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에 대한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시선은 여전히 중립적이다. 노력은 가상하나 시장 눈높이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지난 9일 GS리테일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4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8%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8169억원으로 23.2% 늘었고 순이익은 451억원으로 77.6%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에 증권가 반응은 냉랭했다. 유안타증권은 GS리테일에 대해 실적 전망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2만9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사실상 매도 의견인 '중립'을 유지했다. 이진협 애널리스트는 "편의점 영업이익은 성수기임에도 전년비 6억원 개선에 그쳤다"며 "인건비와 전산투자, 마케팅 비용 등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공통 및 기타(디지털, 자회사) 등의 적자가 670억원으로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편의점 사업부와 퀵커머스, 반려동물 사업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장기 관점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전사 수익성에 부담을 줬던 프레시몰 관련 전략을 빠르게 수정한 것은 긍정적이나 유의미한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도 GS리테일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아쉽다"며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GS리테일이 새벽배송과 전국 택배 등에서 철수하는 등 시장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대한 축소 노력은 긍정적이나 여전히 시장 눈높이에는 못미친다는 분석이다.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이커머스 사업부 손실과 어바웃펫, 쿠캣 손실 증가, 퀵커머스 투자 비용 증가로 영업적자 670억원을 기록, 실적 부진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단기적으로 편의점 사업부 마진 개선 등 핵심 경쟁력 제고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신사업에 해당되는 부문에서 적자가 확대된 것이 주가 약세의 원인이나 향후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언급한 점은 의미있게 본다"고 했다. 주영훈 애널리스트는 "현재 GS리테일의 기업 가치는 홈쇼핑과의 합병 이전 수준을 하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신사업 부문 적자 축소는 향후 주가 방향성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편의점의 경우 경쟁사 대비 절대적인 수준에서 외형성장률과 수익성이 좋다고 보긴 어렵지만 5개분기 만에 영업익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유류 비용 상승에 따른 물류 자회사 손익 악화 및 일부 일회성 비용문제는 하반기 구조조정을 통한 개선 의지를 보여준 만큼 줄어들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애널픽] “노력은 가상하나...” GS리테일 향한 증권가의 ‘기다림’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8.10 09:39 의견 0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에 대한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시선은 여전히 중립적이다. 노력은 가상하나 시장 눈높이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지난 9일 GS리테일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4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8%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8169억원으로 23.2% 늘었고 순이익은 451억원으로 77.6%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에 증권가 반응은 냉랭했다. 유안타증권은 GS리테일에 대해 실적 전망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2만9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사실상 매도 의견인 '중립'을 유지했다.

이진협 애널리스트는 "편의점 영업이익은 성수기임에도 전년비 6억원 개선에 그쳤다"며 "인건비와 전산투자, 마케팅 비용 등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공통 및 기타(디지털, 자회사) 등의 적자가 670억원으로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편의점 사업부와 퀵커머스, 반려동물 사업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장기 관점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전사 수익성에 부담을 줬던 프레시몰 관련 전략을 빠르게 수정한 것은 긍정적이나 유의미한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도 GS리테일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아쉽다"며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GS리테일이 새벽배송과 전국 택배 등에서 철수하는 등 시장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대한 축소 노력은 긍정적이나 여전히 시장 눈높이에는 못미친다는 분석이다.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이커머스 사업부 손실과 어바웃펫, 쿠캣 손실 증가, 퀵커머스 투자 비용 증가로 영업적자 670억원을 기록, 실적 부진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단기적으로 편의점 사업부 마진 개선 등 핵심 경쟁력 제고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신사업에 해당되는 부문에서 적자가 확대된 것이 주가 약세의 원인이나 향후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언급한 점은 의미있게 본다"고 했다.

주영훈 애널리스트는 "현재 GS리테일의 기업 가치는 홈쇼핑과의 합병 이전 수준을 하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신사업 부문 적자 축소는 향후 주가 방향성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편의점의 경우 경쟁사 대비 절대적인 수준에서 외형성장률과 수익성이 좋다고 보긴 어렵지만 5개분기 만에 영업익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유류 비용 상승에 따른 물류 자회사 손익 악화 및 일부 일회성 비용문제는 하반기 구조조정을 통한 개선 의지를 보여준 만큼 줄어들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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