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익시(ixi)’를 공개하고, AI가 적용된 스포츠 승부예측·고객센터·소상공인 서비스·U+tv 콘텐츠 추천 등 자체 개발한 서비스 및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우르과이’경기는 70%의 확률로 한국이 패배 가능성 높음 LG 유플러스 인공지능(AI)이 예측한 결과다. LG유플러스 AI 서비스 익시를 활용한 ‘스포키’는 24일 열리는 한국과 우루과이 전에서 한국의 패배를 예측했다. 이처럼 통신사들의 AI서비스가 스포츠 문화 등 우리 생활 곳곳에 다가오고 있다. AI스피커는 물론 스포츠 승부 예측 영역까지 확대됨에 따라 통신3사의 AI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도 보다 다양화되고 본격화 되고 있다. ■ LG유플러스 ‘익시’로 스포츠 결과 예측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지닌 AI브랜드 ‘익시’를 공개했다. 익시는 스포츠 승부 예측 기능을 탑재했다. 익시를 활용한 스포츠 경기 플랫폼 ‘스포키’를 통해 이용자들은 승부 예측뿐만 아니라 확률이 높은 경기 스코어를 순서대로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에는 AI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미국 델타항공, 다이렉 TV 등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황규별 최고데이터 책임자(CDO)를 영입했다. 가장 늦게 AI 산업에 뛰어든만큼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AI서비스를 이용한 콜봇 시스템도 도입했다. LG 유플러스측은 “콜봇은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 분석한 뒤 적합한 답변을 내놓는 방식이다”며 “콜봇 시스템은 소상공인과 콜센터의 응대업무를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AI서비스를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해 사용자의 일상을 돕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와 AI를 전략적으로 자산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규별 CDO는 "데이터와 디지털 능력을 기반으로 일하는 문화를 도입하고,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와 데이터가 전략적인 자산이 될 수 있도록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AI 서비스 ‘A.(에이닷)’이 또 한 번 새로운 서비스를 대폭 추가한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 SK텔레콤, ‘누구’를 이은 ‘에이닷’ SK텔레콤은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AI서비스를 시작했다. 2016년 AI스피커 ‘누구’를 출시한 이후 이제는 단순한 스피커를 넘어 자동차(T맵), 집(B티비), 커뮤니케이션(T전화) 등 다양한 분야로 사용 영역을 확장했다. 단순히 물건 구매를 넘어 치매 예방에도 AI를 적용했다. SK텔레콤 측은 “단순히 정보만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쇼핑, 상담 등의 영역으로 범위를 넓혔다”며 “AI 스피커로 물건을 구매할 뿐만 아니라 치매예방 서비스인 ‘두뇌톡톡’같은 돌봄 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 1000만명의 누구 알고리즘을 녹인 브랜드 ‘에이닷’을 출시했다. '일상의 디지털 메이트'라는 슬로건에 적합하게 번거로운 행동을 대신 처리하고,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것을 알아서 추천·재생한다. SK 텔레콤은 지난 10월에는 AI 솔루션 전문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앞으로도 에이닷의 고도화 및 AI 바탕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텔레콤은 ‘AI 전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서 크게 3가지 추진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핵심사업을 AI로 두고 AIX등 AI를 SK텔레콤의 모든 서비스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김진원 최고 재무 책임자는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AI 컴퍼니로 혁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 8월 오아시스마켓과 함께 KT 기가지니를 이용해 집에서 간편하게 신선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AI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KT) ■ KT ‘기가지니’부터 ‘AICC’까지 KT는 셋톱박스와 AI 스피커를 중심으로 B2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7년 출시된 KT의 AI 플랫폼 기가지니는 900만 이상 가입자 기반의 IPTV 입지가 강점이다. 스피커 기능만 갖추기 보다 KT가 국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IPTV를 이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음성 명령으로 TV를 제어하는 것은 물론 콘텐츠 추천까지 가능하다. 현재 기가지니 이용자는 350만여명에 이른다. B2B에서는 인공지능콜센터(AICC)와 AI 기반 초소형 고객센터 서비스(AI통화비서)로 선전 중이다. KT는 국내 최대 콜센터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8년부터 AICC를 시작했다. KT에 따르면 AICC는 음성인식, 음성합성, 텍스트 분석, 대화엔진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센터의 전체 업무를 최적화 한다. AI통화비서는 부재 중 걸려온 고객의 전화를 AI가 대신 받아주는 서비스다. 365일 24시간 고객 응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신선식품을 음성만으로 주문할 수 있는 AI 장보기 서비스 출시와 로봇·자동차·가전제품·키오스크·모바일앱 등에도 기가지니 AI를 탑재하는 등 앞으로도 기가지니의 확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이 예측한 ‘한국:우루과이’ 카타르 월드컵 결과는?...통신3사 AI 대결

이영빈 기자 승인 2022.11.24 18:10 의견 0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익시(ixi)’를 공개하고, AI가 적용된 스포츠 승부예측·고객센터·소상공인 서비스·U+tv 콘텐츠 추천 등 자체 개발한 서비스 및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우르과이’경기는 70%의 확률로 한국이 패배 가능성 높음

LG 유플러스 인공지능(AI)이 예측한 결과다. LG유플러스 AI 서비스 익시를 활용한 ‘스포키’는 24일 열리는 한국과 우루과이 전에서 한국의 패배를 예측했다.

이처럼 통신사들의 AI서비스가 스포츠 문화 등 우리 생활 곳곳에 다가오고 있다. AI스피커는 물론 스포츠 승부 예측 영역까지 확대됨에 따라 통신3사의 AI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도 보다 다양화되고 본격화 되고 있다.

■ LG유플러스 ‘익시’로 스포츠 결과 예측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지닌 AI브랜드 ‘익시’를 공개했다. 익시는 스포츠 승부 예측 기능을 탑재했다. 익시를 활용한 스포츠 경기 플랫폼 ‘스포키’를 통해 이용자들은 승부 예측뿐만 아니라 확률이 높은 경기 스코어를 순서대로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에는 AI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미국 델타항공, 다이렉 TV 등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황규별 최고데이터 책임자(CDO)를 영입했다. 가장 늦게 AI 산업에 뛰어든만큼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AI서비스를 이용한 콜봇 시스템도 도입했다. LG 유플러스측은 “콜봇은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 분석한 뒤 적합한 답변을 내놓는 방식이다”며 “콜봇 시스템은 소상공인과 콜센터의 응대업무를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AI서비스를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해 사용자의 일상을 돕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와 AI를 전략적으로 자산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규별 CDO는 "데이터와 디지털 능력을 기반으로 일하는 문화를 도입하고,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와 데이터가 전략적인 자산이 될 수 있도록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AI 서비스 ‘A.(에이닷)’이 또 한 번 새로운 서비스를 대폭 추가한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 SK텔레콤, ‘누구’를 이은 ‘에이닷’

SK텔레콤은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AI서비스를 시작했다. 2016년 AI스피커 ‘누구’를 출시한 이후 이제는 단순한 스피커를 넘어 자동차(T맵), 집(B티비), 커뮤니케이션(T전화) 등 다양한 분야로 사용 영역을 확장했다.

단순히 물건 구매를 넘어 치매 예방에도 AI를 적용했다. SK텔레콤 측은 “단순히 정보만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쇼핑, 상담 등의 영역으로 범위를 넓혔다”며 “AI 스피커로 물건을 구매할 뿐만 아니라 치매예방 서비스인 ‘두뇌톡톡’같은 돌봄 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 1000만명의 누구 알고리즘을 녹인 브랜드 ‘에이닷’을 출시했다. '일상의 디지털 메이트'라는 슬로건에 적합하게 번거로운 행동을 대신 처리하고,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것을 알아서 추천·재생한다.

SK 텔레콤은 지난 10월에는 AI 솔루션 전문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앞으로도 에이닷의 고도화 및 AI 바탕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텔레콤은 ‘AI 전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서 크게 3가지 추진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핵심사업을 AI로 두고 AIX등 AI를 SK텔레콤의 모든 서비스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김진원 최고 재무 책임자는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AI 컴퍼니로 혁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 8월 오아시스마켓과 함께 KT 기가지니를 이용해 집에서 간편하게 신선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AI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KT)


■ KT ‘기가지니’부터 ‘AICC’까지

KT는 셋톱박스와 AI 스피커를 중심으로 B2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7년 출시된 KT의 AI 플랫폼 기가지니는 900만 이상 가입자 기반의 IPTV 입지가 강점이다. 스피커 기능만 갖추기 보다 KT가 국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IPTV를 이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음성 명령으로 TV를 제어하는 것은 물론 콘텐츠 추천까지 가능하다. 현재 기가지니 이용자는 350만여명에 이른다.

B2B에서는 인공지능콜센터(AICC)와 AI 기반 초소형 고객센터 서비스(AI통화비서)로 선전 중이다. KT는 국내 최대 콜센터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8년부터 AICC를 시작했다.

KT에 따르면 AICC는 음성인식, 음성합성, 텍스트 분석, 대화엔진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센터의 전체 업무를 최적화 한다. AI통화비서는 부재 중 걸려온 고객의 전화를 AI가 대신 받아주는 서비스다. 365일 24시간 고객 응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신선식품을 음성만으로 주문할 수 있는 AI 장보기 서비스 출시와 로봇·자동차·가전제품·키오스크·모바일앱 등에도 기가지니 AI를 탑재하는 등 앞으로도 기가지니의 확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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