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 콘텐츠 '솔라레의 창' (자료=펄어비스) #살짝 '찍먹'을 해보고 체험기 쓸 생각이었으나 기자도 모르게 몰입해버렸다. 당초 출시 직후 곧장 체험기를 작성하겠다는 계획은 프리시즌 4주 내내 콘텐츠를 즐기느라 체험기는 뒷전이 됐다. "장비 떼고 한판 붙자"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직접 서비스하는 글로벌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이 새롭게 내놓은 '솔라레의 창' 콘텐츠 프리시즌 기간이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기자도 평소 PVP(Player VS Player, 이용자간 대결) 콘텐츠를 즐겼던 만큼 4주 가량의 프리시즌 기간 동안 열심히 참여했다. '솔라레의 창'은 3 vs 3 매치메이킹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PVP 콘텐츠다. 여섯명이 비슷한 점수대를 형성하고 세명씩 팀을 나눠 동일한 장비를 가지고 대결을 펼친다. 총 5번의 라운드가 있으며 세 라운드를 먼저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소위 말하는 '고인물'들에게 스킬 하나에 죽어가는 걸 걱정할 필요없이 동일한 수준의 장비로 경기가 진행된다. 총 3개의 전장 ▲올룬의 계곡 ▲쏠의 유적 ▲아레하 야자숲 등이 무작위로 선정되는데 이 중 '아레하 야자숲'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중간에 제외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솔라레의 창' 두 전장인 쏠의 유적(위)과 올룬의 계곡 (자료=정지수 기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각 전장마다 나름의 지형적 특성이나 기믹이 있고 여기에 더해 나를 알고 적을 알아야 한다. 상대방의 스킬과 나의 스킬, 그리고 PVP에 대한 이해를 어느정도로 필요로한다. '올룬의 계곡'은 별다른 기믹이 없지만 '쏠의 유적'은 냉기의 구슬, 불의 온기, 바람의 흔적 등 전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버프와 디버프가 존재해 이를 적재적소에 챙기는 등 운영적인 요소도 존재한다. 아직 프리시즌인 만큼 정기적인 보상은 없었지만 다양한 이벤트 보상이 마련돼 있어 평소 PVP에 두려움을 느끼던 이용자들도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 기자는 이벤트 보상 외에도 1승씩 쌓아가는 게 꽤나 중독적이고 자연스럽게 재미도 느끼게 됐다. 여기에 점수가 올라가는 게 눈에 보이니 과몰입 상태에 들어갈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이성을 잃는다면 난감하다. 침착하게 대응해야 승리를 챙길 수 있다. '검은사막'의 전투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논타켓팅에 따른 다양한 콤보와 수많은 변수가 존재해 과열된 상태로 이성을 잃는다면 애써 외운 콤보나 상황에 따른 대처에 애를 먹을 수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이 가한 피해량과 입은 피해량은 물론 킬·데스와 회복량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정지수 기자) 기자의 황당한 실수에도 팀원들은 항상 '수고하셨습니다' 혹은 '고생하셨습니다'를 채팅으로 입력해주며 훈훈하게 격려하는 분위기도 조성됐다. 여기에 게임 내 보이스를 활용해 전장 상황이나 자신의 상황, 도움 요청 등 이용자들과도 함께 한다는 기분을 느낀다. MMORPG의 꽃은 역시 소통이다. 그렇게 약 4주 가량의 프리시즌 기간을 즐기다보니 경기 수가 어느덧 400번 가까이 됐을 정도로 정신을 못차리고 재밌게 했다. 아직 프리시즌인 만큼 여러 개선점이 눈에 띄이기도 했다. 초기에는 이른바 '튕김' 현상으로 유저들의 원성이 쏟아지기도 했으나 이 부분은 대부분 개선이 된 상태다. 이외에도 클래스 밸런스 조정이나 '아레하자 숲' 전장 재등장과 보상 문제 등이 이용자들에게서 자주 거론됐다. 짜릿한 승리의 맛 (자료=정지수 기자) 기자 개인적으로는 개선점만큼이나 기대감도 높다. 특히 '검은사막'이 글로벌 공성전 등 해외 이용자와 한국 이용자의 맞대결을 성사시켰던 사례도 있던 만큼 향후 '솔라레의 창'도 글로벌 이벤트로 거듭나지 않을까. 솔라레의 창 프리시즌에 즐기지 못한 이용자들이 있다면 다가올 정규 시즌과 함께 즐겨보는 걸 추천한다. 장비에 따른 PVP 진입 장벽도 허물어진 것은 물론 대다수의 이용자가 친절해 실력에 문제가 있다고 욕을 먹을 일도 드물었다. 400경기 가까이 즐긴 기자가 보증한다. 솔라레의 창은 '검은사막' 모험의 또 다른 재미가 될 거라 본다. 실제 이용자들의 평도 좋았다. 기자가 솔라레의 창을 통해 만난 한 이용자는 "PVP가 처음이라 겁을 많이 먹었는데 팀원과 함께 즐거웠다"며 "정규 시즌에도 만나자"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글로벌에서도 호평은 이어졌다. 한 외국 유저는 커뮤니티를 통해 "솔라레의 창은 검은사막에서의 최고의 콘텐츠이며 비판할 수 없는 콘텐츠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동안 '아르샤의 창'·'붉은전장'·거점전·공성전 등 PVP 콘텐츠를 즐겨하던 기자 입장에서도 솔라레의 창은 검은사막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솔라레의 창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과 호응에 감사 드린다"며 "추가 프리 시즌 등 향후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게 없으나 기다려주시는 이용자들이 많은 만큼 빠르게 추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푹 빠져서 하다 보니 4주 동안 397판을 해버렸다. (자료=정지수 기자)

[기자가 간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솔라레의 창 400경기 체험기

-장비 떼고 실력으로 붙는 3 VS 3 매치메이킹 '솔라레의 창'
-PVP 진입 장벽 낮추고 기존 생활·PVE 콘텐츠 즐기던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7.05 16:18 | 최종 수정 2022.07.05 16:27 의견 0
펄어비스 검은사막 콘텐츠 '솔라레의 창' (자료=펄어비스)

#살짝 '찍먹'을 해보고 체험기 쓸 생각이었으나 기자도 모르게 몰입해버렸다. 당초 출시 직후 곧장 체험기를 작성하겠다는 계획은 프리시즌 4주 내내 콘텐츠를 즐기느라 체험기는 뒷전이 됐다.

"장비 떼고 한판 붙자"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직접 서비스하는 글로벌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이 새롭게 내놓은 '솔라레의 창' 콘텐츠 프리시즌 기간이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기자도 평소 PVP(Player VS Player, 이용자간 대결) 콘텐츠를 즐겼던 만큼 4주 가량의 프리시즌 기간 동안 열심히 참여했다.

'솔라레의 창'은 3 vs 3 매치메이킹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PVP 콘텐츠다. 여섯명이 비슷한 점수대를 형성하고 세명씩 팀을 나눠 동일한 장비를 가지고 대결을 펼친다. 총 5번의 라운드가 있으며 세 라운드를 먼저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소위 말하는 '고인물'들에게 스킬 하나에 죽어가는 걸 걱정할 필요없이 동일한 수준의 장비로 경기가 진행된다.

총 3개의 전장 ▲올룬의 계곡 ▲쏠의 유적 ▲아레하 야자숲 등이 무작위로 선정되는데 이 중 '아레하 야자숲'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중간에 제외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솔라레의 창' 두 전장인 쏠의 유적(위)과 올룬의 계곡 (자료=정지수 기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각 전장마다 나름의 지형적 특성이나 기믹이 있고 여기에 더해 나를 알고 적을 알아야 한다. 상대방의 스킬과 나의 스킬, 그리고 PVP에 대한 이해를 어느정도로 필요로한다.

'올룬의 계곡'은 별다른 기믹이 없지만 '쏠의 유적'은 냉기의 구슬, 불의 온기, 바람의 흔적 등 전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버프와 디버프가 존재해 이를 적재적소에 챙기는 등 운영적인 요소도 존재한다.

아직 프리시즌인 만큼 정기적인 보상은 없었지만 다양한 이벤트 보상이 마련돼 있어 평소 PVP에 두려움을 느끼던 이용자들도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 기자는 이벤트 보상 외에도 1승씩 쌓아가는 게 꽤나 중독적이고 자연스럽게 재미도 느끼게 됐다. 여기에 점수가 올라가는 게 눈에 보이니 과몰입 상태에 들어갈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이성을 잃는다면 난감하다. 침착하게 대응해야 승리를 챙길 수 있다. '검은사막'의 전투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논타켓팅에 따른 다양한 콤보와 수많은 변수가 존재해 과열된 상태로 이성을 잃는다면 애써 외운 콤보나 상황에 따른 대처에 애를 먹을 수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이 가한 피해량과 입은 피해량은 물론 킬·데스와 회복량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정지수 기자)

기자의 황당한 실수에도 팀원들은 항상 '수고하셨습니다' 혹은 '고생하셨습니다'를 채팅으로 입력해주며 훈훈하게 격려하는 분위기도 조성됐다. 여기에 게임 내 보이스를 활용해 전장 상황이나 자신의 상황, 도움 요청 등 이용자들과도 함께 한다는 기분을 느낀다. MMORPG의 꽃은 역시 소통이다.

그렇게 약 4주 가량의 프리시즌 기간을 즐기다보니 경기 수가 어느덧 400번 가까이 됐을 정도로 정신을 못차리고 재밌게 했다.

아직 프리시즌인 만큼 여러 개선점이 눈에 띄이기도 했다. 초기에는 이른바 '튕김' 현상으로 유저들의 원성이 쏟아지기도 했으나 이 부분은 대부분 개선이 된 상태다. 이외에도 클래스 밸런스 조정이나 '아레하자 숲' 전장 재등장과 보상 문제 등이 이용자들에게서 자주 거론됐다.

짜릿한 승리의 맛 (자료=정지수 기자)

기자 개인적으로는 개선점만큼이나 기대감도 높다. 특히 '검은사막'이 글로벌 공성전 등 해외 이용자와 한국 이용자의 맞대결을 성사시켰던 사례도 있던 만큼 향후 '솔라레의 창'도 글로벌 이벤트로 거듭나지 않을까.

솔라레의 창 프리시즌에 즐기지 못한 이용자들이 있다면 다가올 정규 시즌과 함께 즐겨보는 걸 추천한다. 장비에 따른 PVP 진입 장벽도 허물어진 것은 물론 대다수의 이용자가 친절해 실력에 문제가 있다고 욕을 먹을 일도 드물었다. 400경기 가까이 즐긴 기자가 보증한다. 솔라레의 창은 '검은사막' 모험의 또 다른 재미가 될 거라 본다.

실제 이용자들의 평도 좋았다. 기자가 솔라레의 창을 통해 만난 한 이용자는 "PVP가 처음이라 겁을 많이 먹었는데 팀원과 함께 즐거웠다"며 "정규 시즌에도 만나자"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글로벌에서도 호평은 이어졌다. 한 외국 유저는 커뮤니티를 통해 "솔라레의 창은 검은사막에서의 최고의 콘텐츠이며 비판할 수 없는 콘텐츠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동안 '아르샤의 창'·'붉은전장'·거점전·공성전 등 PVP 콘텐츠를 즐겨하던 기자 입장에서도 솔라레의 창은 검은사막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솔라레의 창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과 호응에 감사 드린다"며 "추가 프리 시즌 등 향후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게 없으나 기다려주시는 이용자들이 많은 만큼 빠르게 추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푹 빠져서 하다 보니 4주 동안 397판을 해버렸다. (자료=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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