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대표. (사진=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설계’에 초점을 맞춰 ‘젊은 인재’를 중심으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새 임원 92% 이상은 1970년대생이며, 최연소 임원은 올해 나이 39세다. 자동차·가전·배터리 등 미래 핵심 사업에서 승진이 확대됐다. 4인 부회장 중 한 명인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물러났다. ■ 구 회장 “미래 준비의 실행력 높일 인재 확보” 24일 LG그룹에 따르면 23~24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그룹은 올해 임원 인사에서 미래를 이끌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한 점이 주목된다. 구광모 회장은 최근 계열사 CEO들과 진행한 사업보고회에서 “사업의 미래 모습과 목표를 명확히 해 미래 준비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미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필요한 인재 발굴, 육성 등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자동차가전 사업부와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의 배터리·친환경 사업 등 ‘미래 설계’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미래 준비의 근간이 되는 연구개발(SW포함) 분야의 신규 임원은 31명이다. 신규 임원 114명 중 1970년 이후 출생이 92%를 차지했다. LG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내년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5년, 10년 뒤를 내다보는 미래 준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한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LG그룹 인사는 글로벌 경영환경이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풍부한 CEO는 대부분 재신임했다. 여기에 미래 준비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인사가 이뤄졌다. 다만 LG생활건강의 차석용 부회장은 17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신 이정애 CEO가 선임됐다. ■ 미래 경쟁력 갖춘 젊은 인재 발탁 LG그룹은 회사의 미래 핵심 사업에서 5년, 10년 뒤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인재를 선임했다.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에서 승진이 단행됐다. LG전자도 가전 분야와 최근 흑자를 내고 있는 전장(VS)사업에서 인재를 발탁했다. 성장성이 기대되는 LG이노텍과 LG CNS 등에서도 차세대 리더를 발탁했다. 사장 승진에는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 LG화학 CFO 겸 CRO 차동석 사장, LG생활건강 CEO 이정애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류 사장은 생활가전 전문가로서 기여했다. 차 사장은 LG화학에서 성공적인 인수, 합병, 분할에 기여하고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다. 신규 CEO 선임에는 지투알 CEO 박애리 부사장, 팜한농 CEO 김무용 전무 등이 발탁됐다. 미래 준비 이끌 차세대 리더로 젊은 인재 중심으로 발탁했다. 이는 경쟁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해 관성에서 벗어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사업가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번 신규 임원 중 92%가 1970년 이후 출생자이며, 최연소 임원은 1983년생인 LG전자 우정훈 수석전문위원(상무)인 점이 그 예다. 우 수석전문위원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며 데이터 플랫폼 구축, 스마트 가전과 ThinQ 앱의 성능 향상 등에 기여했다.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뽑았다. LG는 이번 연말 인사와는 별도로 올해도 글로벌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19명의 외부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2018년 이후 현재까지 영입한 외부 인재는 총 86명이다. 주요 영입 사례로는 AI/빅데이터 분야의 LG전자 CTO AIX실장 한은정 상무(前 아마존 Science Manager), LG에너지솔루션 프로세스AI담당 김영훈 상무(前 아마존 Science Manager), LG CNS D&A사업부 수석전문위원 정윤호 상무(前 파인트리파트너스 컨설팅 본부장) 등이다. 연구개발(SW포함) 분야에서 신규 임원은 31명이다. 이번 인사를 포함해 그룹 내 전체 임원 가운데 연구개발 분야 임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96명으로 늘어났다. 고객서비스도 강화했다. 구광모 회장은 취임 후 지속적으로 ‘고객가치’를 강조했다. LG전자는 CX(고객경험)센터, LG디스플레이는 중형CX그룹 및 대형 솔루션 CX그룹 등을 신설했다. LG는 고객 최접점인 CS(고객서비스) 분야에서 미국, 멕시코, 인도 등 해외 현지 고객의 페인포인트 해결에 앞장서 온 LG전자 장태진 상무를 발탁했다. CS 분야 임원 수는 2018년 3명에서 이번 승진자를 포함해 총 8명으로 증가했다.

구광모 LG 회장, ‘젊은 인재’ 대거 임원 발탁…30대 임원 탄생

올해 160명 승진…새 임원 92% 이상 ‘1970년 이후 출생’
車·가전·배터리 등 핵심사업 승진 확대…차석용 부회장, 대표직 물러나

손기호 기자 승인 2022.11.24 18:08 의견 0
구광모 LG그룹 대표. (사진=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설계’에 초점을 맞춰 ‘젊은 인재’를 중심으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새 임원 92% 이상은 1970년대생이며, 최연소 임원은 올해 나이 39세다. 자동차·가전·배터리 등 미래 핵심 사업에서 승진이 확대됐다. 4인 부회장 중 한 명인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물러났다.

■ 구 회장 “미래 준비의 실행력 높일 인재 확보”

24일 LG그룹에 따르면 23~24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그룹은 올해 임원 인사에서 미래를 이끌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한 점이 주목된다.

구광모 회장은 최근 계열사 CEO들과 진행한 사업보고회에서 “사업의 미래 모습과 목표를 명확히 해 미래 준비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미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필요한 인재 발굴, 육성 등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자동차가전 사업부와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의 배터리·친환경 사업 등 ‘미래 설계’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미래 준비의 근간이 되는 연구개발(SW포함) 분야의 신규 임원은 31명이다. 신규 임원 114명 중 1970년 이후 출생이 92%를 차지했다.

LG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내년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5년, 10년 뒤를 내다보는 미래 준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한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LG그룹 인사는 글로벌 경영환경이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풍부한 CEO는 대부분 재신임했다. 여기에 미래 준비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인사가 이뤄졌다. 다만 LG생활건강의 차석용 부회장은 17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신 이정애 CEO가 선임됐다.

■ 미래 경쟁력 갖춘 젊은 인재 발탁

LG그룹은 회사의 미래 핵심 사업에서 5년, 10년 뒤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인재를 선임했다.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에서 승진이 단행됐다. LG전자도 가전 분야와 최근 흑자를 내고 있는 전장(VS)사업에서 인재를 발탁했다. 성장성이 기대되는 LG이노텍과 LG CNS 등에서도 차세대 리더를 발탁했다.

사장 승진에는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 LG화학 CFO 겸 CRO 차동석 사장, LG생활건강 CEO 이정애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류 사장은 생활가전 전문가로서 기여했다. 차 사장은 LG화학에서 성공적인 인수, 합병, 분할에 기여하고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다.

신규 CEO 선임에는 지투알 CEO 박애리 부사장, 팜한농 CEO 김무용 전무 등이 발탁됐다.

미래 준비 이끌 차세대 리더로 젊은 인재 중심으로 발탁했다. 이는 경쟁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해 관성에서 벗어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사업가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번 신규 임원 중 92%가 1970년 이후 출생자이며, 최연소 임원은 1983년생인 LG전자 우정훈 수석전문위원(상무)인 점이 그 예다. 우 수석전문위원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며 데이터 플랫폼 구축, 스마트 가전과 ThinQ 앱의 성능 향상 등에 기여했다.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뽑았다. LG는 이번 연말 인사와는 별도로 올해도 글로벌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19명의 외부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2018년 이후 현재까지 영입한 외부 인재는 총 86명이다. 주요 영입 사례로는 AI/빅데이터 분야의 LG전자 CTO AIX실장 한은정 상무(前 아마존 Science Manager), LG에너지솔루션 프로세스AI담당 김영훈 상무(前 아마존 Science Manager), LG CNS D&A사업부 수석전문위원 정윤호 상무(前 파인트리파트너스 컨설팅 본부장) 등이다.

연구개발(SW포함) 분야에서 신규 임원은 31명이다. 이번 인사를 포함해 그룹 내 전체 임원 가운데 연구개발 분야 임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96명으로 늘어났다.

고객서비스도 강화했다. 구광모 회장은 취임 후 지속적으로 ‘고객가치’를 강조했다. LG전자는 CX(고객경험)센터, LG디스플레이는 중형CX그룹 및 대형 솔루션 CX그룹 등을 신설했다.

LG는 고객 최접점인 CS(고객서비스) 분야에서 미국, 멕시코, 인도 등 해외 현지 고객의 페인포인트 해결에 앞장서 온 LG전자 장태진 상무를 발탁했다. CS 분야 임원 수는 2018년 3명에서 이번 승진자를 포함해 총 8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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