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초구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해 오전 재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 대상에 이 부회장의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 발표 이후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부회장은 ‘8·15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이 발표된 이후 입장문을 내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서 기업인의 책무와 소임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저의 부족함 때문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말씀도 함께 드린다”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이날 낮 12시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앞에서 광복절 특사 복권에 대한 질의에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광복절을 앞둔 이날 특별사면·감형·복권 대상자를 발표했다. 서민생계형 형사범·주요 경제인·노사관계자·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에 대해 이달 15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한다고 밝혔다. 최근 형 집행을 종료한 이 부회장은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이번 광복절 특사를 통해 복권됐다. 이 부회장은 앞서 ‘국정농단 사건’으로 5년 동안 취업이 제한됐었지만, 이번 복권을 통해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특별사면과 복권 대상에 포함됐다. 신 회장은 지난 2019년 국정농단 사건과 업무상 배임으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 외에도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사면 대상에 올랐다. 조상수 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위원장,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등 노사 관계자 8명도 사면됐다.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자영업을 운영했던 32명도 이번 사면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들은 특사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 특사는 민생과 경제회복 중점이라는 기조에 따라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 전 대통령은 삼성 등에서 뇌물을 받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을 확정받아 복역했다. 지난 6월에는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김 전 경남지사는 소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광복절 특사’ 이재용 “투자·일자리 창출 등 경제에 힘 보태 보답”

형이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사면 복권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8.12 14:18 의견 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초구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해 오전 재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 대상에 이 부회장의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 발표 이후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부회장은 ‘8·15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이 발표된 이후 입장문을 내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서 기업인의 책무와 소임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저의 부족함 때문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말씀도 함께 드린다”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이날 낮 12시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앞에서 광복절 특사 복권에 대한 질의에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광복절을 앞둔 이날 특별사면·감형·복권 대상자를 발표했다. 서민생계형 형사범·주요 경제인·노사관계자·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에 대해 이달 15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한다고 밝혔다.

최근 형 집행을 종료한 이 부회장은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이번 광복절 특사를 통해 복권됐다. 이 부회장은 앞서 ‘국정농단 사건’으로 5년 동안 취업이 제한됐었지만, 이번 복권을 통해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특별사면과 복권 대상에 포함됐다. 신 회장은 지난 2019년 국정농단 사건과 업무상 배임으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 외에도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사면 대상에 올랐다.

조상수 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위원장,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등 노사 관계자 8명도 사면됐다.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자영업을 운영했던 32명도 이번 사면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들은 특사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 특사는 민생과 경제회복 중점이라는 기조에 따라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 전 대통령은 삼성 등에서 뇌물을 받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을 확정받아 복역했다. 지난 6월에는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김 전 경남지사는 소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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