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이 이자이익 증가세에 힘입어 3분기 컨센서스를 충족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확대 추세가 이어지는데다, 대기업 대출 수요가 늘면서 가계대출 부진이 상쇄됐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29일 우리금융에 대해 "3분기 순이익 규모가 861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바꿨다. 목표주가도 1만3700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대로 양호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비이자이익의 경우 업계 전반적으로 부진하지만, 대손비용은 경상적인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사실 비이자이익은 업계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손익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도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금융지주는 증권 자회사가 없어 상대적으로 낫긴 하나 3분기 비이자이익은 281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0% 감소가 예상된다. 구 애널리스트는 "지난 분기에 적립한 1300억원의 미래대응충당금을 감안하면 이번 분기에는 경상적인 대손비용만 가정해도 될 듯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종합적으로 볼 때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 늘어난 8610억원으로 컨센서스(8,650억원)와 비슷하다"며 "연간실적 전망치 조정(+2.0%)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덧붙였다.

[애널픽] 우리금융 목표가 상향...“주가 빠져도 실적이 좋더라”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9.29 09:09 의견 0


우리금융이 이자이익 증가세에 힘입어 3분기 컨센서스를 충족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확대 추세가 이어지는데다, 대기업 대출 수요가 늘면서 가계대출 부진이 상쇄됐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29일 우리금융에 대해 "3분기 순이익 규모가 861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바꿨다. 목표주가도 1만3700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대로 양호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비이자이익의 경우 업계 전반적으로 부진하지만, 대손비용은 경상적인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사실 비이자이익은 업계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손익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도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금융지주는 증권 자회사가 없어 상대적으로 낫긴 하나 3분기 비이자이익은 281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0% 감소가 예상된다.

구 애널리스트는 "지난 분기에 적립한 1300억원의 미래대응충당금을 감안하면 이번 분기에는 경상적인 대손비용만 가정해도 될 듯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종합적으로 볼 때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 늘어난 8610억원으로 컨센서스(8,650억원)와 비슷하다"며 "연간실적 전망치 조정(+2.0%)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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