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원칙 아래 직급과 연차와 관계없이 30·40대 상무·부사장 등을 중용하며 내년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문성훈, 이정원, 이금주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대거 발탁했다. 미래 준비를 강화하며 성과와 기술 중심 인사를 단행했다. 6일 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원칙 아래 직급과 연차와 관계없이 30·40대 상무·부사장 등을 중용하며 내년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경제 불황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한 발 앞서 준비하고 과감하게 새 비즈니스를 찾을 적임자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187명을 승진시켰다. 직급과 연차에 상관 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인물을 과감하게 선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30대 상무는 3명, 40대 부사장은 17명 등 3040 임원이 20명에 달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에는 48세 문성훈 MX(모바일 경험) 사업부 전략제품개발1그룹장이 부사장이 선임됐다. 문 부사장은 갤럭시 S시리즈, 폴더블폰 등 삼성전자 주력 제품 하드웨어(H/W) 개발을 주도했다. 또한 37세 배범희 생산기술연구소 H/W기술그룹 상무는 세계 최초 RF 신호전송, 플렉서블 PCB 등 미래 주력 기술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했다. 배 상무는 다수의 논문·특허를 출시했다. DS(반도체) 부문도 3040임원이 돋보인다. 45세 이정원 S.LSI사업부 모뎀개발팀장 부사장은 모뎀 알고리즘 개선과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 모뎀 성능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39세 이병일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1팀 상무는 플래시 제품 개발 전문가다. 높은 신공정 이해도와 최적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V낸드 신제품을 적기 개발에 나선 인물이다. 여성과 외국인 임원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여성과 외국인 등을 임원으로 승진시키며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경쟁력 강화를 꾀했다. 삼성전자 측은 “다양성과 표용성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정기 임원 인사에서 새로 승진 조치된 여성·외국인은 2019년도 정기인사 11명에서 올해 17명으로 증가했고, 내년도는 11명이다. DX부문은 안희영 VD사업부 서비스 PM그룹장 상무가 주목된다. 안 상무는 스마트TV 기반 앱 스토어 및 플랫폼 기획, 상품화를 주도했다. 그는 TV플러스를 확산시키고 게이밍허브 출시 등을 선도했다. 또한 반도체 자재 선행확보에 나선 한글라라 VD사업부 구매3그룹장 상무, AR 글래스와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한 안주원 경영지원실 기획팀 전략그룹 상무 등도 관심이 쏠린다. DS부문에서는 D램 공정개발 분야 이금주 반도체연구소 D램공정개발팀 부사장이 신공정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했다. 또 모바일·오토모티브 시스템 온 칩(SoC)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 강보경 S.LSI사업부 디자인 플랫폼 개발팀 상무도 승진했다. 글로벌전략실 출신 외국인 인재도 현장 배치했다. DX부문의 저메인 클라우제(Germain Clausse) VD사업부 SEAVO 상무는 싱가포르 동남아총괄 TV 영업관리로 활약한 인물이다. 그는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TV 매출 성장세를 견실히 유지하며 삼성전자의 시장 리더십을 굳히는 데 기여했다. 또한 다니엘 아라우조(Daniel Araujo)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상무는 삼성전자 전사 중장기 경영전략을 세워 신기술 바탕 인수합병(M&A) 로드맵 수립을 견인했다. 삼성전자 측은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나왔다…“미래준비 강화”

임원 187명 승진…기술과 성과 중심 기용

손기호 기자 승인 2022.12.06 10:30 의견 0
6일 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원칙 아래 직급과 연차와 관계없이 30·40대 상무·부사장 등을 중용하며 내년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문성훈, 이정원, 이금주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대거 발탁했다. 미래 준비를 강화하며 성과와 기술 중심 인사를 단행했다.

6일 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원칙 아래 직급과 연차와 관계없이 30·40대 상무·부사장 등을 중용하며 내년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경제 불황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한 발 앞서 준비하고 과감하게 새 비즈니스를 찾을 적임자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187명을 승진시켰다. 직급과 연차에 상관 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인물을 과감하게 선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30대 상무는 3명, 40대 부사장은 17명 등 3040 임원이 20명에 달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에는 48세 문성훈 MX(모바일 경험) 사업부 전략제품개발1그룹장이 부사장이 선임됐다. 문 부사장은 갤럭시 S시리즈, 폴더블폰 등 삼성전자 주력 제품 하드웨어(H/W) 개발을 주도했다.

또한 37세 배범희 생산기술연구소 H/W기술그룹 상무는 세계 최초 RF 신호전송, 플렉서블 PCB 등 미래 주력 기술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했다. 배 상무는 다수의 논문·특허를 출시했다.

DS(반도체) 부문도 3040임원이 돋보인다. 45세 이정원 S.LSI사업부 모뎀개발팀장 부사장은 모뎀 알고리즘 개선과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 모뎀 성능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39세 이병일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1팀 상무는 플래시 제품 개발 전문가다. 높은 신공정 이해도와 최적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V낸드 신제품을 적기 개발에 나선 인물이다.

여성과 외국인 임원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여성과 외국인 등을 임원으로 승진시키며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경쟁력 강화를 꾀했다. 삼성전자 측은 “다양성과 표용성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정기 임원 인사에서 새로 승진 조치된 여성·외국인은 2019년도 정기인사 11명에서 올해 17명으로 증가했고, 내년도는 11명이다.

DX부문은 안희영 VD사업부 서비스 PM그룹장 상무가 주목된다. 안 상무는 스마트TV 기반 앱 스토어 및 플랫폼 기획, 상품화를 주도했다. 그는 TV플러스를 확산시키고 게이밍허브 출시 등을 선도했다.

또한 반도체 자재 선행확보에 나선 한글라라 VD사업부 구매3그룹장 상무, AR 글래스와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한 안주원 경영지원실 기획팀 전략그룹 상무 등도 관심이 쏠린다.

DS부문에서는 D램 공정개발 분야 이금주 반도체연구소 D램공정개발팀 부사장이 신공정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했다. 또 모바일·오토모티브 시스템 온 칩(SoC)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 강보경 S.LSI사업부 디자인 플랫폼 개발팀 상무도 승진했다.

글로벌전략실 출신 외국인 인재도 현장 배치했다. DX부문의 저메인 클라우제(Germain Clausse) VD사업부 SEAVO 상무는 싱가포르 동남아총괄 TV 영업관리로 활약한 인물이다. 그는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TV 매출 성장세를 견실히 유지하며 삼성전자의 시장 리더십을 굳히는 데 기여했다. 또한 다니엘 아라우조(Daniel Araujo)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상무는 삼성전자 전사 중장기 경영전략을 세워 신기술 바탕 인수합병(M&A) 로드맵 수립을 견인했다.

삼성전자 측은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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