제적 이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고객 자산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MY자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데이터 선점 나선 미래에셋·NH·키움증권…각 사 특징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차별화 프로그램이 장점

최동수 기자 승인 2021.12.02 11:20 의견 0
NH투자증권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사진=NH투자증권)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이 시작됐다. 은행, 증권, 핀테크 등 금융권은 ‘미래 먹거리’인 이 사업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준비를 마쳤다.

증권업계 역시 서비스 전면 시행을 한 달여 앞둔 지금, 사업 인가를 받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3개 증권사가 시범 운용에 들어갔다. 각 증권사 모두 금융정보를 취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각자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권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잡고 있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은 53개사 가운데 준비가 완료된 17개사가 지난 1일 오후 4시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증권사 중 가장 먼저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취득한 미래에셋증권은 타 금융사 자산을 모아볼 수 있는 기능은 물론,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투자 진단 콘텐츠를 내놨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보유종목 진단(AI 스코어), 투자성과 분석, 고수와의 투자 비교 서비스 등 새로운 투자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전방위적 고객 분석 ‘Customer 360 View’ 기반의 초개인화 자산관리, 연금, 절세 등에 특화된 자문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 기념 이벤트도 이날부터 진행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가 종료되고 정식 오픈되는 내년 1월을 기점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자 간 본격적인 서비스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업 간 경계를 뛰어넘는 혁신금융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투자 성과 분석하고 수익성 개선에 강점

NH투자증권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전체 금융자산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자산현황’ 서비스와 고객에게 유의미한 금융 이벤트 알림을 제공해 투자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금융 알리미’ 서비스가 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투자성과리포트’ 서비스를 통한 펀드 투자 성과 분석에 무게를 둔다는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투자 상품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짚어보는 것을 목표로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추천 펀드 정보 등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나의 소비’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은행이나 증권, 카드에서 발생하는 지출 내역 등을 분석해 현금 흐름을 파악해주는 기능을 담았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스마트한 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할도 한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본 서비스를 통해 NH투자증권만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좀 더 편리하고 현명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데이터 활용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방향을 맞췄다.

키움증권이 운영하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에 탑재된 ‘MY자산’은 누적된 빅데이터와 고도화된 AI 분석 엔진으로 고객의 투자 스타일, 패턴, 타이밍 등을 진단하고 수익률 향상을 위한 초개인화 투자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또 유휴자금이나 저수익 금융자산을 탐지해 수익 개선 방법을 제안하고, 초보 투자자를 위해 적은 금액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심플투자도 제공한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대출 금리를 비교·분석해 이자를 줄일 수 있는 대안도 찾아준다는 점이다. 미청구 보험금이 없도록 병원비 내역을 조회해 간편하게 청구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MY자산은 데이터를 활용해 경제적 이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고객 자산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MY자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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