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가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교섭(임단협)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김준오 지부장,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 (사진=한국GM)
23일 한국지엠(한국GM) 노사가 전날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교섭(임단협)’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갖고 올해 교섭을 공식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GM 부평 본사에서 진행된 조인식에는 한국GM 로베르토 렘펠 사장, 금속노조 이찬우 수석부위원장,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김준오 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들이 참석했다.
노사는 2022년 임단협 합의서에 서명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을 마무리했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올해 노사 교섭을 신속하게 마무리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마련했다”며 “향후 회사 경영 정상화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차세대 글로벌 신차의 차질 없는 준비와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6월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8차례 교섭을 거쳐 지난 2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어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가 6~7일 진행됐다. 투표 인원 대비 55.8% 찬성률로 가결됐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5만5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타결 일시금 500만원, 위기 극복을 위한 격려금 100만원, 신규 차량의 성공적 출시를 위한 일시 격려금 10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30만원 등 임금 인상과 총 730만원 상당의 일시금·격려금 지급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한국GM은 올해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하면서 회사의 수익성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를 포함해 트래버스, 타호, 콜로라도 등 쉐보레 브랜드를 대표하는 주력 차종들 판매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