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동 한화 빌딩.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주력하던 복합개발사업 매출 본격화로 실적 반등 기지개를 켰다. 그룹사인 한화와 합병을 통한 복합개발사업 시너지 확대도 예상되면서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 12일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7%, 직전 분기 대비 61.5% 증가한 1조 111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1%를 달성하면서 두 자릿 수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8.6%)보다 1.5% 상승한 수치다. 한화건설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개선은 그동안 수주한 다수의 대형 복합개발사업 현장에서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의 상반기 개발 부문 매출은 6494억원으로 전체 매출에 36%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한화건설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총 7.3조원 규모의 대형 복합개발사업들의 매출 반영은 내년부터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내년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약 2조원) ▲대전역세권 개발(약 1조원) ▲수서역세권 개발(약 1.2조원)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개발(약 2.16조원) 등이 순차적으로 착공 예정이다. 공동주택 브랜드 '포레나'의 흥행 덕분에 건축 부문 매출도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한화건설의 지난해 전체 건축 부문 매출은 4447억원에 그쳤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5699억원을 올렸다. 매출 비중도 지난해 15%에 비해 두 배 이상오른 31.7%를 차지했다. 한화건설의 복합개발사업, 건축 사업 역량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지주사인 ㈜한화가 한화건설을 합병하기로 결정하면서 신용도 상승에 따른 수주 경쟁력 제고와 함께 브랜드 파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지주사와 합병으로 복합개발사업 위주의 디벨로퍼를 넘어 친환경 인프라 개발 확대에도 나선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전 세계에 구축된 ㈜한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한화건설이 본격적으로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도약을 시작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 복합개발사업 매출 본격화…그룹 합병 시너지로 ‘날개’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8.17 10:11 의견 0
장교동 한화 빌딩.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주력하던 복합개발사업 매출 본격화로 실적 반등 기지개를 켰다. 그룹사인 한화와 합병을 통한 복합개발사업 시너지 확대도 예상되면서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 12일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7%, 직전 분기 대비 61.5% 증가한 1조 111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1%를 달성하면서 두 자릿 수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8.6%)보다 1.5% 상승한 수치다.

한화건설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개선은 그동안 수주한 다수의 대형 복합개발사업 현장에서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의 상반기 개발 부문 매출은 6494억원으로 전체 매출에 36%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한화건설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총 7.3조원 규모의 대형 복합개발사업들의 매출 반영은 내년부터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내년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약 2조원) ▲대전역세권 개발(약 1조원) ▲수서역세권 개발(약 1.2조원)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개발(약 2.16조원) 등이 순차적으로 착공 예정이다.

공동주택 브랜드 '포레나'의 흥행 덕분에 건축 부문 매출도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한화건설의 지난해 전체 건축 부문 매출은 4447억원에 그쳤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5699억원을 올렸다. 매출 비중도 지난해 15%에 비해 두 배 이상오른 31.7%를 차지했다.

한화건설의 복합개발사업, 건축 사업 역량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지주사인 ㈜한화가 한화건설을 합병하기로 결정하면서 신용도 상승에 따른 수주 경쟁력 제고와 함께 브랜드 파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지주사와 합병으로 복합개발사업 위주의 디벨로퍼를 넘어 친환경 인프라 개발 확대에도 나선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전 세계에 구축된 ㈜한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한화건설이 본격적으로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도약을 시작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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