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 7명(서울 5명·경기 2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9명(경기)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부터 수도권과 중부 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한 것.
서울 관악구에서는 8일 오후 5시 40분 경 침수 주택에서 고립된 여성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9시 7분경 다세대 주택 반지하가 침수해 이곳에 거주하던 48세 여성과 47세 여성 자매와 13세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동작구에서는 8일 오후 6시 50분 경 서울 동작구에서는 폭우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사망했다. 중대본은 사망 원인을 감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주차장이나 지하상가 통로·하수구 부근에서 총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광주시에서도 하천이 범람해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기도 광주시에서는 버스 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도로 사면 토사 매몰로 남성이 한 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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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경기 77명, 강원 6명, 인천 5명으로 총 88명이다.
현재까지 이재민은 107세대 163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설 피해는 공공시설 16건, 사유시설 759건으로 총 77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650건이 응급복구를 마쳤다.
피해 현황은 현재까지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집계 중인 상황이라 앞으로 그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본 관계자는 “신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해 이재민 구호와 응급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새벽 1시를 기해 대응 수위를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은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중대본 비상 3단계는 1∼3단계 중 가장 높은 수위의 대응 단계로 풍수해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비상 단계는 전국적 혹은 일부 지역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