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은빈 SNS)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시청률이 더 이상 상승하지 않고 하락세로 머물고 있다. 시청률이 주춤하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극중 우영우와 이준호의 비현실적인 러브라인과 9회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다룬 ‘방구뽕 에피소드’가 꼽힌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1화 방영 당시 1%가 안 되는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첫 방송이 끝나자마자 입소문이 터지면서 시청률은 계속해서 올랐다. 이후 단 4회 만에 신생 케이블 채널 역사상 ‘대박’이라 할 수 있는 5%대에 진입했다.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변호사라는 다소 매니악한 소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세를 타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사회적인 신드롬 현상을 일으키며 7회 차에는 수도권과 전국 시청률 10%까지 돌파했다. 이런 상승세는 9화까지 이어지면서 수도권 시청률 15%, 전국 시청률 18%를 기록하며 최근 하향세였던 한국 드라마 판에서 이례적인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에 이른다. OTT 플랫폼이 영상 콘텐츠 점유율을 독식하면서 지상파 채널이 제작한 드라마조차 한자리수 시청률에 머물며 지지부진하는 실정에, 일명 ‘듣보잡’ 신생 채널 드라마가 그야말로 ‘초대박’을 기록한 것. 그러나 상향세는 거기까지였다. 자체 최고 시청률 이후 10회부터 시청률은 떨어지기 시작했고 시청자들은 압도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던 ‘우영우’의 상향세가 꺾인 원인을 분석하기 이르렀다. (사진=박은빈 SNS) 자칭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방구뽕’의 사건을 다룬 9화 ‘피리 부는 사나이’는 인기 배우 구교환이 카메오로 출연하며 큰 화제를 모으면서 이미 시청률이 고점에 오른 상태에서 추가적인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리면서 하락세를 탔다. 일각에서는 시청률 하락의 원인이 앞서 말한 ‘방구뽕 에피소드’ 때문만은 아닐 거라는 분석도 내놨다. ‘우영우’가 취하는 구성이 한 화에 한 에피소드를 완전히 마무리하는 형식이란 점에서 단 1회 차로 끝난 ‘방구뽕 에피소드’는 주 원인이 아닐 거라는 게 그 이유다. ‘방구뽕 에피소드’ 대신, 변호사 ‘우영우’와 사무장 ‘이준호’의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시작되면서부터 오히려 극에 대한 흥미가 반감됐다는 의견은 어떨까? 일부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극 전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요소임에도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진다는 점은 물론, 그들이 사랑에 빠진 과정이 비현실적이고 공감이 가지 않는다는 것에서 시청률 하락의 원인을 찾았다. 한편, 이에 대한 반박 의견도 있다. 유튜브에서 ‘우영우’와 ‘이준호’의 러브라인만을 다룬 영상의 조회수가 매우 높다는 점과 이준호 역의 강태오가 연속해서 TV 드라마 부문 배우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 그 이유다. 러브라인에 대한 화제성이 떨어진다면 그 주역인 강태오가 화제성 1위를 기록하는 게 어불성설이란 것. 이 밖에도 초기에 비해 떨어진 에피소드의 신선함과 다소 여성편향적인 사건을 집중 조명해 공감대 형성이 어려운 점, 그와 더불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 캐릭터가 점점 일반인화 된다는 점이 또 다른 원인으로 언급되고 있다.

[우영우DAY]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정점 찍고 시청률 하락하는 이유...‘이것’ 때문?

소윤서 기자 승인 2022.08.10 09:41 의견 0
(사진=박은빈 SNS)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시청률이 더 이상 상승하지 않고 하락세로 머물고 있다. 시청률이 주춤하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극중 우영우와 이준호의 비현실적인 러브라인과 9회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다룬 ‘방구뽕 에피소드’가 꼽힌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1화 방영 당시 1%가 안 되는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첫 방송이 끝나자마자 입소문이 터지면서 시청률은 계속해서 올랐다. 이후 단 4회 만에 신생 케이블 채널 역사상 ‘대박’이라 할 수 있는 5%대에 진입했다.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변호사라는 다소 매니악한 소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세를 타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사회적인 신드롬 현상을 일으키며 7회 차에는 수도권과 전국 시청률 10%까지 돌파했다.

이런 상승세는 9화까지 이어지면서 수도권 시청률 15%, 전국 시청률 18%를 기록하며 최근 하향세였던 한국 드라마 판에서 이례적인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에 이른다. OTT 플랫폼이 영상 콘텐츠 점유율을 독식하면서 지상파 채널이 제작한 드라마조차 한자리수 시청률에 머물며 지지부진하는 실정에, 일명 ‘듣보잡’ 신생 채널 드라마가 그야말로 ‘초대박’을 기록한 것.

그러나 상향세는 거기까지였다. 자체 최고 시청률 이후 10회부터 시청률은 떨어지기 시작했고 시청자들은 압도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던 ‘우영우’의 상향세가 꺾인 원인을 분석하기 이르렀다.

(사진=박은빈 SNS)

자칭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방구뽕’의 사건을 다룬 9화 ‘피리 부는 사나이’는 인기 배우 구교환이 카메오로 출연하며 큰 화제를 모으면서 이미 시청률이 고점에 오른 상태에서 추가적인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리면서 하락세를 탔다.

일각에서는 시청률 하락의 원인이 앞서 말한 ‘방구뽕 에피소드’ 때문만은 아닐 거라는 분석도 내놨다. ‘우영우’가 취하는 구성이 한 화에 한 에피소드를 완전히 마무리하는 형식이란 점에서 단 1회 차로 끝난 ‘방구뽕 에피소드’는 주 원인이 아닐 거라는 게 그 이유다.

‘방구뽕 에피소드’ 대신, 변호사 ‘우영우’와 사무장 ‘이준호’의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시작되면서부터 오히려 극에 대한 흥미가 반감됐다는 의견은 어떨까?

일부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극 전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요소임에도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진다는 점은 물론, 그들이 사랑에 빠진 과정이 비현실적이고 공감이 가지 않는다는 것에서 시청률 하락의 원인을 찾았다.

한편, 이에 대한 반박 의견도 있다. 유튜브에서 ‘우영우’와 ‘이준호’의 러브라인만을 다룬 영상의 조회수가 매우 높다는 점과 이준호 역의 강태오가 연속해서 TV 드라마 부문 배우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 그 이유다. 러브라인에 대한 화제성이 떨어진다면 그 주역인 강태오가 화제성 1위를 기록하는 게 어불성설이란 것.

이 밖에도 초기에 비해 떨어진 에피소드의 신선함과 다소 여성편향적인 사건을 집중 조명해 공감대 형성이 어려운 점, 그와 더불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 캐릭터가 점점 일반인화 된다는 점이 또 다른 원인으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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