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2’ '승리의 여신: 니케' 부스 (사진=레벨인피니트)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인피니트가 운영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의 운영 논란에 휩싸였다. 출시 2주 만에 약 880억원의 매출을 올린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스스로 가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니케' 운영진은 전날 공식 라운지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게임 내 '신규 지휘관 전용 모집'에서 제외된 캐릭터의 출연과 관련해 해명했다. 니케 운영진은 "만약 1~9회차에 SSR(필그림 포함) 등급의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을 시(필그림 포함, 확률은 게임 내 확률표 참조 가능) 10회차에 SSR(필그림/헬름/라플라스 제외) 등급의 캐릭터를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며 "최종 모집 결과 창의 표시 순서는 무작위로 표시되고 있다. 해당 내용에서 텍스트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혼선을 드렸다. 더 엄격한 체크 프로세스를 마련하여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니케 운영진은 내달 8일 업데이트를 통해 설명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도 수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신규 지휘관 전용 모집'에서 10번째에 '필그림' 소속 캐릭터(맨 우측 하단)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설명이 있지만 10번째에 필그림 소속 캐릭터가 나오면서 게임 내 가챠(뽑기)에 대한 신뢰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운영진은 결과창 뽑기 순서는 무작위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자료=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이용자들은 '신규 지휘관 전용 모집'에서 10번째에 '필그림' 소속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지만 한 인터넷 방송에서 해당 모집을 통해 10번째에 필그림 소속 캐릭터가 나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니케의 운영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부 이용자들에게 이른바 '무고밴'을 가해 피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매크로 계정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매크로를 사용하지 않은 이용자까지도 게임 접속이 막히는 일이 벌어졌다. 이후 운영진 측에서 실수를 인지하고 뒷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이 같은 잦은 운영 논란이 이용자 이탈 우려를 높이고 있다. 올해 국내 서브컬처 게임은 운영 논란으로 매출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대표적이다. '우마무스메'는 한때 일 매출 150억원을 올리며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했으나 지난 9월 운영 논란 이후 50위권 밖으로 밀리기까지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대대적인 운영 개선을 약속하면서 유저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였고 지난 21일에는 10위권에 모습을 다시 보이며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니케'는 현재까지 매출 측면에서는 순항하는 모양새다. 지난 4일 국내외 시장 출시 이후 한달가까이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출시 일주일 만에 양대 앱마켓 매출 1위에 오른 뒤 이날까지도 매출 순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구글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매출 1위다. 일본 앱스토어에서는 5위로 순항 중이다. 다만 서브컬처 게임이 운영 논란으로 매출에서 힘이 빠진 전례가 있다. 운영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용자와 잦은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서브컬처 게임 시장은 이용자와 소통으로 성장했다"며 "게임업계 트럭 시위 기폭제가 된 사례도 서브컬처게임 '페이트 그랜드 오더'였다. 이후로 서브컬처 게임은 이용자와 스킨십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니케'도 이용자와 소통 접점을 늘리기 위한 고심을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금알 낳는 거위 배 가르는 꼴…‘니케’, 운영 논란 헤쳐나갈 수 있나

매출 순항하고 있으나 운영 논란에 따른 이용자 이탈 우려감
이용자와 소통 접점 확대 필요성도

정지수 기자 승인 2022.11.30 14:39 의견 0
‘지스타 2022’ '승리의 여신: 니케' 부스 (사진=레벨인피니트)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인피니트가 운영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의 운영 논란에 휩싸였다. 출시 2주 만에 약 880억원의 매출을 올린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스스로 가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니케' 운영진은 전날 공식 라운지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게임 내 '신규 지휘관 전용 모집'에서 제외된 캐릭터의 출연과 관련해 해명했다.

니케 운영진은 "만약 1~9회차에 SSR(필그림 포함) 등급의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을 시(필그림 포함, 확률은 게임 내 확률표 참조 가능) 10회차에 SSR(필그림/헬름/라플라스 제외) 등급의 캐릭터를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며 "최종 모집 결과 창의 표시 순서는 무작위로 표시되고 있다. 해당 내용에서 텍스트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혼선을 드렸다. 더 엄격한 체크 프로세스를 마련하여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니케 운영진은 내달 8일 업데이트를 통해 설명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도 수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신규 지휘관 전용 모집'에서 10번째에 '필그림' 소속 캐릭터(맨 우측 하단)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설명이 있지만 10번째에 필그림 소속 캐릭터가 나오면서 게임 내 가챠(뽑기)에 대한 신뢰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운영진은 결과창 뽑기 순서는 무작위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자료=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이용자들은 '신규 지휘관 전용 모집'에서 10번째에 '필그림' 소속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지만 한 인터넷 방송에서 해당 모집을 통해 10번째에 필그림 소속 캐릭터가 나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니케의 운영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부 이용자들에게 이른바 '무고밴'을 가해 피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매크로 계정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매크로를 사용하지 않은 이용자까지도 게임 접속이 막히는 일이 벌어졌다. 이후 운영진 측에서 실수를 인지하고 뒷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이 같은 잦은 운영 논란이 이용자 이탈 우려를 높이고 있다.

올해 국내 서브컬처 게임은 운영 논란으로 매출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대표적이다. '우마무스메'는 한때 일 매출 150억원을 올리며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했으나 지난 9월 운영 논란 이후 50위권 밖으로 밀리기까지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대대적인 운영 개선을 약속하면서 유저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였고 지난 21일에는 10위권에 모습을 다시 보이며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니케'는 현재까지 매출 측면에서는 순항하는 모양새다. 지난 4일 국내외 시장 출시 이후 한달가까이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출시 일주일 만에 양대 앱마켓 매출 1위에 오른 뒤 이날까지도 매출 순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구글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매출 1위다. 일본 앱스토어에서는 5위로 순항 중이다.

다만 서브컬처 게임이 운영 논란으로 매출에서 힘이 빠진 전례가 있다. 운영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용자와 잦은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서브컬처 게임 시장은 이용자와 소통으로 성장했다"며 "게임업계 트럭 시위 기폭제가 된 사례도 서브컬처게임 '페이트 그랜드 오더'였다. 이후로 서브컬처 게임은 이용자와 스킨십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니케'도 이용자와 소통 접점을 늘리기 위한 고심을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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