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엘앤에프의 미국 투자 불허한 것과 관련, 펀더멘탈에 실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소재업체의 보안책 기준이 개선되면 재검토를 통해 해결될 여지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사진=엘앤에프 홈페이지) 15일 조현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엘앤에프의 해외투자는 하이니켈 양극재에 해당되기 때문에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심의대상에 포함됐다”면서 “향후 국내 양극재업체 대부분은 이같은 과정을 통과해야하며 양극재 외 여타소재는 국가핵심기술에 해당되지 않아 정부 승인이 불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일 정부는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 상정된 총 4건(자동차, 철강, 조선, 배터리 소재) 가운데 배터리 소재(엘앤에프)의 기술수출에 대해 불승인키로 했다. 해외유출 시 국내 산업경쟁력과 국가안보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는 점, 기술이전에 대한 구체적 사유가 부재하다는 점, 그리고 기술 보호·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대책이 부족하다는 점 등이 그 이유. 하지만 이와 관련해 조 애널리스트는 “이번 위원회에서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이 추가 논의됐으며 현재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근거가 되는 해당 법안을 개정해 기술보호 사각지대 해소 및 제재수단 정비하겠단 입장”이라며 “즉 법안의 실효성을 확충하겠단 뜻”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번 불승인 의결에도 산자부는 보안대책 보충할 경우 재검토하겠단 입장”이라면서 “다수 양극재 업체가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이는 엘앤에프만의 개별적인 문제라 보기 어렵고 향후 소재업체의 보안책 기준이 개선되면 해결될 문제인 만큼 엘앤애프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엘앤에프의 사업 진출 불승인은 주가에 심리적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선을 그었다. 엘앤에프를 비롯한 국내 양극재 기업들의 미국 진출은 필수가 된 상황인 만큼 엘앤에프가 단독 진출 시나리오를 포함한 재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는 것. 그는 “전방 OEM/셀 기업들의 국내 소재 기업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력이 검증된 엘앤에프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오히려 엘앤에프의 기술력 기반의 Q/P 펀더멘털 개선 구간으로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애널픽] “엘앤에프 美투자 불허? 변한 건 없습니다”

보안책 기준 개선 통해 해결 가능...펀더멘탈 영향 제한적
"심리적 요인일 뿐, 긍정적 시각 유지 가능"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9.15 08:55 의견 0

정부가 엘앤에프의 미국 투자 불허한 것과 관련, 펀더멘탈에 실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소재업체의 보안책 기준이 개선되면 재검토를 통해 해결될 여지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사진=엘앤에프 홈페이지)


15일 조현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엘앤에프의 해외투자는 하이니켈 양극재에 해당되기 때문에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심의대상에 포함됐다”면서 “향후 국내 양극재업체 대부분은 이같은 과정을 통과해야하며 양극재 외 여타소재는 국가핵심기술에 해당되지 않아 정부 승인이 불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일 정부는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 상정된 총 4건(자동차, 철강, 조선, 배터리 소재) 가운데 배터리 소재(엘앤에프)의 기술수출에 대해 불승인키로 했다. 해외유출 시 국내 산업경쟁력과 국가안보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는 점, 기술이전에 대한 구체적 사유가 부재하다는 점, 그리고 기술 보호·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대책이 부족하다는 점 등이 그 이유.

하지만 이와 관련해 조 애널리스트는 “이번 위원회에서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이 추가 논의됐으며 현재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근거가 되는 해당 법안을 개정해 기술보호 사각지대 해소 및 제재수단 정비하겠단 입장”이라며 “즉 법안의 실효성을 확충하겠단 뜻”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번 불승인 의결에도 산자부는 보안대책 보충할 경우 재검토하겠단 입장”이라면서 “다수 양극재 업체가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이는 엘앤에프만의 개별적인 문제라 보기 어렵고 향후 소재업체의 보안책 기준이 개선되면 해결될 문제인 만큼 엘앤애프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엘앤에프의 사업 진출 불승인은 주가에 심리적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선을 그었다.

엘앤에프를 비롯한 국내 양극재 기업들의 미국 진출은 필수가 된 상황인 만큼 엘앤에프가 단독 진출 시나리오를 포함한 재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는 것.

그는 “전방 OEM/셀 기업들의 국내 소재 기업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력이 검증된 엘앤에프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오히려 엘앤에프의 기술력 기반의 Q/P 펀더멘털 개선 구간으로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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