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이 일직선으로 뻗어올라가는 차트의 마법에 홀렸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가 역대 최단 기간인 상장 4개월 만에 2조원의 순자산을 돌파하며 새로운 ‘핫템’으로 떠올랐다. 단기 여유자금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운용 전략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ETF 시장내 ‘빅3’ 진입도 넘보는 분위기다. (자료=삼성자산운용)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의 시가총액은 2조300억원 수준이다. 지난 4월26일 상장 이후 넉달여만에 순자산 2조원을 돌파한 것. 지난 한달간 개인의 순매수 규모만 280억원을 넘어섰다.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가 이 같이 자금몰이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무손실’이라는 유례없는 강점 덕분이다. 이 ETF 차트를 보면 상장 이후 90일이 넘는 영업일동안 단 한번의 손실도 없다.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국내서 유일하게 익일물 국채·통안증권 담보로 하는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다. 국채 통안증권 담보부 실거래를 바탕으로 산출하고 익일물 초단기 거래이므로 무위험 금리 수준인 것. 매 영업일마다 이자수익이 확정, 누적되기 때문에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거의 없다. 오히려 금리가 오를 경우 하루 이자가 늘어나는 구조다 보니 금리인상기에 적합하다. 지난 5일 기준 KOFR 금리는 연 2.404% 수준. 이에 기관간 환매조건부채권(REPO) 시장의 유휴자금이나 퇴직연금 내 위험자산 70% 초과로 방치돼 있는 30%의 자금 등을 활용하려는 개인투자자에게는 부담없는 선택지가 되고 있다. ETF 순자산 순위를 살펴보면 5조27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KODEX200’와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3조3530억원)을 제외하고는 ‘KODEX200선물인버스2X’, TIGER미국나스닥100, KODEX레버리지 등이 모두 2조~2조1000억원대 순자산을 기록 중인 만큼 이 같은 자금 유입세라면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가 조만간 3위권 진입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의 단기 유동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연금 계좌에서 투자공백이 발생할 경우 수수료 부담없이 투자하는 대안으로 찾는 분위기”라며 “불확실한 시장 방향성에 당분간 자금을 ‘파킹’하기 원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맞춤형 상품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 같다”고 전했다.

넉달간 손실률 ‘제로’…판도 뒤집은 삼성 채권ETF

상장 4개월 만에 2조...역대 최단 기간 폭발적 자금 몰이
익일물 초단기 거래로 무위험 금리 강점
기관, 개인 등 '유후자금' 파킹용으로 각광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9.07 13:33 의견 0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이 일직선으로 뻗어올라가는 차트의 마법에 홀렸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가 역대 최단 기간인 상장 4개월 만에 2조원의 순자산을 돌파하며 새로운 ‘핫템’으로 떠올랐다.

단기 여유자금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운용 전략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ETF 시장내 ‘빅3’ 진입도 넘보는 분위기다.

(자료=삼성자산운용)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의 시가총액은 2조300억원 수준이다. 지난 4월26일 상장 이후 넉달여만에 순자산 2조원을 돌파한 것. 지난 한달간 개인의 순매수 규모만 280억원을 넘어섰다.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가 이 같이 자금몰이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무손실’이라는 유례없는 강점 덕분이다. 이 ETF 차트를 보면 상장 이후 90일이 넘는 영업일동안 단 한번의 손실도 없다.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국내서 유일하게 익일물 국채·통안증권 담보로 하는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다. 국채 통안증권 담보부 실거래를 바탕으로 산출하고 익일물 초단기 거래이므로 무위험 금리 수준인 것.

매 영업일마다 이자수익이 확정, 누적되기 때문에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거의 없다. 오히려 금리가 오를 경우 하루 이자가 늘어나는 구조다 보니 금리인상기에 적합하다.

지난 5일 기준 KOFR 금리는 연 2.404% 수준. 이에 기관간 환매조건부채권(REPO) 시장의 유휴자금이나 퇴직연금 내 위험자산 70% 초과로 방치돼 있는 30%의 자금 등을 활용하려는 개인투자자에게는 부담없는 선택지가 되고 있다.

ETF 순자산 순위를 살펴보면 5조27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KODEX200’와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3조3530억원)을 제외하고는 ‘KODEX200선물인버스2X’, TIGER미국나스닥100, KODEX레버리지 등이 모두 2조~2조1000억원대 순자산을 기록 중인 만큼 이 같은 자금 유입세라면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가 조만간 3위권 진입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의 단기 유동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연금 계좌에서 투자공백이 발생할 경우 수수료 부담없이 투자하는 대안으로 찾는 분위기”라며 “불확실한 시장 방향성에 당분간 자금을 ‘파킹’하기 원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맞춤형 상품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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