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NH투자증권 기업분석 보고서) 네이버가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북미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란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네이버의 단점을 보완하고 글로벌 플랫폼 및 유저를 확보할 것이란 기대인 것. 다만 인수 비용에 따른 실적 부담을 포함해 업황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의 약점 중 하나가 글로벌 영향력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커머스 플랫폼과 유저 베이스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포쉬마크는 미국 내 패션 중심의 리커머스(중고거래) 사업을 하는 플랫폼으로 2021년 기준 거래대금 18억달러, 매출액 326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안 애널리스트는 “포쉬마크로 인한 글로벌 커머스 사업 확대는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현재 영업적자로 인해 실적에는 일부 부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날 네이버에 대한 목표주가는 기존 36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외부 경기에 민감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성장률 둔화가 나타나고 있어 2022년 이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포쉬마크 인수 영향은 실적 추정치에 미반영됐다. 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오프라인 경제 활동 증가와 경기 둔화로 인해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성장률 부진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포쉬마크 인수 관련 “낮아지고 있는 매출액 성장률을 제고하고 북미 이커머스 시장에 직접 진출이 가능해진 점이 긍정적”이라며 “경쟁사 대비 높은 소위 성장주 멀티플 유지를 위해서는 매출액 성장률 유지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현 시점에 필요했던 인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보다 작은 규모의 추가 기업 인수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네이버의 포쉬마크 예상 인수대금은 16억달러. 보유현금에 미지급금을 차감한 기업가치는 12억달러로 22E PSR 3.3배 수준으로 높으나 잠재 시장 성장률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포쉬마크가 전체 거래액 대비 약 20%를 매출액으로 수취하는 순유형자산 규모 1420만달러에 불과한 전형적인 플랫폼 사업자라며 목표하는 조정 EBITDA 흑자전환 시기는 오는 2024년이라고 전했다. 컨센서스 기준 2023년 영업손실 7000만달러는 네이버 연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 네이버의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2조1000억원, 영업이익 3206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규 자회사 편입에 따른 인건비 증가 영향 및 서치플랫폼 부문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을 기존 9.6%에서 8.2%로 하향 조정해 반영한 것. 그는 “연초 제시한 마케팅비 효율화는 문제없이 진행중이지만 내년 1분기까지는 인건비 부담 지속될 걸로 전망된다”며 “금번 추정치에는 반영하지 않았지만 2023년 2분기부터 연결 편입되는 포쉬마크 인수 효과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 역시 이날 기존사업 성장률 둔화에 따른 멀티플 하락을 타개하기 위한 해외 성장 기업 인수는 장기 기업가치 제고요인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마진율 하락과 경쟁 그룹 멀티플 하락으로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애널픽] 네이버 ‘포쉬마크’ 인수, 멀리봐야 예쁘다…목표가↓

글로벌 커머스 사업 확대 긍정적...내부 성장률 둔화 등 부진 지속

박민선 기자 승인 2022.10.05 09:21 의견 0
(자료=NH투자증권 기업분석 보고서)


네이버가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북미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란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네이버의 단점을 보완하고 글로벌 플랫폼 및 유저를 확보할 것이란 기대인 것. 다만 인수 비용에 따른 실적 부담을 포함해 업황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의 약점 중 하나가 글로벌 영향력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커머스 플랫폼과 유저 베이스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포쉬마크는 미국 내 패션 중심의 리커머스(중고거래) 사업을 하는 플랫폼으로 2021년 기준 거래대금 18억달러, 매출액 326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안 애널리스트는 “포쉬마크로 인한 글로벌 커머스 사업 확대는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현재 영업적자로 인해 실적에는 일부 부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날 네이버에 대한 목표주가는 기존 36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외부 경기에 민감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성장률 둔화가 나타나고 있어 2022년 이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포쉬마크 인수 영향은 실적 추정치에 미반영됐다.

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오프라인 경제 활동 증가와 경기 둔화로 인해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성장률 부진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포쉬마크 인수 관련 “낮아지고 있는 매출액 성장률을 제고하고 북미 이커머스 시장에 직접 진출이 가능해진 점이 긍정적”이라며 “경쟁사 대비 높은 소위 성장주 멀티플 유지를 위해서는 매출액 성장률 유지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현 시점에 필요했던 인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보다 작은

규모의 추가 기업 인수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네이버의 포쉬마크 예상 인수대금은 16억달러. 보유현금에 미지급금을 차감한 기업가치는 12억달러로 22E PSR 3.3배 수준으로 높으나 잠재 시장 성장률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포쉬마크가 전체 거래액 대비 약 20%를 매출액으로 수취하는 순유형자산 규모 1420만달러에 불과한 전형적인 플랫폼 사업자라며 목표하는 조정

EBITDA 흑자전환 시기는 오는 2024년이라고 전했다. 컨센서스 기준 2023년 영업손실 7000만달러는 네이버 연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 네이버의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2조1000억원, 영업이익 3206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규 자회사 편입에 따른 인건비 증가 영향 및 서치플랫폼 부문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을 기존 9.6%에서 8.2%로 하향 조정해 반영한 것.

그는 “연초 제시한 마케팅비 효율화는 문제없이 진행중이지만 내년 1분기까지는

인건비 부담 지속될 걸로 전망된다”며 “금번 추정치에는 반영하지 않았지만 2023년 2분기부터 연결 편입되는 포쉬마크 인수 효과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 역시 이날 기존사업 성장률 둔화에 따른 멀티플 하락을 타개하기 위한 해외 성장 기업 인수는 장기 기업가치 제고요인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마진율 하락과 경쟁 그룹 멀티플 하락으로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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