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금리인상으로 예비 청약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미분양 사업장이 늘고 있다. 그동안 건설사들이 당해에 예정된 분양 물량을 밀어내며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였던 12월이지만 올해는 이전과 다른 침체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46개 단지에서 총세대수 3만6603세대 중 2만5853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16%(7092세대)가 줄었고 일반분양은 32%(1만1931세대)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6603세대 중 2만3065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5917세대로 공급 물량이 가장 많다. 지방에서는 1만3538세대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이중 경상남도에서 2511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시에서는 5개 단지 4476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정비사업 위주로 공급이 집중된다. (자료=직방) 이달 분양 예정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실제 공급 물량도 미지수다. 지난달 분양예정단지는 69개 단지에서 총 5만2678세대, 일반분양 4만2096세대였다. 그러나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37개 단지 중 총 3만5440세대(공급실적률 67%)였다. 일반분양 물량도 2만4415세대(공급실적률 58%)가 실제로 분양됐다.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과 장위자이레디언트(장위4구역 재개발) 등 대규모 정비사업 아파트들의 공급으로 지난달 분양실적은 비교적 높은 축에 속한다는 게 직방의 설명이다. 직방 관계자는 "정부가 완화 정책을 펴고 있으나 금리가 높아 단기간 내 가시적인 분양시장 호황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건축비 상승으로 신규 분양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건설사들의 수주도 이전보다는 신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입지적으로 유리한 수도권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위주로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 중 공급이 많은 지역은 시장 상황을 살필 것"이라며 "이달에는 분양시장 공급 양극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직방)

금리 인상에 이자부담 증가…12월 분양 예정 물량, 전년比 7000세대↓

"건축비 상승에 분양 수익성 악화로 건설사 수주도 신중 예상"

정지수 기자 승인 2022.12.05 08:50 의견 0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금리인상으로 예비 청약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미분양 사업장이 늘고 있다. 그동안 건설사들이 당해에 예정된 분양 물량을 밀어내며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였던 12월이지만 올해는 이전과 다른 침체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46개 단지에서 총세대수 3만6603세대 중 2만5853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16%(7092세대)가 줄었고 일반분양은 32%(1만1931세대)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6603세대 중 2만3065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5917세대로 공급 물량이 가장 많다. 지방에서는 1만3538세대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이중 경상남도에서 2511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시에서는 5개 단지 4476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정비사업 위주로 공급이 집중된다.

(자료=직방)

이달 분양 예정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실제 공급 물량도 미지수다. 지난달 분양예정단지는 69개 단지에서 총 5만2678세대, 일반분양 4만2096세대였다. 그러나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37개 단지 중 총 3만5440세대(공급실적률 67%)였다. 일반분양 물량도 2만4415세대(공급실적률 58%)가 실제로 분양됐다.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과 장위자이레디언트(장위4구역 재개발) 등 대규모 정비사업 아파트들의 공급으로 지난달 분양실적은 비교적 높은 축에 속한다는 게 직방의 설명이다.

직방 관계자는 "정부가 완화 정책을 펴고 있으나 금리가 높아 단기간 내 가시적인 분양시장 호황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건축비 상승으로 신규 분양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건설사들의 수주도 이전보다는 신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입지적으로 유리한 수도권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위주로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 중 공급이 많은 지역은 시장 상황을 살필 것"이라며 "이달에는 분양시장 공급 양극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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