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부동산R114) 내달 전국에 3만 가구 이상 역대급 집들이 물량이 예정됐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은 전국에서 총 3만6094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동월(1만7682가구) 대비 2배가량(1만8412가구) 늘어난 수준이며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동월 최다 물량이라는 게 부동산 R114의 설명이다. 생애최초 주택 구입가구에 적용되는 LTV(주택담보대출비율)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거래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 중 미래가치가 낮은 주택부터 처분하려는 다주택자들로 인해 매물이 쌓이는 수도권 외곽 및 지방 위주로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조정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곳은 기존 주택 매도 지연에 따른 미입주나 역전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료=부동산R114) ■ 수도권 입주 80% 경기도 물량, 공급 집중 지역 약세 예상 전국 11개 시도에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내달 입주물량 절반 이상은 경기(1만3801가구)와 부산(6589가구)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 입주물량 1만7950가구 중 77%(1만3801)가구가 공급되는 경기는 3분기(7월 1만970가구, 8월 1만1938가구) 내내 1만 가구 이상 입주가 이어진다. 최근 아파트값 약세를 보이는 ▲화성시(3764가구) ▲성남시(2411가구) ▲남양주시(1960가구) ▲수원시(1594가구) 등에 입주가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인천은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2차디에트르더힐(1417가구)와 중구 운남동 ‘운서2차SKVIEW스카이시티(909가구)’를 비롯해 2825가구가 입주를 앞뒀다. 서울은 관악구 신림동 ‘힐스테이트관악뉴포레(1143가구)’와 종로구 충신동 ‘힐스테이트창경궁(181가구)’ 등 1324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지방은 1만8144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이 중 9953가구(54.9%)가 재건축 · 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다. 입주가 가장 많은 부산은 전체 6589가구 가운데 5927가구(90%)가 정비사업 물량이다. 주요 입주 단지는 ▲부산진구 전포동 ‘e편한세상시민공원 1,2단지(1401가구)’ ▲연지동 ‘래미안어반파크(2,616가구)’ ▲수영구 남천동 ‘남천더샵프레스티지(975가구)’ 등 2019년 분양한 원도심 재개발 아파트들이 줄줄이 입주에 나선다. 부산 다음으로는 광주에 입주 물량이 많다. 북구 우산동 우산구역을 재개발한 ‘무등산자이&어울림1,2단지’ 2564가구를 비롯해 총 3364가구가 공급된다. 이어 ▲충남 2533가구 ▲대구 2413가구 ▲전남 1181가구 ▲전북 993가구 ▲대전 634가구 ▲울산 437가구 등이 입주한다.

내달 3만6094가구 집들이, 22년만에 동월 최다 입주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8.17 08:36 의견 0
(자료=부동산R114)

내달 전국에 3만 가구 이상 역대급 집들이 물량이 예정됐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은 전국에서 총 3만6094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동월(1만7682가구) 대비 2배가량(1만8412가구) 늘어난 수준이며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동월 최다 물량이라는 게 부동산 R114의 설명이다.

생애최초 주택 구입가구에 적용되는 LTV(주택담보대출비율)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거래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 중 미래가치가 낮은 주택부터 처분하려는 다주택자들로 인해 매물이 쌓이는 수도권 외곽 및 지방 위주로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조정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곳은 기존 주택 매도 지연에 따른 미입주나 역전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료=부동산R114)

■ 수도권 입주 80% 경기도 물량, 공급 집중 지역 약세 예상

전국 11개 시도에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내달 입주물량 절반 이상은 경기(1만3801가구)와 부산(6589가구)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 입주물량 1만7950가구 중 77%(1만3801)가구가 공급되는 경기는 3분기(7월 1만970가구, 8월 1만1938가구) 내내 1만 가구 이상 입주가 이어진다. 최근 아파트값 약세를 보이는 ▲화성시(3764가구) ▲성남시(2411가구) ▲남양주시(1960가구) ▲수원시(1594가구) 등에 입주가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인천은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2차디에트르더힐(1417가구)와 중구 운남동 ‘운서2차SKVIEW스카이시티(909가구)’를 비롯해 2825가구가 입주를 앞뒀다. 서울은 관악구 신림동 ‘힐스테이트관악뉴포레(1143가구)’와 종로구 충신동 ‘힐스테이트창경궁(181가구)’ 등 1324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지방은 1만8144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이 중 9953가구(54.9%)가 재건축 · 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다.

입주가 가장 많은 부산은 전체 6589가구 가운데 5927가구(90%)가 정비사업 물량이다. 주요 입주 단지는 ▲부산진구 전포동 ‘e편한세상시민공원 1,2단지(1401가구)’ ▲연지동 ‘래미안어반파크(2,616가구)’ ▲수영구 남천동 ‘남천더샵프레스티지(975가구)’ 등 2019년 분양한 원도심 재개발 아파트들이 줄줄이 입주에 나선다.

부산 다음으로는 광주에 입주 물량이 많다. 북구 우산동 우산구역을 재개발한 ‘무등산자이&어울림1,2단지’ 2564가구를 비롯해 총 3364가구가 공급된다. 이어 ▲충남 2533가구 ▲대구 2413가구 ▲전남 1181가구 ▲전북 993가구 ▲대전 634가구 ▲울산 437가구 등이 입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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