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중구 명동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벗어 손에 들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키로 했다. 50인 이상 야외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시 마스크 착용은 이제 의무가 아닌 자율이 된다. 다만 정부는 상황에 따른 개인의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 실천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고비를 확연히 넘어서고 있다"며 "방역상황과 국민불편 등을 감안해 위험성이 낮은 방역 규제는 해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으나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해제된다. 앞서 정부 공식 자문기구인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지난 21일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하고 국민의 자율적 실천을 권고하라고 정부에 제언했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당분간 유지된다. 한 총리는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한다"고 말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의견수렴을 거쳐 완화 기준, 범위 및 시기 등 조정 근거를 검토하고 조정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이번 완화 조치는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해졌음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상황에 맞춘 개인의 자율적인 실천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지난 2020년 10월 시작됐다. 지난해 4월에는 야외에서도 2미터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이후 올해 5월 50인 이상 공연과 집회, 스포츠 경기 등을 제외한 실외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됐는데, 내주부터 이런 예외 규정도 없어지는 것이다. 한편 국민 인식조사 결과, 마스크 착용 규제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60~70%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음주부터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그래도 쓰겠다는 사람들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9.23 14:19 의견 0
23일 서울 중구 명동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벗어 손에 들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키로 했다. 50인 이상 야외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시 마스크 착용은 이제 의무가 아닌 자율이 된다. 다만 정부는 상황에 따른 개인의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 실천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고비를 확연히 넘어서고 있다"며 "방역상황과 국민불편 등을 감안해 위험성이 낮은 방역 규제는 해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으나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해제된다. 앞서 정부 공식 자문기구인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지난 21일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하고 국민의 자율적 실천을 권고하라고 정부에 제언했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당분간 유지된다. 한 총리는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한다"고 말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의견수렴을 거쳐 완화 기준, 범위 및 시기 등 조정 근거를 검토하고 조정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이번 완화 조치는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해졌음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상황에 맞춘 개인의 자율적인 실천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지난 2020년 10월 시작됐다. 지난해 4월에는 야외에서도 2미터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이후 올해 5월 50인 이상 공연과 집회, 스포츠 경기 등을 제외한 실외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됐는데, 내주부터 이런 예외 규정도 없어지는 것이다.

한편 국민 인식조사 결과, 마스크 착용 규제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60~7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