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미국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심한 흐름을 이어갔다. 아래 좌측 그래프(S&P500지수 일봉)를 보면 하락추세선(①)의 저항과 보조추세선(②)이 지지되는 하락추세대 내에서 등락이 반복되는 우하향의 모습이다. 따라서 저항선인 하락추세선과 같은 영역에 위치한 20일선을 상향 돌파해야 지난 3월 중순 이후 전개된 반등 흐름이 가능해 보인다. 물론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보조추세선(②)과 장기적인 하락추세선(③)의 지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뿐만 아니라 오른쪽 그래프인 S&P500지수 주봉 기준으로 일봉상 일시적인 하락추세대 이탈이 있다해도 오른쪽 그래프 기준으로 보조추세선(①)의 추가 지지가 대기중이기 때문에 불안하지만 미국 증시에 대해 비관보다 반등에 대한 기대는 가져도 될 것 같다. 최근 들어 미국의 금리가 하락 반전된 모습(아래 좌측 그래프 참조)이다. 하지만 미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하락추세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다이버젼스 현상이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미국 금리가 추가로 하락한다면, 미국 증시의 하락 트리거로 작동한 금리 관련 불확실성 또한 해소될 수 있다. 물론 금리가 추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그로 인해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 심리로 재차 시장이 불안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이달까지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날 것 같지 않다. 미국의 공포지수가 코로나 당시(7)보다 낮은 6을 기록한 뒤 반등을 시도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보다 반등 확률이 높다. 최근 들어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과정에서 나타났던 주가의 변동성 확대 현상도 진정될 수 있다.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넷플릭스와 업스타트, 그리고 월마트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마저 망가뜨리는 현상이 거의 매일 반복되었다. 즉 최근 20일 동안 업스타트의 변동성 지표, 즉 수익률의 표준편차가 20%를 넘어서고 있고 넷플릭스도 10%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테슬라, 아마존, 메타플랫폼, 애플, 구글과 같은 미국의 대표기업이면서 성장주의 상징적인 기업마저 주가변동성이 최대 5%를 넘어서고 있다. 수익률의 표준편차가 5%라는 것은 하루에도 5%대의 상승과 하락이 전개됐고, 어제 급등했지만 오늘 급락하는 시세 급변 현상이 연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으로 미국 기업들의 시세 급변 현상이 극에 달하는 과정에서 업스타트 등 상당수 종목들이 빠질 만큼 빠져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변동성 확대 현상은 점차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보여준 금리 추이를 보면 한미간 금리차 축소가 진행중이고,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5월 26일로 예정되어 있는 금융통화위원회가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한미간 금리차는 좀더 확대될 수 있다. 그렇다면 강달러 현상이 눈에 띄게 진정(아래 왼쪽 그래프)되고 있는 최근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원화 강세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달러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던 지난 4월 이후 최근까지 외국인은 6조원 이상을 우리 시장에서 매도했다. 하지만 원화가 강세를 보인다면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도보다 매도세 진정 내지는 매수반전이 기대된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에 대한 매도세 진정이 기대되는 또다른 이유는 상대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주가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일로로 치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의 대표기업들의 주가변동성은 1~2%대에 머물고 있다. 물론 LG화학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바닥권 탈출 과정에서 수반되는 현상이기에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그만큼 우리시장의 리스크가 낮아져 있다. 최근처럼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경우 한국시장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아래 주봉 차트를 참조하면 KOSPI는 20주이동평균선(①)과 하락추세선(②)의 저항을 극복해야 한다(KOSDAQ 시장 역시 오른쪽 그래프의 ①과 ②의 저항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 그렇지 않으면 보조추세선(③) 또는 근처 어디까지 추가 하락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도 하나의 시나리오로 설정해야 한다. 그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전례없는 하이퍼 인플레가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상기 일봉 차트를 참조할 경우 KOSPI는 보조추세선 중심으로 여러 개의 지지선이 중첩된 상황에서 반등이 시도되고 있어 의미가 있다. KOSDAQ 역시 하락추세대를 일시적으로 이탈한 뒤 직전저점에서 강하게 반등하면서 추세대로 복귀된 상황이라 보조추세선의 지지가 좀더 확인되는 과정이 전개된다면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 따라서 우리 시장은 우려보다 기대를 가져도 될 것 같다. 오히려 한국시장은 차별적으로 안정적인 상승이 기대된다. KOSPI와 KOSDAQ 모두 저항선으로 대기중인 20일이동평균선의 저항 극복과 안착과정이 추가된다면 하락추세선(①)까지의 상승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미국 금리가 안정기조를 지속하면서 강달러 현상이 진정된다면 외국인의 수급개선에 힘입어 그 이상의 흐름도 예상된다. 무엇보다 미국증시가 금리에 대한 다이버젼스가 해소된다면 주가 변동성이 낮은 한국 주식시장의 투자메리트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재열 중부대 겸임교수 <기고자 소개> 오재열씨는 신한증권 삼성증권 SK증권 한국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투자분석팀에서 일했으며, HR자산운용 운용부문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아인파트너스 대표이사, 중부대 경영학과 겸임교수다. [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오재열의 시장 View] 한국증시의 차별적 상승 기대

오재열 교수 승인 2022.05.22 14:44 의견 0

지난 주 미국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심한 흐름을 이어갔다. 아래 좌측 그래프(S&P500지수 일봉)를 보면 하락추세선(①)의 저항과 보조추세선(②)이 지지되는 하락추세대 내에서 등락이 반복되는 우하향의 모습이다. 따라서 저항선인 하락추세선과 같은 영역에 위치한 20일선을 상향 돌파해야 지난 3월 중순 이후 전개된 반등 흐름이 가능해 보인다. 물론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보조추세선(②)과 장기적인 하락추세선(③)의 지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뿐만 아니라 오른쪽 그래프인 S&P500지수 주봉 기준으로 일봉상 일시적인 하락추세대 이탈이 있다해도 오른쪽 그래프 기준으로 보조추세선(①)의 추가 지지가 대기중이기 때문에 불안하지만 미국 증시에 대해 비관보다 반등에 대한 기대는 가져도 될 것 같다.

최근 들어 미국의 금리가 하락 반전된 모습(아래 좌측 그래프 참조)이다. 하지만 미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하락추세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다이버젼스 현상이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미국 금리가 추가로 하락한다면, 미국 증시의 하락 트리거로 작동한 금리 관련 불확실성 또한 해소될 수 있다. 물론 금리가 추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그로 인해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 심리로 재차 시장이 불안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이달까지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날 것 같지 않다. 미국의 공포지수가 코로나 당시(7)보다 낮은 6을 기록한 뒤 반등을 시도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보다 반등 확률이 높다.

최근 들어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과정에서 나타났던 주가의 변동성 확대 현상도 진정될 수 있다.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넷플릭스와 업스타트, 그리고 월마트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마저 망가뜨리는 현상이 거의 매일 반복되었다. 즉 최근 20일 동안 업스타트의 변동성 지표, 즉 수익률의 표준편차가 20%를 넘어서고 있고 넷플릭스도 10%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테슬라, 아마존, 메타플랫폼, 애플, 구글과 같은 미국의 대표기업이면서 성장주의 상징적인 기업마저 주가변동성이 최대 5%를 넘어서고 있다. 수익률의 표준편차가 5%라는 것은 하루에도 5%대의 상승과 하락이 전개됐고, 어제 급등했지만 오늘 급락하는 시세 급변 현상이 연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으로 미국 기업들의 시세 급변 현상이 극에 달하는 과정에서 업스타트 등 상당수 종목들이 빠질 만큼 빠져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변동성 확대 현상은 점차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보여준 금리 추이를 보면 한미간 금리차 축소가 진행중이고,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5월 26일로 예정되어 있는 금융통화위원회가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한미간 금리차는 좀더 확대될 수 있다. 그렇다면 강달러 현상이 눈에 띄게 진정(아래 왼쪽 그래프)되고 있는 최근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원화 강세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달러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던 지난 4월 이후 최근까지 외국인은 6조원 이상을 우리 시장에서 매도했다. 하지만 원화가 강세를 보인다면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도보다 매도세 진정 내지는 매수반전이 기대된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에 대한 매도세 진정이 기대되는 또다른 이유는 상대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주가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일로로 치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의 대표기업들의 주가변동성은 1~2%대에 머물고 있다. 물론 LG화학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바닥권 탈출 과정에서 수반되는 현상이기에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그만큼 우리시장의 리스크가 낮아져 있다. 최근처럼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경우 한국시장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아래 주봉 차트를 참조하면 KOSPI는 20주이동평균선(①)과 하락추세선(②)의 저항을 극복해야 한다(KOSDAQ 시장 역시 오른쪽 그래프의 ①과 ②의 저항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 그렇지 않으면 보조추세선(③) 또는 근처 어디까지 추가 하락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도 하나의 시나리오로 설정해야 한다. 그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전례없는 하이퍼 인플레가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상기 일봉 차트를 참조할 경우 KOSPI는 보조추세선 중심으로 여러 개의 지지선이 중첩된 상황에서 반등이 시도되고 있어 의미가 있다. KOSDAQ 역시 하락추세대를 일시적으로 이탈한 뒤 직전저점에서 강하게 반등하면서 추세대로 복귀된 상황이라 보조추세선의 지지가 좀더 확인되는 과정이 전개된다면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 따라서 우리 시장은 우려보다 기대를 가져도 될 것 같다. 오히려 한국시장은 차별적으로 안정적인 상승이 기대된다. KOSPI와 KOSDAQ 모두 저항선으로 대기중인 20일이동평균선의 저항 극복과 안착과정이 추가된다면 하락추세선(①)까지의 상승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미국 금리가 안정기조를 지속하면서 강달러 현상이 진정된다면 외국인의 수급개선에 힘입어 그 이상의 흐름도 예상된다. 무엇보다 미국증시가 금리에 대한 다이버젼스가 해소된다면 주가 변동성이 낮은 한국 주식시장의 투자메리트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재열 중부대 겸임교수


<기고자 소개> 오재열씨는 신한증권 삼성증권 SK증권 한국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투자분석팀에서 일했으며, HR자산운용 운용부문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아인파트너스 대표이사, 중부대 경영학과 겸임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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