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가 5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추석 연휴 기간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사진은 SK텔레콤(SKT)의 상황실 모습 (사진=SK텔레콤(SKT))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태풍 힌남노는 오는 6일 경남 해안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초속 50m 이상의 강풍과 시간당 10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면서 통신 장애 우려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 태풍 ‘힌남노’ 상륙 대비 통신장비 점검…비상 상황실 운영 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경기 과천시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각 광역본부에 특별상황실을 꾸리고 13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태풍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복구 물자를 신속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긴급 발전 차량, 실내 환기를 위한 배풍기, 물을 빼내는 양수기 등 통신 시설 복구용 장비를 태풍 피해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배치한 상태다. 저지대 침수 예방 조치, 섬 지역 전기 재생 장치(축전지) 등의 점검도 마쳤다. KT는 11호 태풍 ‘힌남노’로 발생하는 통신 피해를 줄이기 위해 KT 과천 관제센터와 광역본부에 특별 상황실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KT 상황실 모습. (사진=KT) 태풍 피해 지역에는 안테나 기능을 하는 막대를 실은 전기차를 보낼 예정이다. 전기차에서 장비에 전원을 공급해 안테나 막대를 펼치면 이동 기지국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전체 통신 시설 복구 전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긴급 서비스부터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이동 기지국 역할을 하는 전기차를 현재 80대 운영하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200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SKT)도 태풍 ‘힌남노’의 상륙에 대비했다. SKT는 유선 통신 사업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와 시설 관리를 맡은 SK오앤에스 등 관계사와 합동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SKT 합동 상황실에서는 통해 실시간 태풍 피해 현황을 집계하고 각 지역에 상황을 전파하고 복구 물자를 파악하고 있다. SKT 관계자는 “저지대 지하철 역사 등 침수에 대비해 사전 준비를 마쳤다”며 “태풍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강풍과 폭우가 지나간 뒤부터 복구 활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LGU+)도 태풍을 대비해 내부적으로 ‘준비 단계’ 비상경보를 발령했다. LGU+은 본사 차원에서 비상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태풍 피해로 긴급 대피소 등이 설치될 경우 이재민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서비스와 휴대전화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측은 “비상 발전기, 예비 물품에 대한 점검을 완료한 상태이고, 시설 피해가 발생하면 곧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LGU+) 직원들이 통신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LGU+)) ■ 추석 연휴에도 ‘비상 체제’ 유지…통신사들, 피싱스·미싱 문자 주의 당부 통신 3사는 추석 연휴에도 비상 체제를 유지한다. 또한 추석을 맞아 스미싱 문자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SKT와 관계사들은 연휴 기간에 일 평균 12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할 수 있도록 통신 서비스 상태를 점검했다. SKT는 언택트 차례 등 이동전화를 이용한 가족모임을 지원하기 위해 연휴 4일간(9월 9~12일) 자사 고객들에게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SKT 측은 “과거 연휴 무료 영상통화 지원 당시의 이용패턴을 바탕으로 이번 추석 영상통화 이용 고객들이 평시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SKT는 해외여행 고객들이 이용하는 국제로밍도 대비한다. 추석 연휴기간 평시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집중 관리를 통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형식 SKT 인프라운용담당은 “고객들이 불편 없이 행복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 운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도 매일 1200명 이상의 직원이 통신 품질 관리를 담당하도록 근무 체제를 유지한다. KT 관계자는 “이번 추석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명절인 만큼 귀성·귀경객이 작년 대비 크게 증가 했을 것”이라며 “연휴 기간 하루 1211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24시간 통신 시설 집중 감시와 품질 관리 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KT는 KTX 역사를 비롯해 연휴 기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공항, 쇼핑센터, 주요 번화가 등 전국 1000여곳의 통신 인프라 품질 점검과 용량 증설을 2일 마쳤다. 5일 LG유플러스(LGU+)는 추석 연휴 기간이 포함된 6~12일 영화 VOD를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LGU+)) LGU+는 추석 연휴 기간 IPTV 서비스인 U+tv를 통해 콘텐츠를 시청하는 고객을 위해 ‘스파이더맨:파프롬홈’, ‘미션임파서블 폴아웃’ 등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은 최신 영화를 비롯해 인기 해외 드라마·오페라 공연 실황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이 포함된 6~12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수퍼소닉2’ 등 150여편에 달하는 영화 VOD를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LGU+는 자사 데이터 커머스 플랫폼 ‘U+콕’을 통해서는 명절 선물을 최대 96% 할인하는 ‘추석 콕대전’을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 녹용, 홍삼 등 추석에 선물하기 좋은 건강식품부터 정육, 과일, 안마의자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SKT와 KT, LGU+는 명절을 노린 ‘선물 택배’ ‘안부 인사’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등 사이버 공격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악의적인 보안 공격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KT 네트워크관제본부장 박종호 상무는 “추석 연휴 기간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 관리를 강화했다”며 “KT는 힌남노의 세기와 연휴 기간 인파를 고려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비상 근무 체제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3사, 태풍 ‘힌남노’·추석연휴 대비 ‘비상 체제’...24시간 대기

SKT·KT, 1200여명 24시간 대기…LGU+, 비상상황실 운영
추석 연휴기간도 비상체제…연휴기간 ‘스미싱 문자’ 주의 당부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9.05 09:58 | 최종 수정 2022.09.05 16:25 의견 0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추석 연휴 기간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사진은 SK텔레콤(SKT)의 상황실 모습 (사진=SK텔레콤(SKT))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태풍 힌남노는 오는 6일 경남 해안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초속 50m 이상의 강풍과 시간당 10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면서 통신 장애 우려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 태풍 ‘힌남노’ 상륙 대비 통신장비 점검…비상 상황실 운영

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경기 과천시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각 광역본부에 특별상황실을 꾸리고 13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태풍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복구 물자를 신속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긴급 발전 차량, 실내 환기를 위한 배풍기, 물을 빼내는 양수기 등 통신 시설 복구용 장비를 태풍 피해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배치한 상태다. 저지대 침수 예방 조치, 섬 지역 전기 재생 장치(축전지) 등의 점검도 마쳤다.

KT는 11호 태풍 ‘힌남노’로 발생하는 통신 피해를 줄이기 위해 KT 과천 관제센터와 광역본부에 특별 상황실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KT 상황실 모습. (사진=KT)


태풍 피해 지역에는 안테나 기능을 하는 막대를 실은 전기차를 보낼 예정이다. 전기차에서 장비에 전원을 공급해 안테나 막대를 펼치면 이동 기지국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전체 통신 시설 복구 전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긴급 서비스부터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이동 기지국 역할을 하는 전기차를 현재 80대 운영하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200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SKT)도 태풍 ‘힌남노’의 상륙에 대비했다.

SKT는 유선 통신 사업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와 시설 관리를 맡은 SK오앤에스 등 관계사와 합동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SKT 합동 상황실에서는 통해 실시간 태풍 피해 현황을 집계하고 각 지역에 상황을 전파하고 복구 물자를 파악하고 있다.

SKT 관계자는 “저지대 지하철 역사 등 침수에 대비해 사전 준비를 마쳤다”며 “태풍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강풍과 폭우가 지나간 뒤부터 복구 활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LGU+)도 태풍을 대비해 내부적으로 ‘준비 단계’ 비상경보를 발령했다.

LGU+은 본사 차원에서 비상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태풍 피해로 긴급 대피소 등이 설치될 경우 이재민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서비스와 휴대전화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측은 “비상 발전기, 예비 물품에 대한 점검을 완료한 상태이고, 시설 피해가 발생하면 곧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LGU+) 직원들이 통신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LGU+))


■ 추석 연휴에도 ‘비상 체제’ 유지…통신사들, 피싱스·미싱 문자 주의 당부

통신 3사는 추석 연휴에도 비상 체제를 유지한다. 또한 추석을 맞아 스미싱 문자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SKT와 관계사들은 연휴 기간에 일 평균 12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할 수 있도록 통신 서비스 상태를 점검했다.

SKT는 언택트 차례 등 이동전화를 이용한 가족모임을 지원하기 위해 연휴 4일간(9월 9~12일) 자사 고객들에게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SKT 측은 “과거 연휴 무료 영상통화 지원 당시의 이용패턴을 바탕으로 이번 추석 영상통화 이용 고객들이 평시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SKT는 해외여행 고객들이 이용하는 국제로밍도 대비한다. 추석 연휴기간 평시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집중 관리를 통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형식 SKT 인프라운용담당은 “고객들이 불편 없이 행복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 운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도 매일 1200명 이상의 직원이 통신 품질 관리를 담당하도록 근무 체제를 유지한다.

KT 관계자는 “이번 추석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명절인 만큼 귀성·귀경객이 작년 대비 크게 증가 했을 것”이라며 “연휴 기간 하루 1211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24시간 통신 시설 집중 감시와 품질 관리 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KT는 KTX 역사를 비롯해 연휴 기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공항, 쇼핑센터, 주요 번화가 등 전국 1000여곳의 통신 인프라 품질 점검과 용량 증설을 2일 마쳤다.

5일 LG유플러스(LGU+)는 추석 연휴 기간이 포함된 6~12일 영화 VOD를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LGU+))


LGU+는 추석 연휴 기간 IPTV 서비스인 U+tv를 통해 콘텐츠를 시청하는 고객을 위해 ‘스파이더맨:파프롬홈’, ‘미션임파서블 폴아웃’ 등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은 최신 영화를 비롯해 인기 해외 드라마·오페라 공연 실황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이 포함된 6~12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수퍼소닉2’ 등 150여편에 달하는 영화 VOD를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LGU+는 자사 데이터 커머스 플랫폼 ‘U+콕’을 통해서는 명절 선물을 최대 96% 할인하는 ‘추석 콕대전’을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 녹용, 홍삼 등 추석에 선물하기 좋은 건강식품부터 정육, 과일, 안마의자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SKT와 KT, LGU+는 명절을 노린 ‘선물 택배’ ‘안부 인사’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등 사이버 공격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악의적인 보안 공격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KT 네트워크관제본부장 박종호 상무는 “추석 연휴 기간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 관리를 강화했다”며 “KT는 힌남노의 세기와 연휴 기간 인파를 고려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비상 근무 체제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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