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3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금리 대출 비중이 지금 상당 부분 많이 오른 상태”라며 “향후 추가적인 노력을 많이 하지 않더라도 현 수준을 지속하는 가정 하에 연말에는 25% 수준을 쉽게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시장에서의 역할론은 정부가 인터넷전문은행들에게 주문한 주요 과제 중 하나다.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지난 1분기 기준 후발주자인 토스뱅크(31.4%)보다 크게 뒤쳐진 19.9%대에 머무는 등 제 몫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지난해 10월 고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윤 대표는 이 같은 전망에 자신감을 보이며 “지난 6월 고신용 대출을 재개한 이유”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중금리 대출 비중은 2분기 기준 22.2%를 기록했다. (자료=카카오뱅크 2분기 실적 발표) ■ 주담대 시장, 하반기 규제 완화 등으로 고객 증가 기대 또한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실적과 관련해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취급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분명 있었다”고도 했다. 김석 대표는 “그럼에도 주담대나 전월세 대출 같은 안정적인 대출이 적어도 70% 이상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시장이나 영업 환경에 따라 가변적일 수 있지만 당초 목표한 부분은 향후 3~4년내 달성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도 “하반기에는 전국 지역으로 아파트와 빌라 등 다양한 주택의 종류까지 (대출 상품 대상을) 확대하면서 대출 성장이 하반기에 조금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기 확대 상품 출시와 더불어 생활 안정자금 한도가 2억원으로 확대되고 생애 최초 구입자에게 LTV를 80%까지 상향하는 등 실수요층을 위한 대출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고객 유입은 조금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자료=카카오뱅크 2분기 실적 발표) ■ 연말 NIM 최대 2.53%선 “건전성 악화 등 가능성 낮아” 은행들의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순이자마진(NIM)에 대해선 하반기까지 꾸준한 증가를 점쳤다. 윤 대표는 “주택시장 등 전체적으로 여신시장이 좋지 않은 관계로 조달 금리 상승 이상으로 NIM이 크게 확대되기는 어렵다”면서도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유력한 상황에서 연말에는 전년대비 35~40bp 개선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망대로라면 연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NIM은 2.48~2.53% 수준이 된다. 또한 추가적인 대손 충당금 적립규모는 하반기 중 상환 실적 등을 감안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금융감독원과 같은 감독기관에서도 향후에 발생할 수 있는 경기 침체 상황에 대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는 것이 좋겠다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에 (충당금 결정시) 고려했던 경기 침체 사항은 마이너스 5%를 하회하는 경제 성장률을 가정해 감독당국과 협의 하에 선제적으로 이뤄진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사실상 신용대출 포트폴리오에서의 연체율이라든가 이런 건전성 악화로 인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상황”이라면서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월세 대출의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고 동시에 중신용 대출의 경우 지난해 8월 이후에 집중적으로 취급이 됐기 때문에 올해 8월부터 만기 도래 시 상환 실적을 보고 하반기에 대한 충당금 적립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1628억원, 당기순이익은 6.8% 증가한 123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분기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917만명이다. 이는 지난해 말 1799만명 대비 118만명 증가한 것이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역대 최다인 1542만명을 기록하며 뱅킹앱 1위를 유지했다.

카카오뱅크의 ‘숙제’ 중금리시장…“추가 노력없이도 목표치 도달” 자신감

상반기 영업익, 당기순익 역대 최대치 기록
중금리대출 시장 비중, 분기대비 2.3%p 오른 22.2%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8.03 12:50 의견 0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3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금리 대출 비중이 지금 상당 부분 많이 오른 상태”라며 “향후 추가적인 노력을 많이 하지 않더라도 현 수준을 지속하는 가정 하에 연말에는 25% 수준을 쉽게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시장에서의 역할론은 정부가 인터넷전문은행들에게 주문한 주요 과제 중 하나다.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지난 1분기 기준 후발주자인 토스뱅크(31.4%)보다 크게 뒤쳐진 19.9%대에 머무는 등 제 몫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지난해 10월 고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윤 대표는 이 같은 전망에 자신감을 보이며 “지난 6월 고신용 대출을 재개한 이유”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중금리 대출 비중은 2분기 기준 22.2%를 기록했다.

(자료=카카오뱅크 2분기 실적 발표)


■ 주담대 시장, 하반기 규제 완화 등으로 고객 증가 기대

또한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실적과 관련해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취급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분명 있었다”고도 했다.

김석 대표는 “그럼에도 주담대나 전월세 대출 같은 안정적인 대출이 적어도 70% 이상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시장이나 영업 환경에 따라 가변적일 수 있지만 당초 목표한 부분은 향후 3~4년내 달성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도 “하반기에는 전국 지역으로 아파트와 빌라 등 다양한 주택의 종류까지 (대출 상품 대상을) 확대하면서 대출 성장이 하반기에 조금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기 확대 상품 출시와 더불어 생활 안정자금 한도가 2억원으로 확대되고 생애 최초 구입자에게 LTV를 80%까지 상향하는 등 실수요층을 위한 대출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고객 유입은 조금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자료=카카오뱅크 2분기 실적 발표)


■ 연말 NIM 최대 2.53%선 “건전성 악화 등 가능성 낮아”

은행들의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순이자마진(NIM)에 대해선 하반기까지 꾸준한 증가를 점쳤다.

윤 대표는 “주택시장 등 전체적으로 여신시장이 좋지 않은 관계로 조달 금리 상승 이상으로 NIM이 크게 확대되기는 어렵다”면서도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유력한 상황에서 연말에는 전년대비 35~40bp 개선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망대로라면 연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NIM은 2.48~2.53% 수준이 된다.

또한 추가적인 대손 충당금 적립규모는 하반기 중 상환 실적 등을 감안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금융감독원과 같은 감독기관에서도 향후에 발생할 수 있는 경기 침체 상황에 대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는 것이 좋겠다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에 (충당금 결정시) 고려했던 경기 침체 사항은 마이너스 5%를 하회하는 경제 성장률을 가정해 감독당국과 협의 하에 선제적으로 이뤄진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사실상 신용대출 포트폴리오에서의 연체율이라든가 이런 건전성 악화로 인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상황”이라면서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월세 대출의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고 동시에 중신용 대출의 경우 지난해 8월 이후에 집중적으로 취급이 됐기 때문에 올해 8월부터 만기 도래 시 상환 실적을 보고 하반기에 대한 충당금 적립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1628억원, 당기순이익은 6.8% 증가한 123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분기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917만명이다. 이는 지난해 말 1799만명 대비 118만명 증가한 것이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역대 최다인 1542만명을 기록하며 뱅킹앱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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