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사의 8월 자동차 판매 실적표 (자료=각 사, 그래픽=손기호) 국내 완성차 5개사의 8월 판매량이 61만여대로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계속된 가운데 해외 판매가 늘면서 이를 만회한 양상이다. 2일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쌍용차에 따르면 이들 완성차 5사의 8월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61만51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량은 10만509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판매량은 51만95대로 14.8% 증가했다. 해외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7월 15일 개막한 가운데 현대차 전용 전기차 두 번째 모델 '아이오닉 6' 전시 모습 (사진=손기호 기자) 현대차는 국내 4만9224대, 해외 28만5570대 등 국내외 시장에서 33만479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6% 증가했다. 현대차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줄었다. 차종별 판매는 세단은 그랜저 4606대, 쏘나타 4332대, 아반떼 2406대 등 총 1만1356대가 판매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팰리세이드 3269대, 싼타페 2534대, 투싼 1962대와 전기차 아이오닉5 1998대, 소형SUV 캐스퍼 3302대 등을 합해 총 1만5164대가 판매됐다. 포터는 7792대, 스타리아는 2957대가 팔렸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 판매량은 2338대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422대, G80 3080대, GV80 1493대, GV70 2004대, GV60 260대 등 총 9617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세,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과 경기 불황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달 22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아이오닉 6’를 비롯해 올해 말 신형 그랜저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15일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개막한 가운데 기아 전시장의 '더 뉴 셀토스' 등이 전시된 모습 (사진=손기호 기자) 기아는 국내 4만1404대, 해외 19만8483대 등 총 23만9887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9281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셀토스가 2만6097대, K3(포르테)가 1만9776대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5674대가 팔렸다. 이어 카니발 4535대, 스포티지 3873대, 셀토스 3610대 등 총 2만2799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8 4257대, 레이 2836대, K5 2155대, 모닝 2153대 등 총 1만2960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 판매량은 봉고Ⅲ 5389대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645대였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스포티지로 3만5408대가 판매됐다. 셀토스는 2만2487대, K3(포르테)는 1만8976대가 팔리며 뒤를 이었다.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선박에 실리고 있는 한국GM 생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모습 (사진=한국GM) 한국GM은 국내 3590대, 해외 1만4618대 등 총 1만8208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3% 줄었다. 차량별로는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198대, 958대 판매됐다. 전기차는 쉐보레 볼트EV가 124대, 볼트EUV가 199대 판매됐다. 이 외에도 이쿼녹스 213대, 트래버스 332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1% 증가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GX가 8572대 수출되며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쉐보레 스파크는 2188대가 수출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5%나 증가했다. 르노코리아의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선적 모습.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국내 3950대, 수출 7672대 등 총 1만1622대가 판매됐다. 중형 세단 SM6 국내 판매량은 433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7.7% 증가한 수치다. 4개월 연속 지난해 대비 두 배가 넘는 판매 실적을 냈다. 쿠페형 SUV XM3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늘어난 1303대가 판매됐다. 중형 SUV QM6는 2196대가 판매되며 국내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해외 판매는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5968대를 기록하며 해외 판매량의 77%를 차지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1600대가 수출됐다. 쌍용자동차 토레스 오프로드용 커스터마이징 차량 (사진=손기호) KG그룹에 인수될 예정인 쌍용차는 국내 6923대, 해외 3752대 등 총 1만675대를 판매하며 경영정상화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늘었다.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4% 증가했다. 수출도 지난해 대비 30.5% 증가했다. 쌍용차는 2~3개월치 판매 대기 물량이 남았다. 쌍용차는 토레스 덕분에 2개월 연속 국내외 판매가 1만대를 넘어섰다. 토레스 계약 대수는 6만대를 넘어서는 등 토레스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토레스 판매량은 3637대를 기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 판매 물량 증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총력 생산체제 구축은 물론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완성차 5사 판매, 두 달 연속 증가...현대차·기아 “반도체난 일부 해소” 쌍용차 ‘토레스’ 효과

수출 51만95대 전년비 14.8%↑…내수 10만5091대 1.1%↓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9.02 08:57 | 최종 수정 2022.09.02 10:02 의견 0
국내 완성차 5사의 8월 자동차 판매 실적표 (자료=각 사, 그래픽=손기호)


국내 완성차 5개사의 8월 판매량이 61만여대로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계속된 가운데 해외 판매가 늘면서 이를 만회한 양상이다.

2일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쌍용차에 따르면 이들 완성차 5사의 8월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61만51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량은 10만509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판매량은 51만95대로 14.8% 증가했다. 해외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7월 15일 개막한 가운데 현대차 전용 전기차 두 번째 모델 '아이오닉 6' 전시 모습 (사진=손기호 기자)


현대차는 국내 4만9224대, 해외 28만5570대 등 국내외 시장에서 33만479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6% 증가했다.

현대차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줄었다. 차종별 판매는 세단은 그랜저 4606대, 쏘나타 4332대, 아반떼 2406대 등 총 1만1356대가 판매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팰리세이드 3269대, 싼타페 2534대, 투싼 1962대와 전기차 아이오닉5 1998대, 소형SUV 캐스퍼 3302대 등을 합해 총 1만5164대가 판매됐다. 포터는 7792대, 스타리아는 2957대가 팔렸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 판매량은 2338대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422대, G80 3080대, GV80 1493대, GV70 2004대, GV60 260대 등 총 9617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세,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과 경기 불황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달 22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아이오닉 6’를 비롯해 올해 말 신형 그랜저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15일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개막한 가운데 기아 전시장의 '더 뉴 셀토스' 등이 전시된 모습 (사진=손기호 기자)


기아는 국내 4만1404대, 해외 19만8483대 등 총 23만9887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9281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셀토스가 2만6097대, K3(포르테)가 1만9776대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5674대가 팔렸다. 이어 카니발 4535대, 스포티지 3873대, 셀토스 3610대 등 총 2만2799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8 4257대, 레이 2836대, K5 2155대, 모닝 2153대 등 총 1만2960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 판매량은 봉고Ⅲ 5389대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645대였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스포티지로 3만5408대가 판매됐다. 셀토스는 2만2487대, K3(포르테)는 1만8976대가 팔리며 뒤를 이었다.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선박에 실리고 있는 한국GM 생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모습 (사진=한국GM)


한국GM은 국내 3590대, 해외 1만4618대 등 총 1만8208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3% 줄었다. 차량별로는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198대, 958대 판매됐다. 전기차는 쉐보레 볼트EV가 124대, 볼트EUV가 199대 판매됐다. 이 외에도 이쿼녹스 213대, 트래버스 332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1% 증가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GX가 8572대 수출되며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쉐보레 스파크는 2188대가 수출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5%나 증가했다.

르노코리아의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선적 모습.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국내 3950대, 수출 7672대 등 총 1만1622대가 판매됐다. 중형 세단 SM6 국내 판매량은 433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7.7% 증가한 수치다. 4개월 연속 지난해 대비 두 배가 넘는 판매 실적을 냈다.

쿠페형 SUV XM3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늘어난 1303대가 판매됐다. 중형 SUV QM6는 2196대가 판매되며 국내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해외 판매는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5968대를 기록하며 해외 판매량의 77%를 차지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1600대가 수출됐다.

쌍용자동차 토레스 오프로드용 커스터마이징 차량 (사진=손기호)


KG그룹에 인수될 예정인 쌍용차는 국내 6923대, 해외 3752대 등 총 1만675대를 판매하며 경영정상화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늘었다.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4% 증가했다. 수출도 지난해 대비 30.5% 증가했다. 쌍용차는 2~3개월치 판매 대기 물량이 남았다.

쌍용차는 토레스 덕분에 2개월 연속 국내외 판매가 1만대를 넘어섰다. 토레스 계약 대수는 6만대를 넘어서는 등 토레스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토레스 판매량은 3637대를 기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 판매 물량 증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총력 생산체제 구축은 물론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