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버프라임, 디스테라, 칼리스토 프로토콜, 더 퍼스트 디센던트, P의 거짓, 워헤이븐 대표 이미지. (자료=각 사) 올해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는 PC와 콘솔 기반 게임의 미래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모바일 플랫폼 위주로 성장을 거듭해온 국내 게임사의 또다른 진화를 마주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벗어나 3년 만에 온전한 오프라인 전시로 돌아왔다. 위메이드가 메인 스폰서를 맡고 국내 게임업계 BI3로 꼽히는 넥슨과 넷마블이 동시에 B2C관 참여를 알리면서 흥행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이외에도 네오위즈와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호요버스 등 국내외 다수 게임사도 자리한다. 올해 지스타 최대 화두는 PC·콘솔 게임이다. 그동안 국내 게임사 다수가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했으나 플랫폼 확장을 통해 사업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유럽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과 '도쿄 게임쇼'에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을 이번 지스타에서도 만날 수 있다. 네오위즈는 게임스컴 3관왕을 차지한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P의 거짓'을 지스타 행사에 선보인다. 지스타 방문객들은 한국어 자막과 업그레이드된 그래픽이 적용된 P의 거짓 데모 버전을 실제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크래프톤은 오는 12월 출시를 앞둔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품한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호러 게임 ‘데드 스페이스’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가 이끄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신작이다. 2030년 목성의 위성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생존 이야기를 그린 3인칭 슈팅게임이다. ‘호러 엔지니어링’이라는 독특한 게임 디자인 방식을 개발에 도입해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몰입감을 최대화 한다. PC와 각종 콘솔 버전을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최고 개발 책임자인 스티브 파푸트시스는 강연에도 나서며 지스타 방문객들과 만남을 갖는다. 넥슨도 다양한 PC·콘솔 기반 게임을 ‘지스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엑스퍼트’ ▲‘워헤이븐’ 등이 꼽힌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를 4K 고화질로 재구성한 멀티플랫폼게임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루트슈터 게임으로 PC와 플레이스테이션4·5, 엑스박스원, 엑스박스 시리즈X 등을 지원한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PC 기반 5대5 팀 전략 3인칭 슈팅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 워헤이븐’은 중세풍 백병전 대전게임으로 대규모 백병전 PVP(Player vs Player) 게임인 '컨커러스 블레이드'를 즐겁게 한 유저라면 기대해봄직한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 B2C관에 100부스를 연다. 예상 출품작으로는 PC 기반의 3인칭 슈팅 팀전략 공성게임(MOBA) ‘오버프라임’이 거론되고 있다. 연내 얼리액세스 버전 출시가 예정됐으며 향후 콘솔 버전 개발도 예고됐다. 카카오게임즈는 PC 생존게임 ‘디스테라’ 출품을 고려 중이다.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1' 카카오게임즈 부스. (사진=뷰어스 DB) 국내 게이머들 입장에서는 이번 지스타가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동안 국내 게임사들은 모바일 게임 위주로 성장하면서 다수의 신작도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작품이 쏟아졌다. 지난 10년 간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수상한 게임 절반이 모바일 게임이다. 2014년 '블레이드'를 시작으로 ▲'레이븐' ▲'HIT'▲'검은사막 모바일' ▲'V4'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모바일 게임이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차지했다. 국내 게임사들이 이처럼 앞다퉈 이번 지스타에 PC·콘솔 신작을 출범하는 것은 게임산업 미래 먹거리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탓이다. '페이투윈(Pay to Win) 모델에 대한 이용자들의 피로도와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으로 PC·콘솔 시장이 주를 이룬 북미·유럽 지역이 주목받고 있는 탓이다. 북미·유럽의 콘솔 게임 시장은 게임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만 각각 약 65조원, 35조원 규모로 2016년부터 연평균(CAGR) 각각 15%, 8%씩 성장했다. 2026년까지는 매년 각각 10%, 8%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PC 게임 시장 성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북미·유럽 PC 게임 시장이 각각 7.6조원, 8.3조원 시장규모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8%, 3%씩 성장을 거듭해 내년까지 매년 각각 9%, 5%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 개발사들의 콘솔·PC 게임 시장 진출은 전 세계 콘솔·PC 게임 유저에게 새로운 장르 및 스토리, IP 를 통한 자극과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국내 게임사들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에서는 모바일 게임 위주의 작품보다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PC·콘솔 게임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게임쇼에서 호평을 받았던 게임을 국내 게이머에게 소개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스타 2022, 국내 게임사 PC·콘솔 미래 만난다

국내 게임사 북미·유럽 시장 진출 위해 사활 건 작품들 만난다
게임스컴 3관왕 차지한 네오위즈 'P의 거짓' 데모 버전 플레이 기회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9.30 16:37 의견 0
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버프라임, 디스테라, 칼리스토 프로토콜, 더 퍼스트 디센던트, P의 거짓, 워헤이븐 대표 이미지. (자료=각 사)

올해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는 PC와 콘솔 기반 게임의 미래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모바일 플랫폼 위주로 성장을 거듭해온 국내 게임사의 또다른 진화를 마주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벗어나 3년 만에 온전한 오프라인 전시로 돌아왔다.

위메이드가 메인 스폰서를 맡고 국내 게임업계 BI3로 꼽히는 넥슨과 넷마블이 동시에 B2C관 참여를 알리면서 흥행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이외에도 네오위즈와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호요버스 등 국내외 다수 게임사도 자리한다.

올해 지스타 최대 화두는 PC·콘솔 게임이다. 그동안 국내 게임사 다수가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했으나 플랫폼 확장을 통해 사업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유럽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과 '도쿄 게임쇼'에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을 이번 지스타에서도 만날 수 있다.

네오위즈는 게임스컴 3관왕을 차지한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P의 거짓'을 지스타 행사에 선보인다. 지스타 방문객들은 한국어 자막과 업그레이드된 그래픽이 적용된 P의 거짓 데모 버전을 실제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크래프톤은 오는 12월 출시를 앞둔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품한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호러 게임 ‘데드 스페이스’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가 이끄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신작이다. 2030년 목성의 위성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생존 이야기를 그린 3인칭 슈팅게임이다. ‘호러 엔지니어링’이라는 독특한 게임 디자인 방식을 개발에 도입해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몰입감을 최대화 한다. PC와 각종 콘솔 버전을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최고 개발 책임자인 스티브 파푸트시스는 강연에도 나서며 지스타 방문객들과 만남을 갖는다.

넥슨도 다양한 PC·콘솔 기반 게임을 ‘지스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엑스퍼트’ ▲‘워헤이븐’ 등이 꼽힌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를 4K 고화질로 재구성한 멀티플랫폼게임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루트슈터 게임으로 PC와 플레이스테이션4·5, 엑스박스원, 엑스박스 시리즈X 등을 지원한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PC 기반 5대5 팀 전략 3인칭 슈팅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

워헤이븐’은 중세풍 백병전 대전게임으로 대규모 백병전 PVP(Player vs Player) 게임인 '컨커러스 블레이드'를 즐겁게 한 유저라면 기대해봄직한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 B2C관에 100부스를 연다. 예상 출품작으로는 PC 기반의 3인칭 슈팅 팀전략 공성게임(MOBA) ‘오버프라임’이 거론되고 있다. 연내 얼리액세스 버전 출시가 예정됐으며 향후 콘솔 버전 개발도 예고됐다.

카카오게임즈는 PC 생존게임 ‘디스테라’ 출품을 고려 중이다.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1' 카카오게임즈 부스. (사진=뷰어스 DB)

국내 게이머들 입장에서는 이번 지스타가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동안 국내 게임사들은 모바일 게임 위주로 성장하면서 다수의 신작도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작품이 쏟아졌다. 지난 10년 간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수상한 게임 절반이 모바일 게임이다. 2014년 '블레이드'를 시작으로 ▲'레이븐' ▲'HIT'▲'검은사막 모바일' ▲'V4'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모바일 게임이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차지했다.

국내 게임사들이 이처럼 앞다퉈 이번 지스타에 PC·콘솔 신작을 출범하는 것은 게임산업 미래 먹거리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탓이다. '페이투윈(Pay to Win) 모델에 대한 이용자들의 피로도와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으로 PC·콘솔 시장이 주를 이룬 북미·유럽 지역이 주목받고 있는 탓이다.

북미·유럽의 콘솔 게임 시장은 게임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만 각각 약 65조원, 35조원 규모로 2016년부터 연평균(CAGR) 각각 15%, 8%씩 성장했다. 2026년까지는 매년 각각 10%, 8%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PC 게임 시장 성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북미·유럽 PC 게임 시장이 각각 7.6조원, 8.3조원 시장규모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8%, 3%씩 성장을 거듭해 내년까지 매년 각각 9%, 5%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 개발사들의 콘솔·PC 게임 시장 진출은 전 세계 콘솔·PC 게임 유저에게 새로운 장르 및 스토리, IP 를 통한 자극과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국내 게임사들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에서는 모바일 게임 위주의 작품보다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PC·콘솔 게임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게임쇼에서 호평을 받았던 게임을 국내 게이머에게 소개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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