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5월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선포식’ 현장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손기호) SK그룹이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 향후 5년간 67조원을 투자한다. SK그룹은 지난 5월 향후 5년간 국내에만 179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비수도권 지역 투자에 대해 구체화했다. 14일 SK그룹 핵심 성장동력인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앞으로 5년간 6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소재는 30조5000억원, 그린 22조6000억원, 디지털 11조2000억원, 바이오·기타 2조8000억원 등이다. SK그룹은 국내 유일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기업인 자회사 SK실트론이 1900억원을 들여 경북 구미 2공장에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오는 11월부터 생산을 개시한다. SK실트론은 오는 2025년까지 추가로 1조원을 들여 증설에도 나선다. SK㈜ 머티리얼즈는 내년까지 세종을 비롯해 경북 영주와 상주에 총 1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특수·산업 가스와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한다. SK E&S는 2025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충남 보령에 세계 최대 규모 친환경수소 생산 플랜트를 세운다. 이에 수소를 연 25만t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향후 5년간 청주 신규 반도체 생산 공장에 모두 1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그룹 국내 비수도권 지역 투자 계획 도식표 (자료=SK그룹) SK그룹은 올해와 내년까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합쳐 기존 국내 공장 신설 및 증설 등 시설 투자에 총 73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분야에는 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채용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사상 최대인 1만30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8500명보다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SK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SK그룹 핵심 전략산업의 생산 기반인 국내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R&D에도 대규모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국내 고용을 창출하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현재 계획된 중장기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 지역균형발전 매진…5년간 비수도권 67조 투자한다

청주 반도체공장 등 15조원…웨이퍼·배터리소재·수소 분야
지난 5월 공표한 국내 투자 179조원 중 비수도권 투자 계획 밝혀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9.14 15:58 의견 0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5월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선포식’ 현장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손기호)


SK그룹이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 향후 5년간 67조원을 투자한다.

SK그룹은 지난 5월 향후 5년간 국내에만 179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비수도권 지역 투자에 대해 구체화했다.

14일 SK그룹 핵심 성장동력인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앞으로 5년간 6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소재는 30조5000억원, 그린 22조6000억원, 디지털 11조2000억원, 바이오·기타 2조8000억원 등이다.

SK그룹은 국내 유일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기업인 자회사 SK실트론이 1900억원을 들여 경북 구미 2공장에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오는 11월부터 생산을 개시한다. SK실트론은 오는 2025년까지 추가로 1조원을 들여 증설에도 나선다.

SK㈜ 머티리얼즈는 내년까지 세종을 비롯해 경북 영주와 상주에 총 1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특수·산업 가스와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한다.

SK E&S는 2025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충남 보령에 세계 최대 규모 친환경수소 생산 플랜트를 세운다. 이에 수소를 연 25만t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향후 5년간 청주 신규 반도체 생산 공장에 모두 1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그룹 국내 비수도권 지역 투자 계획 도식표 (자료=SK그룹)


SK그룹은 올해와 내년까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합쳐 기존 국내 공장 신설 및 증설 등 시설 투자에 총 73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분야에는 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채용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사상 최대인 1만30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8500명보다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SK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SK그룹 핵심 전략산업의 생산 기반인 국내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R&D에도 대규모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국내 고용을 창출하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현재 계획된 중장기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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