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에서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와 하청지회가 비공개 협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협력사 노사가 21일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전날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대우조선해양 본사의 손해배상 소송 취하 문제를 놓고 이견을 드러냈다. 협력사 노사는 전날 12시간이 넘게 협상을 벌였지만 손해배상 취하 문제로 인해 제동이 걸렸고 밤 11시경 협상이 종료됐다. 노조는 임금인상 요구와 별도로 파업 행위 관련 본사 측의 손해배상 청구를 취하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본사와 협력사 측은 피해 규모가 크고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소 청구 취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협상 결렬 후 노조는 “사측이 손해배상 소송 취하에 긍정적이다가 태도를 바꿨다”고 주장했다. 다만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임금 4.5% 인상안은 받아들였다. 협력사 사측도 브리핑을 열고 “사규에 의한 처리 없이 소 제기도 하지 않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에 이를 설득하면서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력사 노사는 21일 오전 10시부터 협상을 재개한다. 정부가 공권력 투입을 시사하고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불사하겠다고 맞불을 놓은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노사 양측은 대화와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 협력사 노사, 21일 협상 재개…‘손배소’ 이견 좁힐까?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7.21 10:06 | 최종 수정 2022.07.21 10:57 의견 0
지난 20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에서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와 하청지회가 비공개 협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협력사 노사가 21일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전날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대우조선해양 본사의 손해배상 소송 취하 문제를 놓고 이견을 드러냈다.

협력사 노사는 전날 12시간이 넘게 협상을 벌였지만 손해배상 취하 문제로 인해 제동이 걸렸고 밤 11시경 협상이 종료됐다.

노조는 임금인상 요구와 별도로 파업 행위 관련 본사 측의 손해배상 청구를 취하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본사와 협력사 측은 피해 규모가 크고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소 청구 취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협상 결렬 후 노조는 “사측이 손해배상 소송 취하에 긍정적이다가 태도를 바꿨다”고 주장했다. 다만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임금 4.5% 인상안은 받아들였다.

협력사 사측도 브리핑을 열고 “사규에 의한 처리 없이 소 제기도 하지 않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에 이를 설득하면서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력사 노사는 21일 오전 10시부터 협상을 재개한다. 정부가 공권력 투입을 시사하고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불사하겠다고 맞불을 놓은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노사 양측은 대화와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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