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마이크로LED’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세계 최대 정보통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는 최첨단 기술을 앞세운 글로벌 기업들의 경연장이다. 전자업계를 필두로 한 IT, 통신업계 등은 쟁쟁한 글로벌 경쟁자들을 제치고 소비자를 불러들인다는 전략이다. 각 업권별로 '고객경험'을 앞세운 총수들의 다짐 속에 속속 신제품을 내놓는 상황에서 2022년 CES를 계기로 달라질 세상을 전망해본다. -편집자 주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2가 개막한다.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의 두 라이벌 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기술 경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CES에는 구글과 메타(전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대거 불참하면서 두 한국 기업의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삼성전자는 애초 이번 전시회에서 실물 공개가 기대됐던 ‘퀀텀닷(QD)-OLED TV’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고 LG전자는 ‘10년 OLED 기술의 결정체’라고 자부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EX’를 탑재한 신제품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TV의 경우 공개 여부가 불발됐다. 삼성전자는 당초 CES 2022에서 QD-OLED를 처음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근에는 QLED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11월 출하를 시작한 QD-OLED 패널은 기존 OLED 패널에 나노 크기의 반도체 결정 물질인 ‘퀀텀닷‘ 컬러 필터를 입힌 개념이다. 빛의 3원색인 적·녹·청색 중 청색은 자체 발광하는 OLED로 구성해 광원으로 쓰고 적색과 녹색은 퀀텀닷 필터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를 디스플레이 분야 역점 사업으로 꼽으면서 CES에서 이 패널을 장착한 TV가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이 퀸텀닷 TV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배경으로는 주력 제품인 QLED TV 시리즈와의 마케팅 충돌과 부족한 패널 공급량 등이 꼽힌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삼성전자의 비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CE(가전)부문과 IM(IT·모바일)부문을 통합한 DX부문을 출범한 만큼 DX부문을 이끄는 한 부회장의 전략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LG전자) 반면 2013년 첫 올레드TV 출시 이후 세계 OLED TV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는 LG전자는 97인치 올레드TV와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양산을 시작한 차세대 패널 ‘OLED.EX’ 공개로 시장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초대형 OLED TV는 80인치 모델로 LG는 디스플레이가 97인치 OLED 패널 생산 능력을 갖추면서 전자에서 이를 장착한 TV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올레드 에보’ 라인을 비롯해 올해 출시할 올레드TV 제품군 전체를 CES 온라인 전시관과 현장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공간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OLED.EX는 화질의 핵심이자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으로 이뤄진 EX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질을 혁신한 OLED TV 패널이다. 화면밝기(휘도)를 30% 높이고 자연의 색은 보다 정교하게 재현해냈을 뿐 아니라 화면의 테두리(베젤)를 기존 대비 30% 축소시켜 심미적 디자인과 시청 몰입감도 높였다. CES 2022 전시 제품은 4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3월 31일까지 CES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을 통해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개된다.

[2022 CES] ① 전자업계, 올레드 경쟁에 글로벌 TV 시장 선도

장원주 기자 승인 2022.01.03 13:25 의견 0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마이크로LED’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세계 최대 정보통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는 최첨단 기술을 앞세운 글로벌 기업들의 경연장이다. 전자업계를 필두로 한 IT, 통신업계 등은 쟁쟁한 글로벌 경쟁자들을 제치고 소비자를 불러들인다는 전략이다. 각 업권별로 '고객경험'을 앞세운 총수들의 다짐 속에 속속 신제품을 내놓는 상황에서 2022년 CES를 계기로 달라질 세상을 전망해본다. -편집자 주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2가 개막한다.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의 두 라이벌 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기술 경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CES에는 구글과 메타(전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대거 불참하면서 두 한국 기업의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삼성전자는 애초 이번 전시회에서 실물 공개가 기대됐던 ‘퀀텀닷(QD)-OLED TV’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고 LG전자는 ‘10년 OLED 기술의 결정체’라고 자부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EX’를 탑재한 신제품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TV의 경우 공개 여부가 불발됐다. 삼성전자는 당초 CES 2022에서 QD-OLED를 처음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근에는 QLED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11월 출하를 시작한 QD-OLED 패널은 기존 OLED 패널에 나노 크기의 반도체 결정 물질인 ‘퀀텀닷‘ 컬러 필터를 입힌 개념이다. 빛의 3원색인 적·녹·청색 중 청색은 자체 발광하는 OLED로 구성해 광원으로 쓰고 적색과 녹색은 퀀텀닷 필터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를 디스플레이 분야 역점 사업으로 꼽으면서 CES에서 이 패널을 장착한 TV가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이 퀸텀닷 TV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배경으로는 주력 제품인 QLED TV 시리즈와의 마케팅 충돌과 부족한 패널 공급량 등이 꼽힌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삼성전자의 비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CE(가전)부문과 IM(IT·모바일)부문을 통합한 DX부문을 출범한 만큼 DX부문을 이끄는 한 부회장의 전략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LG전자)

반면 2013년 첫 올레드TV 출시 이후 세계 OLED TV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는 LG전자는 97인치 올레드TV와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양산을 시작한 차세대 패널 ‘OLED.EX’ 공개로 시장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초대형 OLED TV는 80인치 모델로 LG는 디스플레이가 97인치 OLED 패널 생산 능력을 갖추면서 전자에서 이를 장착한 TV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올레드 에보’ 라인을 비롯해 올해 출시할 올레드TV 제품군 전체를 CES 온라인 전시관과 현장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공간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OLED.EX는 화질의 핵심이자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으로 이뤄진 EX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질을 혁신한 OLED TV 패널이다. 화면밝기(휘도)를 30% 높이고 자연의 색은 보다 정교하게 재현해냈을 뿐 아니라 화면의 테두리(베젤)를 기존 대비 30% 축소시켜 심미적 디자인과 시청 몰입감도 높였다.

CES 2022 전시 제품은 4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3월 31일까지 CES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을 통해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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