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폭스바겐 코리아는 서울 워커힐 비스타호텔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 출시 행사를 갖고 국내 판매에 공식 돌입했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ID.4’ 전기 SU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손기호) 폭스바겐 코리아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ID.4를 국내 전기차 시장에 출시했다. 보조금을 받으면 4000만원대인 금액과 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주행 가능한 점 등을 내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ID.4’, 4000만원대 초중반 매력적인 가격…1회 충전 서울-부산 거리도 거뜬 15일 폭스바겐 코리아는 서울 워커힐 비스타호텔에서 ‘ID.4’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날 공개한 ‘ID.4’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405km를 정부로부터 인증받았다. 이 전기차의 최고출력은 150KW, 최대토크는 31.6kg.m이다. 제로백(0-100km 도달 시간)은 8.5초다. 급속 충전은 30여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서 초반에 충전기를 꼽고 36분 만에 급속 충전을 완료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ID.4’는 해치백 모델인 ‘ID.3’에 이어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한 두 번째 ID.패밀리다. 간결한 차체 디자인과 강렬하면서도 매력적인 라이팅을 지녔다. 짧은 오버행과 2765mm의 긴 휠베이스를 갖춰 동급 SUV 모델 대비 실내 공간이 넓었다. 트렁크 적재 용량도 543리터로, 뒷좌석 시트까지 접으면 1575리터까지 늘어난다. 특히 첨단 운전 기능 중 주목되는 점은 ‘이머전시 어시스턴트’다. 운전자가 일정시간 반응이 없으면 차량이 자동으로 멈추고 비상등을 켜며 경적을 울린다. 판매 가격도 매력적이다. 기본 판매가는 5490만원인데, 전기차 정부 보조금을 651만원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 지역 보조금까지 받으면 4000만원대 초중반에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 15일 폭스바겐 코리아는 서울 워커힐 비스타호텔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 출시 행사를 갖고 국내 판매에 공식 돌입했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전기 SUV ‘ID.4’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 글로벌 시장서 인정받은 ‘ID.4’…현대차 아이오닉5·6·테슬라 모델3 등과 경쟁 폭스바겐 ‘ID.4’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구매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판매량이 예상되면서 현대차 아이오닉5와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6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코리아에 따르면 ID.4는 지난 1분기 해외 전기차 시장에서 약 3만3000대를 판매하며 폭스바겐의 전기차 판매를 이끌었다. 폭스바겐은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5만3000여대인데, 이 중 60% 이상이 ID.4 전기SUV였다. 특히 폭스바겐 ‘ID.4’의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량(3만3000여대)은 올해 1~8월 현대차(1만9600여대)와 기아(2만2000여대)의 전기차 판매량 4만1600여대에 육박할 정도로 위협적이다. 15일 폭스바겐 코리아는 서울 워커힐 비스타호텔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사진)’ 출시 행사를 갖고 국내 판매에 공식 돌입했다. (사진=손기호) 15일 폭스바겐 코리아는 서울 워커힐 비스타호텔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 출시 행사를 갖고 국내 판매에 공식 돌입했다. ‘ID.4’ 콕핏 운전석 모습 (사진=손기호) 폭스바겐 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도 ‘ID.4’ 판매가 경쟁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폭스바겐은 ‘ID.4’를 유럽 시장 외에 처음으로 한국에 출시했다. 그만큼 한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중요성과 기대가 크다. 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판매 목표를 묻는 질문에 “올해 하반기 ‘ID.4’ 초도 물량은 1300대”라고 말했다. 이는 스웨덴 전기차 폴스타2의 올 상반기 국내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2월 출시된 폴스타2의 8월까지 1900여대가 팔렸다. ‘ID.4’는 현대차 아이오닉5·6와 기아 EV6, 르노코리아가 출시 예정인 XM3 하이브리드 모델, 테슬라 모델3, 최근 출시한 아우디 ‘e-트론 40’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 예정인 고급 전기차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QE’, BMW ‘i7’ 전기차들과도 경쟁이 예상된다. 15일 폭스바겐 코리아는 서울 워커힐 비스타호텔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 출시 행사를 갖고 국내 판매에 공식 돌입했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1회 충전 주행거리 405km가 되는 ‘ID.4’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폭스바겐 ‘ID.4’는 오는 19일부터 초도 물량에 대한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이날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은 “소형 전기 SUV ‘ID.4’에는 폭스바겐의 노하우가 집약됐다”며 “단단한 주행질감과 매력적인 인테리어로 폭스바겐이 지향하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ID.4’를 시작으로 국내 전동화 차량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이날 사샤 사장은 “폭스바겐이 전동화에 관심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면서 “그러나 전기차 시대는 이제 막 시작했고 내연기관차에서 전환하는 과도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도기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전동화 차량 출시가 이어질 것이며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적인 가치를 올바른 수준으로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ID.4’를 출시하며 일반·동력계 부품에 대해 3년 보증(주행거리 무제한), 8년 또는 16만km(선도래 기준)의 고전압 배터리 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올 연말까지 ID.4를 인도받는 고객들은 ‘채비’ 충전 네트워크 이용 시 사용할 수 있는 20만원 상당의 충전 바우처를 제공한다.

‘현대차·테슬라에 도전장’ 폭스바겐, 전기차 ‘ID.4’ 국내 상륙…4천만원대·주행거리 405km

폭스바겐 첫 전기 SUV 국내 출시…보조금 받고 4000만원 초중반대 금액
충전 30여분 만에 80% 도달…현대차 아이오닉6·6·테슬라 모델3 등과 경쟁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9.15 14:56 | 최종 수정 2022.09.15 15:46 의견 0
15일 폭스바겐 코리아는 서울 워커힐 비스타호텔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 출시 행사를 갖고 국내 판매에 공식 돌입했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ID.4’ 전기 SU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손기호)


폭스바겐 코리아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ID.4를 국내 전기차 시장에 출시했다. 보조금을 받으면 4000만원대인 금액과 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주행 가능한 점 등을 내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ID.4’, 4000만원대 초중반 매력적인 가격…1회 충전 서울-부산 거리도 거뜬

15일 폭스바겐 코리아는 서울 워커힐 비스타호텔에서 ‘ID.4’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날 공개한 ‘ID.4’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405km를 정부로부터 인증받았다. 이 전기차의 최고출력은 150KW, 최대토크는 31.6kg.m이다. 제로백(0-100km 도달 시간)은 8.5초다. 급속 충전은 30여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서 초반에 충전기를 꼽고 36분 만에 급속 충전을 완료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ID.4’는 해치백 모델인 ‘ID.3’에 이어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한 두 번째 ID.패밀리다. 간결한 차체 디자인과 강렬하면서도 매력적인 라이팅을 지녔다. 짧은 오버행과 2765mm의 긴 휠베이스를 갖춰 동급 SUV 모델 대비 실내 공간이 넓었다. 트렁크 적재 용량도 543리터로, 뒷좌석 시트까지 접으면 1575리터까지 늘어난다.

특히 첨단 운전 기능 중 주목되는 점은 ‘이머전시 어시스턴트’다. 운전자가 일정시간 반응이 없으면 차량이 자동으로 멈추고 비상등을 켜며 경적을 울린다.

판매 가격도 매력적이다. 기본 판매가는 5490만원인데, 전기차 정부 보조금을 651만원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 지역 보조금까지 받으면 4000만원대 초중반에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

15일 폭스바겐 코리아는 서울 워커힐 비스타호텔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 출시 행사를 갖고 국내 판매에 공식 돌입했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전기 SUV ‘ID.4’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 글로벌 시장서 인정받은 ‘ID.4’…현대차 아이오닉5·6·테슬라 모델3 등과 경쟁

폭스바겐 ‘ID.4’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구매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판매량이 예상되면서 현대차 아이오닉5와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6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코리아에 따르면 ID.4는 지난 1분기 해외 전기차 시장에서 약 3만3000대를 판매하며 폭스바겐의 전기차 판매를 이끌었다. 폭스바겐은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5만3000여대인데, 이 중 60% 이상이 ID.4 전기SUV였다.

특히 폭스바겐 ‘ID.4’의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량(3만3000여대)은 올해 1~8월 현대차(1만9600여대)와 기아(2만2000여대)의 전기차 판매량 4만1600여대에 육박할 정도로 위협적이다.

15일 폭스바겐 코리아는 서울 워커힐 비스타호텔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사진)’ 출시 행사를 갖고 국내 판매에 공식 돌입했다. (사진=손기호)
15일 폭스바겐 코리아는 서울 워커힐 비스타호텔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 출시 행사를 갖고 국내 판매에 공식 돌입했다. ‘ID.4’ 콕핏 운전석 모습 (사진=손기호)


폭스바겐 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도 ‘ID.4’ 판매가 경쟁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폭스바겐은 ‘ID.4’를 유럽 시장 외에 처음으로 한국에 출시했다. 그만큼 한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중요성과 기대가 크다.

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판매 목표를 묻는 질문에 “올해 하반기 ‘ID.4’ 초도 물량은 1300대”라고 말했다. 이는 스웨덴 전기차 폴스타2의 올 상반기 국내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2월 출시된 폴스타2의 8월까지 1900여대가 팔렸다.

‘ID.4’는 현대차 아이오닉5·6와 기아 EV6, 르노코리아가 출시 예정인 XM3 하이브리드 모델, 테슬라 모델3, 최근 출시한 아우디 ‘e-트론 40’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 예정인 고급 전기차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QE’, BMW ‘i7’ 전기차들과도 경쟁이 예상된다.

15일 폭스바겐 코리아는 서울 워커힐 비스타호텔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 출시 행사를 갖고 국내 판매에 공식 돌입했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1회 충전 주행거리 405km가 되는 ‘ID.4’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폭스바겐 ‘ID.4’는 오는 19일부터 초도 물량에 대한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이날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은 “소형 전기 SUV ‘ID.4’에는 폭스바겐의 노하우가 집약됐다”며 “단단한 주행질감과 매력적인 인테리어로 폭스바겐이 지향하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ID.4’를 시작으로 국내 전동화 차량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이날 사샤 사장은 “폭스바겐이 전동화에 관심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면서 “그러나 전기차 시대는 이제 막 시작했고 내연기관차에서 전환하는 과도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도기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전동화 차량 출시가 이어질 것이며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적인 가치를 올바른 수준으로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ID.4’를 출시하며 일반·동력계 부품에 대해 3년 보증(주행거리 무제한), 8년 또는 16만km(선도래 기준)의 고전압 배터리 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올 연말까지 ID.4를 인도받는 고객들은 ‘채비’ 충전 네트워크 이용 시 사용할 수 있는 20만원 상당의 충전 바우처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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