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모습.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임직원 미지급 임금 채권에 대해 출자전환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쌍용차는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지급 임금 채권은 지난 2019년 이후 발생한 연차와 미지급 임금 등 약 1300억원 규모다. 쌍용차는 희망하는 임직원에게 미지급분을 돈으로 주는 대신 주식으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이번 미지급 임금 채권을 출자전환하는 것은 지난달 28일 쌍용차 노사와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는 KG그룹 컨소시엄 간 고용보장과 장기적 투자 등에 대한 3자 특별협약 체결 시 별도 세부 합의하기로 했던 내용이다. 지난 10일 쌍용차는 임직원들에게 출자전환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안내서를 공지했다. 쌍용차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출자전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쌍용차 측은 “임직원 출자전환을 통해 향후 운영자금을 추가 확보하고 원만한 인수합병(M&A)을 통한 상거래 채권자 등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미래 상생을 위한 의지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출자전환 시기는 회생계획안에서 정하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신주 발행 시점인 올해 10~12월 정도로 예상된다. 회생절차 인가를 통해 상장 폐지 사유가 해소되면 매매도 가능하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2019년부터 복지 중단에 이은 임금삭감과 무급휴업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 임금채권의 출자 전환 방안도 이러한 선제적인 자구노력의 연장상선에서 추진되는 사안이다. 노사 관계의 협력적 관계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의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차질 없는 자구방안 이행 등 비용 절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M&A 성사를 통해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반드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KG 컨소시엄은 관계인집회 관련 쌍용차 협력사들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인수대금을 300억원 증액한다고 밝혔다.

쌍용차, 임직원 ‘미지급 임금 채권’ 출자전환 추진…“조기 경영정상화 위해”

“운영자금 확보…원활한 M&A 추진”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8.12 15:50 의견 0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모습.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임직원 미지급 임금 채권에 대해 출자전환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쌍용차는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지급 임금 채권은 지난 2019년 이후 발생한 연차와 미지급 임금 등 약 1300억원 규모다. 쌍용차는 희망하는 임직원에게 미지급분을 돈으로 주는 대신 주식으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이번 미지급 임금 채권을 출자전환하는 것은 지난달 28일 쌍용차 노사와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는 KG그룹 컨소시엄 간 고용보장과 장기적 투자 등에 대한 3자 특별협약 체결 시 별도 세부 합의하기로 했던 내용이다.

지난 10일 쌍용차는 임직원들에게 출자전환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안내서를 공지했다. 쌍용차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출자전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쌍용차 측은 “임직원 출자전환을 통해 향후 운영자금을 추가 확보하고 원만한 인수합병(M&A)을 통한 상거래 채권자 등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미래 상생을 위한 의지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출자전환 시기는 회생계획안에서 정하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신주 발행 시점인 올해 10~12월 정도로 예상된다. 회생절차 인가를 통해 상장 폐지 사유가 해소되면 매매도 가능하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2019년부터 복지 중단에 이은 임금삭감과 무급휴업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 임금채권의 출자 전환 방안도 이러한 선제적인 자구노력의 연장상선에서 추진되는 사안이다. 노사 관계의 협력적 관계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의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차질 없는 자구방안 이행 등 비용 절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M&A 성사를 통해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반드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KG 컨소시엄은 관계인집회 관련 쌍용차 협력사들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인수대금을 300억원 증액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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